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문화 도서

오래된 미래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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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일 지음 |상생출판 | 2014년 3월 | 270쪽 | 22,000원

한민족의 고유한 철학적 개념인 ‘한’에 대하여 『천부경』과 『삼일신고』의 핵심사상을 중심으로 화이트헤드 과정철학의 입장에서 분석하였다. 한철학의 유래와 어원부터 역사적 배경, 철학적 문제성 및 ‘한’의 공간 이해에 대하여 한민족 소의경전所依經典인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통해 재조명하였다.

지은이는 한국사상을 비이원론적非二元論的, 비시원적非始原的인 것이라 정의하고, 이를 한국전통 속에 널리 알려져 있는 ‘한’ 개념에 적용시켜 저술하였다. 책은 크게 ‘한’의 짓Style과 꼴Shape로 나누어 한철학을 다루고 있다. 여기서 짓이라 함은 한사상이 어떻게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나타났는가를 고찰하는 것이고, 꼴은 눈에 보이는 모양으로서 어떻게 나타났는가를 고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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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칼 야스퍼스가 인류문명이 BCE 2~8세기 사이에 한꺼번에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한 시대로, 공자 석가 노자 소크라테스 등 인류 정신문명사에 공헌을 한 대부분 인물들이 활동한 시대

2) 지은이에 따르면 “한 철학은 비이원론적, 비실체론적, 비시원론적 철학으로 이를 ‘부루도’ 혹은 ‘풍류도’라고 부른다. 이 사상은 민족경전인 「천부경」과 「삼일신고」의 주해라고 할 수 있다. 한사상은 바로 이 한 철학의 범위를 넓게 이론과 실천의 응용에 더 관심을 가진 것의 명칭이다.”

3) 인간과 자연세계의 본체론적인 구조와 변화하는 현상을 어떻게 볼 것이냐 또는 이를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원리가 무엇이냐의 문제이다. 즉 변화하는 본체가 무엇이며, 그 본체가 어떻게 움직여서 현상계를 형성하는가 하는 우주변화의 현실과 그 본질을 연구하는 원리이다. 서양철학은 이를 인간, 자연, 신 등 그 대상이 자주 바뀌면서 맹목적이며 무법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동석 선생의 불후의 명작인 『우주변화의 원리』 일독을 권한다.

4) 코펜하겐 선언은 1920년대 보어N. Bohr의 상보성 이론과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이론에 근거하여 “관찰자의 관찰행위 자체가 관찰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언으로, 이 말은 자연과학에서도 관찰자의 주관적인 사고방식, 의지, 감정, 신앙에 따라 객관적 관찰결과가 변할 수밖에 없음을 말하고 있다.

5) 식민사관에 대해서 만권당에서 의미 있는 저작 2가지가 나왔다. 이덕일 저 『우리안의 식민사관: 해방되지 못한 역사, 그들은 어떻게 우리를 지배했는가』와 황순종 저 『식민사관의 감춰진 맨 얼굴:이병도와 그 후예들의 살아있는 식민사관 비판』이다. 식민사관 및 살아있는 권력으로 현 역사학계를 지배하는 식민사관의 후예들에 관심 있는 이들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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