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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1장 2절 우주는 어떻게 변화하는가 (김영현) [자료]

운영자 0 55

제2절 우주는 어떻게 변화하는가

 

진리 책 제1장 제2절의 내용은 우주 변화의 궁극적 신비를 다루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다. 그래서 이 책 4장(천지개벽과 역수의 변화)과 연결해서 살펴보고, 더 나아가 한동석 대성사의 『우주 변화의 원리』를 함께 읽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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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생명의 삼박자 리듬: 무극·태극·황극
천지의 이치는 삼원三元이니 곧 무극無極과 태극太極과 황극皇極이라. 무극은 도의 본원本源이니 십토十土요, 태극은 도의 본체로 일수一水니라. 황극은 만물을 낳아 기르는 생장生長 운동의 본체니 오토五土를 체體로 삼고 칠화七火를 용用으로 삼느니라. (도전道典 6:1:1~3)


 

김일부 대성사는 우주 조화의 근원을 ‘무극無極’, 우주 만물 창조의 본체를 ‘태극太極’, 창조⋅변화를 주재하여 만물을 성숙으로 이끄는 우주 운동의 본체를 ‘황극皇極’이라고 하였습니다. (진리 책 28쪽)


 

무극無極이란, 우주생명이 음극과 양극으로 나누어지기 이전, 곧 주객으로 분화하기 이전 상태인, 인간과 우주생명의 본원으로 상대성을 초월한 절대 자리입니다. 무극생명은 음도 양도 아닌 절대 중中이며, 그 본성이 허虛하고 무無하여 우주 조화의 바탕이 됩니다. 증산 상제님의 진리 증산도는 가을철에 천지 만물을 통일 수렴하는 10무극 정신에 의해서 탄생한 '10무극 시대를 여는 가을 우주의 조화 선도'입니다. (진리 책 29쪽)


 

결론적으로 무극無極은 음양 분화 이전의 시원 자리로 본체 무극(시원무극, 혼원무극)인 ‘0零’무극과 이와 구분하여 현실 우주의 순환 질서 속에서 작용하는 현상무극인 ‘10’무극으로 나눠 볼 수 있다.

현실 속에서 우주 만유를 통일 수렴하는 가을철 천지 조화 기운이 바로 ‘10무극’으로 10토土가 주관하는데, 괘상卦象으로는 하늘을 상징하는 건괘乾卦, 지지地支로는 미未로 표현한다.

 

만물 창조의 모체인 태극수는 자체가 음양의 상대성을 지니는 한편 음양의 극성이 서로 의지하고 조화를 이루면서 하나의 통일체로 존재한다. (진리 책 31쪽)


 

태극太極은 우주 창조의 본체이다. 태극은 혼돈의 우주 바다인 무극의 생명 막이 음양이라는 양극으로 움직이며 상대성 운동을 하는 자리로, 실질적으로 우주가 만물을 창조하는 운동은 이 태극 생명에서 시작한다.

태극은 다시 두 가지로 갈리는데, 먼저 창조 본체인 공空의 본성은 5토土이고 현상은 6수水로 표현하며 지지는 진辰, 그리고 땅을 상징하는 곤괘坤卦와 수水로 상징된다. 그리고 창조의 생명 본체인 수水는 똑같이 본성은 5토土이지만 현상은 1수水로 지지는 술戌, 그리고 물을 상징하는 감괘坎卦로 표현된다.

태극은 음양의 상대성과 역동성을 주요 성질로 하는데, 현실 세계의 모든 실재는 ‘공간·시간’, ‘물질·정신’, ‘입자·파동’, ‘연속·비연속’ 등의 양면성을 지니며 변화해 나간다.

이 태극에 대해서 20세기 양자물리학의 아버지 닐스 보어Niels Bohr는 1947년 기사 작위를 받았을 때 예복 문장紋章에 일부러 태극을 달았으며, ‘Contraria sunt complementa’(대립되는 것은 상호보완적이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황극皇極은 우주 창조와 변화 운동의 중매자, 우주의 생장 운동의 본체로 작용하며 조화 능력을 지닌 중성생명이다. 무극이나 태극은 동양 철학에서 많이 언급되었지만, 황극은 생소할 수 있다. 황극은 단군조선 시대에 국가를 통치한 9개 조항의 큰 법인 홍범구주洪範九疇의 중앙인 다섯 번째 내용에 처음 등장한다. 주자朱子는 이 황극을 천하의 중심이면서 세상을 주재하는 천자天子의 자리로 풀이하였다.

