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도서 강좌

 

12강 신명과 천상 신도 세계 (이은희) [자료]

운영자 0 36

 

죽음이란?

 

202303_027.jpg

 

죽음은 인생이 안고 있는 가장 절박한 문제이자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죽음과 인생에 대해 한 번쯤 깊이 고뇌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의 유한한 삶 속에서 거부할 수 없는 죽음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결론적으로 죽음은 혼백이 분리되고 그 혼이 천상 세계에서 하늘 사람[신神]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혼과 음양 짝으로 육신에 내재해 있던 넋(백魄)은 후에 윤회에 필요한 에너지 덩어리인 귀鬼로 전환한다. 속사람인 영체와 겉사람인 육체를 하나 되게 하는 생명 에너지인 정기精氣가 소진되어 혼줄이 끊어지면서 영체와 육체가 분리되어 혼이 빠져나가는 사건이 바로 죽음인 것이다.
세상에는 사후 세계를 체험하고 살아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수많은 이들의 임사臨死 체험을 분석하여 체계화해 놓은 자료들이 있는데, 그 내용 중 일부를 정리해 보면 이렇다.


 

202303_028.jpg

숨결이 멎는 답답한 순간에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들리며, 동굴 같은 어두운 공간 속을 빨려 들어가듯 지나 밖으로 나오면, 죽은 자신을 살려 내려고 애쓰는 의사와 가족을 환히 보게 된다고 한다. 이윽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황홀한 빛이 하늘에서 비쳐 오면 그 빛의 존재(영靈) 속에서 평화로움에 충만한 채 감미로운 기쁨과 강렬한 사랑을 느낀다고 한다. 그때 빛의 존재가 ‘죽은 사람’에게 자신의 일생을 평가해 보라고 요구하고, 사자死者는 그 빛다발 앞에 서서 지난 삶의 추억들이 하나하나 영화 필름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된다고 한다. - 『사후의 세계Life After Life』(1975, 레이먼드 무디Raymond A. Moody, Jr 저)


 

사후 세계의 구조

 

죽음이란 아름다운 빛에 휩싸인 속사람(영체)이 육체라는 겉옷을 벗어 두고 영계의 문을 들어서는 사건이다. 영체는 사후에 하늘 사람이 되어서도 우주의 해답(도道)를 찾는 구도의 길을 걷게 된다. 인간이 죽어 처음 가는 곳이 지상 인간의 수명을 주관하고, 죄악과 공덕을 심판하는 천상의 법정인 명부冥府이다. 명부는 지상과 천상 신계의 중간 지대에 있다고 한다. 사후 세계의 대기실 격인 명부에 체류하면서 지상에서 지은 선악의 업보에 따라 영적 급수가 정해진다고 한다.

 

202303_029.jpg

 

대우주의 본질을 이루는 파동波動은 그 진동수에 따라 빛깔과 에너지의 강도가 달라진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인 이유도 다른 동식물보다 더 강한 파동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욕과 정욕에 사로잡힌 인간은 그 파동이 동물과 같은 수준이 된다. 영계는 상층으로 오를수록 차원(파동)이 높으며 더 눈부신 색상의 빛깔을 띠게 된다. 인간의 상념은 파동으로 나타나며 마음의 변화에 따라 파동의 강도도 변하게 된다. 이것이 곧 영혼의 색상이자 영체의 빛깔로 드러나게 된다. 사람이 자신을 가장 아름답게 드러내 주는 사랑의 증표는 바로 지상에서 남모르게 행한 적선積善과 적덕積德이다. 명부에서 받는 심판의 과정이 끝나면, 자신이 닦고 뿌린 대로 자기 영체의 파동에 맞추어 천상의 계층에 자리를 잡게 된다.

 

202303_030.jpg

 

사후 세계의 구조에 대해서는 삼계육도, 7계, 7층의 영계 구조 등 여러 문화권에서 다양한 설명을 하고 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이 사후 세계의 구조가 아홉 단계, 곧 9차원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밝혀 주셨다(도전道典 4:117). 상제님께서는 가장 높은 하늘인 9천 하늘에 임어하여 계시는데, 선지자들은 삼계의 절대 주권자이신 증산 상제님의 성령이 계신 성전을 옥경, 호천금궐, 도솔천궁으로 불러 왔다.
우주의 영적 구조(신계)는 생명의 상수 철학 원리에 따라 종으로는 ‘9천天’으로 벌어져 있으며, 주재 성신(천주)이 다스리는 독립된 영적 하늘은 횡으로 ‘33천天’의 구성을 하고 있다.

