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문화 북콘서트

너는 어찌 상제를 모르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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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을 선언한 동학 이야기를 잠깐 보면, 그 도조 되시는 수운 최제우 대신사께서 155년 전 경신년 음력 4월 5일 날 소위 천상문답 사건이라 해서, 하느님과 직접 말씀을 주고받은 겁니다. 지금까지 모든 성자들이 전한 바로 그 우주의 원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그때 도통과 천명을 내리시기 전에 뭐라고 말씀하시냐? “세인世人이 위아상제謂我上帝어늘, 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님으로 불러 왔는데, 여부지상제야汝不知上帝耶아, 너는 어찌해서 상제를 모르느냐?”라고 하셨어요. 그러니까 최수운 대신사는 바로 도통받기 직전에도 이 우주의 원 통치자, 삼신상제님에 대해서 제대로 역사인식이 안 됐단 말이에요. 그것은 우리 한민족이 세계 문명의 줄기와 꽃 역할을 한 유교, 불교 같은 종교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우리의 뿌리를 자연적으로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하나의 어떤 보이지 않는 섭리라고 할 수 있어요. 줄기가 나오면 뿌리는 숨거든요.

 

그래서 상제님께서 “네가 어찌 상제를 모르느냐?”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최수운 대신사 한 분에게만 전한 것이 아니고 바로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조선 사람, 오늘의 한국인, 지구촌 인류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너는 어찌 상제를 모르느냐, 너는 어찌 지금 이 순간에도 상제를 제대로 모르고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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