결론적으로 황극은 현실 변화 작용을 이끄는 중심 자리인 우주 생장 운동의 본체로 토土의 속성을 가지며, 현상은 7화火로, 지지地支로는 오午, 괘상으로는 불을 상징하는 리괘離卦로 표현한다. 황극은 통일된 태극 생명을 분열시키며 봄·여름 생장(탄생과 성장) 과정의 극점까지 끌고 가는 작용을 한다. 천간天干에서는 갑목甲木에서 무토戊土까지, 지지地支에서는 축토丑土에서 오화午火까지의 전 과정을 주도한다.

 

자연의 변화는 분열(태극)과 통일(무극)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창조 운동입니다. 그런데 봄여름 생장의 전 과정을 주재하여 분열과 통일 운동이 영원히 지속되도록 매개하는 중매자가 있습니다. 바로 생장 운동의 본체로 작용하는, 조화 능력을 지닌 중성생명 ‘황극皇極’입니다. 이 황극이 무극과 태극의 창조 운동을 완성합니다. (진리 책 33쪽)

무극·태극·황극은 각기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물을 창조⋅변화하게 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우주생명이 세 가지 생명의 막(極)으로 그 존재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진리 책 35쪽)


 

상제님께서 우주를 통치하시는 제1의 근본 질서, 생장염장生長斂藏

 

우주 통치자 상제님의 개벽 진리는 우주의 변화 이법에서 출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관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증산 상제님은 우주 변화 제1의 근본 법칙을 다음처럼 말씀해 주셨다.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이치를 쓰나니 이것을 일러 무위이화無爲以化라 하느니라. (도전道典 4:58:4)


 

우주 자연계는 ‘생장염장 운동을 스스로 반복(無爲)’하면서 인간과 만물을 ‘생성·변화시킨다(以化)’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진리 책 36쪽)


 

생장염장 네 박자 리듬의 수는 129,600

 

지구는 봄철에 초목을 소생시키고(春生), 여름철까지 기르고(夏長) 가을에 거두어들이는(秋斂) 생生·장長·성成 삼박자 리듬을 완성하고, 겨울철로 접어들면 다음해 봄철을 준비하기 위해 긴 휴식 시간을 맞게 된다(冬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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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1년의 변화 질서도 이와 동일하다. 우주는 봄철이 되면 지구에 인간을 출현시키고, 여름철에는 각색의 문명을 꽃피우고, 가을철에는 봄여름 문화를 추수하여 통일 문명을 형성하는 목적성을 가지며, 겨울철에는 빙하기라는 긴 휴식기로 들어서게 된다.

 

지구 1년을 보면 봄에 씨를 뿌리고 싹을 내서 여름철에 성장시켜 가을철에 추수를 한다. 그것과 같이 우주 1년은 사람 농사를 짓는다. - 태상종도사님 도훈

1만 년 역사의 최종 결론이 우주 1년이다. 깨달음의 눈을 여는 진리의 결정판이 바로 우주관 공부다. 그리고 우주관 공부의 총결론이 바로 우주 1년 이야기다. 우주 1년이 대우주 진리의 원본이다. - 종도사님 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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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주 1년 변화의 시간은 중국 북송 때의 대학자 소강절邵康節(1011~1077)이 이미 밝혀 둔 바 있다. 바로 129,600년으로, 소강절이 정립한 ‘원회운세元會運世’의 시간 주기 법칙은 우주 1년의 ‘연월일시年月日時’에 해당한다.

 

자연계가 순환하는 가장 이상적인 1주기의 변화 도수는 360도입니다. 이 360도 운동이 다시 360회 반복한 것이 곧 129,600의 정역수입니다. (진리 책 39쪽)


 

지구는 129,600도 운동으로 1년 춘하추동의 변화를 종결짓는다. 우주 1년 시간대의 변화 상수 129,600년도 동일한 원리에 따라 생성되며, 우리 몸의 기맥과 혈맥의 숫자 역시 129,600회(기맥은 호흡으로 1분 평균 18회, 혈맥은 맥박인데 평균 72회로 이 기맥과 혈맥의 총합 90회 × 60분 × 24시간 = 129,600회)이다. 즉 하늘과 땅과 인간이 모두 129,600수라는 우주 변화의 상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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