 

202303_031.jpg

 

현대 심령 과학에서는 영계의 구조를 6층으로 구분하고 각 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제1층은 지옥, 제2층은 연옥이고, 제3층과 4층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다. 지상 세계를 이상화한 세계가 바로 제3층인데, 이곳에서 제4층으로 이동하게 될 때는 지상으로 환생하거나 다른 별로 이동하게 된다고 한다. 제5층부터는 파장이 같은 사람끼리 모여 타인의 경험과 지식을 자신의 것처럼 쓸 수 있는데, 이렇게 형성된 단체의 혼을 집단혼集團魂, 심령 종족(psychic tribe)이라고 한다. 제6층은 은빛 찬란한 백광을 띠고 있으며, 인간적인 감정은 완전히 사라지고 순수 이성이 의식 세계를 지배하는 곳으로 각 종교권의 성자나 성숙한 영혼들이 이곳에 머물고 있다.

 

하늘 사람, 신명神明

 

202303_032.jpg

 

증산 상제님은 하늘사람을 보통 ‘신神’이나 ‘신명神明’이라 하시고 때로는 ‘귀신’이란 말도 같은 의미로 쓰셨다. 하늘사람인 신神은 천리天理의 지극하고 오묘한 인격 화현체이자 생명체(도체道體)이다. 사람은 우주의 이치에 따라 대자연의 품성과 생명의 무궁한 조화 기운을 받고 태어나 살아가다가, 생을 마치면 순수한 영적 존재인 신명神明으로서 인간의 이성을 넘어선 4차원의 경계에서 살아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오직 수행을 통해서만 신도 세계를 체험하고 신명과 하나 될 수 있다. 신神은 천지의 창조 변화 운동인 우주 생명의 신비스러운 창조 법도(삼극지리三極之理)를 스스로 지니고 있으며, 천지와 만물을 창조한 주인(성신)으로서 우주를 운행시키는 생명의 근본 주체가 된다.

 

인류 역사 궁극의 신관神觀 : 일원적 다신관一元的多神觀>

202303_033.jpg

신은 천지 만물 생명의 근원으로 상제님은 인간의 혼이 천상에 올라가 신이 된다고 하셨다. 신은 천지 만물에 내재해 있고 인간 만사가 신의 조화로 이루어지므로(도전道典 4:62), 우주 만유가 곧 신의 화현이라 할 수 있다.
신은 크게 원신元神과 주신主神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천지에 내재한 보편적 신성이 바로 원신이다. 모든 사물에는 보편적 신성으로서 생명 활동의 본성이 되는 비인격적인 원신이 있고, 아울러 그 사물을 주재하는 인격신으로서 주신이 있다. 그리고 천지에 가득 차 있는 신은 그 존재 방식으로 크게 인격신과 자연신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인격신은 역사 속에 인간으로 살았던 신이고, 자연신은 자연물의 정령으로 목신木神, 바위신, 산신山神, 수신水神 등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원신元神은 천지 만물에 보편적으로 내재하는 신성이기 때문에 근본에 있어서는 하나(一者)이다. 상제님께서는 본원적인 가치가 동등한 개별적 신이 천지에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밝혀 주심으로써 인류 역사에 대립과 분쟁을 지어낸 말썽 많던 신관들(일신 문화와 다신 문화의 신관)을 일원적 다신관一元的多神觀으로 결론을 내려 주셨다. 즉 천지의 모든 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신 것이다.
일원적 다신관은 천상에 살아 있는 모든 선령신先靈神이나 우리 각자에게 깃든 신, 그리고 삼계대권을 주재하시는 상제님의 성신이 그 본질적 가치로는 모두 동일하다는 것이다. 단지 타고난 기국과 성품이 다르고 수행 경지의 높고 낮음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세상에 베푼 공덕의 크고 작음이 있기 때문에 천상 신도 세계에서 도격道格과 위격位格이 서로 구별되는 것이다. 상제님은 최고의 조화 권능으로 신의 세계를 주재하며 다스리는, 최상의 위격에 계시는 인격적 통치자이시다.

