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문화 북콘서트

문명개벽 - 지구촌 현대문명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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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문명개벽文明開闢입니다.

 

현대문명에 대한 지구촌의 성숙한 석학들의 이야기를 앞으로도 들어볼 기회가 많이 있을 것입니다.

 

모리스 버만(Morris Berman, 1944~ )은 ‘미국은 왜 실패했는가’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미국은 맹목적인 부의 축적이 목표가 되어 버린 ‘탐욕자본주의Greed Capitalism’로 전락하였다. 미국 자본주의의 ‘부정 이득 추구 문화Hustling Culture’는 커다란 빈부격차를 초래하였고 이것이 결국 사회 시스템의 전체적인 붕괴를 초래할 것이다.” 이처럼 모리스 버만은 부의 축적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현대문명의 병폐가 사회 체제를 무너뜨리는 경계로 가고 있다는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개벽을 알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러한 첨단 현대문명의 현주소, 근본 문제와 새로운 가능성뿐만 아니라, 자연 질서의 신비로운 큰 변화에 대한, 그 변화 중심에 있는 인간에 대한 동시적인 성찰이 필요합니다. ‘미국의 실패’에 대해서 사실은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 문명의 희망과 난제들을 지적했어요. 근본적으로 보면 미국이 사업 문명, 기업가 문명business civilization으로 출발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우선 많이 벌어서 편하게 사는 것을 추구합니다. 우선은 먹고살기 위해서 쫓아가야 되니까 너무 심하게 경쟁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무엇보다도 가족 가치가 소홀히 되어 무너지는 문제와 여러 가지 자본주의의 병폐에 대해서 수많은 지성인들이 시정하고자 했으나 다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 지구촌 자본주의 사회 질서에서 근본 되는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미국의 에드워드 윌슨(Edward Osborne Wilson, 1929~ )은 『지구의 정복자』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인류는 옛날에 동굴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둥그렇게 앉아서 고기를 구워 먹는 둥지 문화에서, 조직과 공동사회를 위해서 헌신하고 협력하는 것을 처음으로 배웠다고 합니다. 그것이 오늘의 인류 문명을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곤충 중에서는 벌 같은 것이 대표적인데, 벌은 공동체를 위해서 헌신하다가 병들면 나가서 죽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동료들이 그냥 뜯어먹고 해체시켜 버려요. 인간은 이기적인 욕망적 존재이기 때문에 자본주의 시스템을 만들어 냈지만 이것이 지금 뿌리를 흔드는 것입니다. 이 자본주의는 원래 설정이 잘못됐다는 겁니다.

 

인간의 두뇌는 이타적인 생각을 가지고 남을 행복하게 도와주고 봉사하면서 사는 삶으로 진화가 돼 왔다고 합니다. 과학의 법칙으로 그것이 증명이 됐다는 거예요. 그래서 인류가 모든 걸 극복할 수 있으려면 이타적인 삶을 사는 방식으로 나가야 되는데도 그 구체적인 시스템을 못 짜고 있어요. 이것은 우주관의 문제입니다. 우주 질서, 자연의 질서가 바뀌는 것을 제대로 깨달아야, 우주 질서의 전환을 알아야 새로운 문명의 판을 짤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동학에서 선언된 ‘다시 개벽’입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의 문화와 영성문화, 토속 자생自生 종교를 우습게 아는 나쁜 타성이 일본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형성되었습니다. ‘너희들 조선 민중은 본래 종자가 어리숙하다, 남과 북이 전부 중국과 일본의 식민지 역사로 시작됐다’는 겁니다. 그래서 ‘너희들 것은 문화 가치가 본질적으로 열등하다’는 노예역사관을 주입시켰습니다. 그리고 일제는 민족종교 해체령까지 내렸어요!

 

그 악습이 지금 이 순간까지, 우리의 혈맥 속에 도도히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걸 파괴해야 됩니다! 우리의 문화와 우리의 위대한 9천 년 역사관과 그 속에 담겨 있는 영성문화의 본질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진리의 혼백을 다시 우리의 가슴에 채워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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