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문화 북콘서트

도교와 유교에서 전한 상제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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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황상제님과 미륵님은 같은 분


도교로 넘어가 보면, 도교는 동서남북에 8천八天씩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우주에는 33천 또는 36천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우주의 33천, 그 중심에 우주 통치자 하느님, 상제님이 계시는 대라천大羅天이 있습니다.

 

당나라 때 여동빈呂洞賓(798~?)이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여동빈은 선계仙界에서, 동아시아 또는 천지에서 정말로 영원불멸의 몸, 선체仙體를 갖는 선문화를 대중화한 분으로서 아주 존경을 받아왔어요. 제가 이분 문집을 쭉 읽어 보니, 옥황지존玉皇至尊, 우주 통치자는 바로 도솔능소천궁兜率凌霄天宮에 계신다는 내용이 있어요. ‘능소凌霄’에서 능은 능하다, 넘어선다는 뜻이고 소는 하늘 소霄 자예요. 그러니까 모든 하늘 저 위에, 또는 조화의 하늘에, 도솔능소천궁에 계신다는 겁니다.

 

여동빈 선사가 말한 결론은 무엇인가? 옥황상제님이 바로 우주 통치자이고 미륵님이라는 것입니다. 불교 팔만대장경에서 미륵불에 대한 것을 내가 다 뽑아서 한 20년 전에 책으로 묶어 본 적이 있는데 거기에도 이런 이야기는 안 나와요.

 

여동빈이라는 분은 상제님, 하느님보다 더 높은 태을구고천존太乙救苦天尊을 노래했습니다. 오늘 우주 개벽 이야기의 진정한 최종 결론은, 태을주太乙呪, 우주 조화 주문을, 그 신성을 전수받는 것입니다. 을太乙을 이 우주에 선언한 분이 바로 여동빈 선사입니다. 이분이 『태을금화종지太乙金華宗旨』라는 책을 썼어요. 그런데 독일어로 번역된 책을 보면 태을을 다 빼먹고 써 놓았어요. 그냥 ‘황금 꽃의 비밀’이라 하고 말이에요. 여동빈 대선사는, 미래의 구원의 부처인 도솔천 천주님과 도교에서 말하는 도의 원주인, 우주의 통치자 하느님이 같은 분이라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상제님은 동방 땅에 오신다


유교에서는 삼황오제三皇五帝를 말하지만, 유교에서 말하는 실제 중국 역사는 요순우탕문무주공堯舜禹湯文武周公입니다. 그 이전 역사에는 별 관심이 없어요. 그런데 삼황오제와 그 이후 국가 통치자들은 다 동이족東夷族입니다. 중국 정통 한족漢族이 아닙니다.

 

유교의 근원과 원형은 무엇인가? 그 핵심은 삼신상제三神上帝를 섬기는 것입니다. 상제님을 섬기는 상제문화입니다. 중국에 요순 이후 하은주夏殷周를 보면 하나라, 상나라, 주나라에서 전부 천제를 올리고 태산泰山에서 상제님께 천제를 올렸어요.

 

공자가 섬긴 주나라 창업자는 문왕文王과 그 아들 무왕武王입니다. 문왕은 자기 아버지 왕계王季와 하느님 아버지 상제님의 신위를 같이 모시고 섬겼어요. 이것이 동방의 제사문화의 원형입니다. 우리 아버지와 조상이 내 생명의 근원이고, 하느님과 같은 분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동방 수천 년 문화의 선령경배先靈敬拜 사상이고 하느님 숭배의 기본 예법입니다.

 

이런 상제님 문화는 유교 경전인 『시경詩經』 같은 데 좀 나와 있고, 『서경書經』, 『주역周易』 여기저기에 드문드문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공자의 가르침에서 도덕천道德天이니, 이법적인 천天으로 해서 많이 약화된 면이 있어요. 나중에 성리학에 가면 이기론理氣論으로 다 무너져 버립니다. 그러다가 정약용丁若鏞(1762∼1836) 같은 이가 나와서 “아니다, 돌아가자. 상제천上帝天으로 돌아가자!”라고 했습니다. 우리 유교의 원형, 뿌리, 우주 통치자 하느님이 있으니, 상제님, 상제님 문화로 돌아가자고 했어요. 그 뒤에 여러 인물들이 상제문화를 외치지만 조선 왕조가 무너지면서 함께 송두리째 무너져 버린 것입니다.

 

그럼 유교의 최종 결론은 무엇일까요? 공자가 『주역周易』 「설괘전說卦傳」에서 ‘제출호진帝出乎震’, 즉 천상 하느님은 바로 동방 땅에 오신다고 했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팔괘에서 동북 간방艮方 이치로 ‘성언호간成言乎艮’이라 했어요. ‘언言’이라는 것은 로고스logos, 천지의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동서 성자들의 가르침, 진리의 구원 메시지, 천지의 진리 정신, 천지이법은, 바로 동북방, 즉 간방에서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상제님이 이 땅에 오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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