<#신명(神明: 하늘사람)들의 세계

 

202303_034.jpg

 

202303_035.jpg

 

천상 신도 세계에는 수많은 신이 있다. 천상의 명령을 받아 그 명령을 수행하는 신명인 사자使者와 상제님이 주재하고 통수하는 군대 조직인 신병神兵 조직이 있다. 상제님께서는 먼저 천지의 가을철을 맞이해 동서 종교 통일과 세계 통일, 천상 문명과 지상 문명의 통합을 이루기 위해 오신 당신을 ‘서신西神 ’(6:39)이라 하셨다. 그리고 하늘에 살아 계신 조상들의 영신을 ‘선령신先靈神’으로, 자손을 둔 신을 ‘황천신黃泉神’, 자손을 두지 못한 신을 ‘중천신中天神’, 자손을 태워 주는 신을 ‘삼신三神’, 제왕을 지낸 신명을 ‘천자신天子神’, 장상을 지낸 신을 ‘장상신將相神’, 선천에서 후천으로 바뀔 때 중심 역할을 하는 ‘황극신皇極神’ 등을 언급하셨다.
또한 성인의 성신을 세상에서 쓴 호칭 그대로 쓰셨고, 인류 문명을 개화시키는 데 몸 바친 종교가나 과학자, 철인 신명을 ‘문명신文明神’, 그중 도통한 신명은 ‘도통신道通神’이라고 부르셨다. 그리고 원한 맺혀 죽은 신을 ‘원신寃神’, 의로운 마음으로 혁명에 가담했다가 역적으로 몰려 비참하게 죽은 신명을 ‘역신逆神’이라 하였다.
상제님은 원한을 앙갚음하기 위해 자신을 해친 사람이나 그 후손에게 달라붙은 신명을 ‘척신隻神’이라 하시고, 반면 인생의 모든 분야에서 한 인간을 보살피고 지켜 주는 수호 성신을 ‘보호신保護神’이라고 하셨다. 그 밖에도 ‘우사雨師’와 ‘조왕신竈王神’ 등 우리 동방 백의민족의 혼 속에 면면히 흘러 내려온 인류 신앙의 모태인 신교神敎를 그대로 인정해 주셨다.

 

구도 생활과 인생 최대의 적, 복마伏魔

 

202303_036.jpg

 

202303_037.jpg

 

이 신도 세계에는 우리의 인생과 구도 생활에 최대의 적인 복마伏魔, 즉 마신魔神의 세계가 있다. 선천에 악의 세계가 당당하게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천지의 마를 극복함으로써만 성장 발전하게 되는 선천 우주 상극 질서의 섭리 때문이다. 마신은 인간의 영靈 속에 음란과 어리석음과 화를 불러 영적 파장과 독기를 불어넣는 탐음진치貪淫瞋癡 사종마四種魔, 도적질을 시키는 적신賊神, 일을 망치는 농신弄神, 인간을 해코지하는 사악한 사신邪神, 조상에서부터 진 원한을 앙갚음하기 위해 몰려드는 척신隻神 등이 있다.
우리가 세계와 인류 구원의 참진리인 증산도를 받아들여 상제님을 향해 믿음의 정열을 쏟으면 쏟을수록 마귀들은 더욱 거세게 발동한다. 우리의 믿음에 회의를 느끼게 해 혐오감과 미움과 불만을 갖도록 상황을 조장한다. 증산 상제님의 진리는 우주의 가을철에 인간을 최종적으로 열매 맺게 하는 진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제님을 만나 신앙하는 것을 시기, 질투하고 믿음을 단절시키기 위해 천지의 모든 마신들이 날뛰며 역사하는 것이다.
다행히 상제님께서는 이 천지의 사마와 마신을 물리치기 위한 방법을 내려 주셨다. 바로 상제님을 내 영혼의 중심에 모시고, 모든 악령과 마신, 척신을 굴복시키고 물리치는 운장주雲長呪와 천지 진액주津液呪인 오주五呪를 강력한 기운으로 읽어 가슴 속에서 성령의 불길이 활활 타오를 때 모든 마신의 발동에서 벗어나 진정 자유롭게 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언제나 영적으로 깨어서 근신하고 기도하며 결코 쓰러지지 않는 참된 신앙과 뜨거운 구도의 열정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 옆에서 보호의 손길을 보내 주시는 선령신을 비롯한 보호신명들께도 보은과 감사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2303_038.jpg

영원한 죽음은 영혼의 소멸이다

 

202303_039.jpg

 

인간은 만물 생명의 근원인 천지와 함께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천지에 비해 음양의 순수 생명력(율려수)이 작아서 끝없이 자신을 초극하며 살아야 하는 존재이다. 무극생명에 근원을 둔 인간과 만물은 선악의 대립이 생겨나는 태극의 생명 자리에서 육신이라는 옷을 입고 태어나기 때문에 사망과 영생의 갈림길에서 고뇌하며 살아가게 된다.
선천 상극의 환경 속에서 도를 닦아 생명의 근원(도道)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반적으로 여기는 죽음은 육신의 죽음만을 말하지만, 인간의 영혼도 소멸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Hot

증산도의 진리 소개 영상

운영자 0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