개벽문화 북콘서트

배달 시대 『삼일신고三一神誥』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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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에 대해 간단히 결론만 살펴봤는데, 배달국으로 넘어가면 『삼일신고三一神誥』가 있습니다. ‘삼일신고’란 ‘하늘과 땅과 인간, 즉 살아 있는 삼신이 진리의 영원한 근본 주제를 선언한다.’는 뜻인데 여기서 ‘일’이 뭐냐? 그걸 한번 깊이 성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삼일신고』는 배달의 시조 커발환 환웅이 내려주신 것으로, 고려 말 행촌 이암 선생이 이걸 다섯 장으로 분류했어요.

 

첫째 허공장虛空章은 뭐냐? ‘이 대우주는 허공, 텅 비어 있는데 그 본질이 무형질無形質하며, 형상도 성질도 없고 무상하사방無上下四方하고 허허공공하다.’ 이걸 외허내공外虛內空이라 하는데 우주도 인간도 만물도 외허내공이라는 거예요. 여기에는 어떤 불교 경전에서도 쉽게 맛보기 어려운 원형문화에 대한 깨달음의 운치가 들어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을 비롯한 만유 생명의 본질이 외허내공이다. 그래서 있지 않은 곳이 없고 수용하지 못하는 게 없다. 이 온 우주를 담고도 남는다.’ 이렇게 허공장은 인간 마음의 본성을 말하고 있어요.

 

2장 ‘일신’에서는 기독교의 신관보다 더 깊은 깨달음의 원형을 보여 줍니다. 여기 보면, 일신이 계신데 일신의 3대 본성이 ‘대덕大德과 대혜大慧와 대력大力이다.’ 즉 큰 덕과 큰 지혜, 큰 힘, 창조력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 힘으로 직접 이 우주, 천상의 영적 하늘을 지었다고 합니다.

 

쭉 내려가서 그 결론이 뭐냐 하면 ‘성기원도聲氣願禱면 절친견絶親見이라. 소리와 기운과 기도를 통해 신을 찾으면 마침내 친견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럼 어떻게 찾아야 되느냐? ‘자성구자自性求子라야, 네 몸 속에 있는 조물주 삼신의 본마음으로 진리의 원 씨앗, 근원을 찾아야 강재이뇌降在爾腦, 삼신상제님의 우주 성령이 너의 머리에 내려오느니라.’ 이렇게 올바른 기도법을 얘기했어요. 영성문화의 영원한 근본 주제는 내 몸속에 있는 조물주 삼신의 마음으로 찾아야 된다는 거예요. 이 마음을 열 때 신과 내가 하나가 될 수 있다, 즉 천일·지일·태일이 우리 삶 속에서 성취된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 3장 천궁天宮은 동서양 천국 소식의 원형입니다. ‘천은 신국神國이라. 유천궁有天宮하야 천궁이 있는데 온 천하의 선과 덕으로써 하느님의 첫 천국의 섬돌과 문으로 삼았다. 그래서 선덕을 행하지 않는 자는, 마음이 정의롭지 않은 자는 천국의 계단을 오를 수 없다.’는 거예요. 그 결론이 ‘오직 너의 본래의 마음인 삼신의 마음을 통하고 인류를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사는 공덕을 완수한 성통공완자性通功完者라야 천상의 궁전에 계신 상제님을 뵈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4장은 ‘세계世界’로 ‘이 우주의 불덩어리가 터져서 육지와 바다를 이루고 거기에 오물이 산다.’는 것이고,

 

그 다음 5장이 인물人物인데 인간이란 뭐냐? 여기에는 정말로 아주 놀라운 수행문화의 원전이 적절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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