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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주 속에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물음은 누구나 한 번쯤 곰곰이 생각해 봤을 진리 주제입니다. 오늘은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궁금증을 풀어 줄 수 있는 상제님과 태모님 말씀을 통해 ‘가을우주의 인존 사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인간 존재에 대한 상제님의 말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도전 2편 23장에 있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인간의 존재 가치에 대해 결론지어 주신 참하느님의 소중한 가르침입니다. 천지를 형상해서 생겨난 인간이 천지의 모든 생명체 가운데 가장 존귀하다는 말씀입니다. 인간은 피조물이 아니라 오히려 만유 생명의 주체요 살아 있는 우주의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생명은 이렇게 위대하고 존귀합니다.
“하늘과 땅을 형상하여 사람이 생겨났느니라.”는 상제님 말씀처럼 인간이 우주의 모습을 닮아 있음을 알게 해 주는 흥미로운 사진이 하나 있는데요.
과학잡지 <뉴 사이언스>에 소개된 ‘인간 모습을 하고 있는 우주 모형도’입니다. 1986년 영국의 과학자들이 우주의 모든 별자리에 대한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시켜 합성해 보았더니 사람이 팔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사람이 팔을 벌리고 있는 이 모습은 ‘인간이 대우주의 모습을 닮은 소우주, 소천지’라는 진리 말씀을 입증해 주는 소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주와 인간, 즉 천지일월과 인간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요. 이에 대한 상제님과 태모님의 말씀을 보겠습니다.
이 말씀은 천지일월의 궁극 목적이 인간의 성숙成熟에 있으며, 인간이 존재함으로써 천지일월도 존재 의미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천지일월은 우주의 가을철에 인간과 천지만물의 생명을 성숙하게 하고 열매 맺게 합니다. 그런데 천지의 대이상을 실현하는 그 주인공이 바로 인간입니다. 인간이 천지일월의 손발이 되어 그 뜻과 이상을 완성합니다. 오직 인간을 통해서 천지일월은 그 뜻을 이루고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일이 천지의 운運에 매여 있지만 천지일월의 꿈을 실현하는 인간이 없으면 하늘과 땅도 존재 의미가 없습니다. 모든 생명이 성숙하는 후천 가을 세상에서는 천지의 대행자인 인간이 역사 속에 천지의 꿈인 이상 세계를 이룸으로써 궁극의 성공을 성취합니다. 인간은 천지일월의 뜻과 대이상을 성취하는 궁극의 성공, 즉 천지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윤회를 거듭하며 선천 봄여름 세상을 살아왔습니다.
인간은 궁극의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천지일월의 근본 이법을 깨치고 천지일월의 뜻에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후천 가을개벽기에 진리의 대광명에 눈뜬다는 것은 전 인류를 구원하는 천지의 사역자로서의 위대한 사명을 각성하여 천지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 인간 구원 사업에 동참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바로 ‘가을개벽기를 맞아 천지가 사람을 쓴다(用人)’는 말씀의 참뜻입니다. 인간은 천지의 꿈과 이상을 이루는 천지의 사역자, 대역자입니다. 그래서 천지가 성공을 이루는 우주의 가을철에는 하늘땅보다, 신명보다 인간의 삶이 더욱 존귀합니다.
증산 상제님은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 역사의 발전 과정과 그 이상에 대해 이렇게 밝혀 주셨습니다.
천지의 조화로 우주의 봄철에 태어난 인간은 선천 봄여름의 인류 시원문명을 개창하고 발전시키며 우주의 가을철을 향해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려 왔습니다. 이것이 선천세상 상극의 질서 속에서 살아온 인간의 역사 과정이었습니다.
선천개벽 이후 우주의 봄철은 생명의 근원인 하늘이 만물을 낳는 때이므로 하늘의 역할이 가장 큰 천존天尊 시대였습니다. 우주의 여름철은 인간 종족의 분화와 이동으로 인류 문명이 세계 곳곳으로 뻗어 나가면서 어머니 지구가 문명 발전의 중심 무대가 되는 때이므로 지존地尊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 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느니라.”(2:43)고 하신 상제님의 말씀처럼 선천의 봄여름철 동안 농사지어 길러 온 인간을 추수하는 우주의 가을철로 들어서는 후천 가을 대개벽기입니다. 그리하여 천지의 뜻과 대이상을 이룬 인간이 하늘과 땅보다 오히려 존귀한 인존人尊으로 거듭남으로써 후천 가을우주의 인존시대가 열립니다. 장차 인간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신神의 무궁한 영성과 조화성, 창조성을 완전히 발현시켜 가을우주의 열매 인간인 인존人尊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러나 선천세상에는 모든 인간에게 원죄가 있고 신에게 복종하여 주종主從의 관계로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도 있습니다. 이는 인존의 위대성을 알지 못한 선천 봄여름철의 인간관이 지은 묵은 가르침입니다. 인간으로 오신 조화주 하느님이신 증산 상제님의 도법인 증산도는 인간을 하느님의 위격 경계로 거듭나게 하는 후천 가을우주의 무극대도無極大道입니다.
이처럼 인존의 위격은 매우 크고 심대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상제님 말씀을 살펴보면 그 인존의 경계가 어떤 차원인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주 가을철에는 인간이 하늘과 신도神道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음으로써 하늘보다 위대해지고, 천지신명도 인간을 받들게 됩니다. 또 후천 가을 대개벽기에 인간농사를 끝마무리 짓고 천지의 꿈을 성취하는 주인공이 바로 인간이기 때문에 삼계 우주의 통치자 하느님이신 상제님께서도 인간의 역사 속으로 직접 들어오시는 것입니다.
이제 가을 천지개벽기를 맞이해서 인간은 상제님의 도법을 만나 진리를 닦고 자기혁신 자기계발을 통해 인존의 위격에서 후천개벽기에 우주 가을철의 결실 문화를 개창하는 천지대업에 동참하게 됩니다.
안경전 종도사님께서는 인존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신인합일은 신명과 인간이 합덕하는 후천 신인神人문화의 궁극의 경계를 표현한 말씀입니다. 후천 가을 세상은 신명과 인간이 하나 되는 세상, 천상과 지상이 통일된 세상이 됩니다.
종도사님의 인존에 대한 이 말씀은 선령의 음덕과 삼생의 인연이 있는 참구도자들이 상제님의 도법을 일심으로 잘 닦아 인존의 위격에서 인류의 역사를 하느님 중심의 역사로 개벽한다는, 즉 하느님 문화를 여는 상제님 태모님의 대행자, 천지 우주의 대역자 일꾼으로서 살게 된다는 뜻입니다.
장차 상제님의 일꾼들이 천지의 뜻과 목적을 이루어 도통을 실현하고 생명의 근원으로 복귀하여 원시반본原始返本의 도를 성취합니다. 이로써 지상에는 인간이 천지와 하나 되어 하느님의 위격에 준하는 인존시대가 펼쳐집니다. 증산 상제님께서 친히 이 땅에 강세하신 이유가 바로 가을우주의 성스러운 인존시대를 열어 주시기 위함입니다.
상제님 태모님의 이 말씀은 인존시대 인간의 위격에 대해서 큰 깨달음을 열어 주는 위대한 가르침입니다.
지금까지 ‘가을우주의 인존 사상’을 주제로 인간의 존재 가치와 인간과 천지일월의 관계를 살펴보고 인존이란 무엇인지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오늘 도전산책 시간을 마무리하면서 인존의 위격을 깨닫고 인존으로 거듭나라고 하신 안운산 태상종도사님과 안경전 종도사님의 말씀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가을개벽기를 맞이한 모든 인간의 궁극의 삶의 목적은 인간의 내면 속에 깃들어 있는 무궁한 조화의 신성을 구현하고, 인간을 낳아서 기른 천지일월의 뜻을 받들어 상제님의 이상 세계를 현실 속에 건설하는 우주의 열매 인간, 즉 인존人尊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존이 되는 길은 오직 인간으로 오신 조화주 하느님이신 증산 상제님의 대도 진리를 만나 참되게 잘 닦아 나가는 데 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이 인간으로 오신 증산 상제님의 대도 진리를 잘 닦아 인간으로서 이룰 수 있는 궁극의 성공인 천지성공天地成功을 성취하는 주인공이 되시기를 축원드리며 오늘 도전산책 시간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