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생명의 성질 The nature of Taegeuk life force

우주 창조의 본체인 태극의 특성에 대해 몇 가지 중요한 점을 살펴보면 이러합니다. 

The following are important points to consider re- garding the nature of Taegeuk, the main body of the uni- verse’s creation. 

첫째, 태극생명의 본 모습은 ‘공 空 ’입니다. 만물은 ‘진공 眞空 ’의 경계에서 생겨납니다. 20세기 초엽 28세의 한 젊은 물리학자가 진 공의 특성을 밝혀 현대의 세계관과 우주관 에 대변혁을 일으켰습니다. 1929년 영국의 양자물리학자 디랙(1902~1984)은 전자의 동태를 기술하는 방정식을 풀다가 원래의 물질과 반대되는 성질을 지닌 ‘반 反 물질’이 존재함을 알아냈습니다. 그는 이를 바탕으 로 “우주의 진공은 마이너스(음) 에너지의 전자로 가득 차 있다.”라는 ‘공 空 이론(hole theory)’을 발표했습니다(1930). 진공의 실체를 밝힌 그의 연구는 당시로서는 획기 적인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양자물리학에서 는 디랙의 공 이론을 수정하여, ‘우주 공간은 에너지를 가진 장 場 (field)으로 이루어져 있 다’고 인식합니다.

First, the undisputed feature of Taegeuk life force is emptiness. All things come from the state of ‘genuine emptiness.’ At the beginning of the twentieth century, a twenty-eight-year-old physicist revolutionized the mod- ern worldview and cosmology by revealing the character- istics of a vacuum. In 1929, the British quantum physicist Paul Dirac (1902 – 1984) found that there was a type of “an- timatter” that possessed the opposite properties to the original material, thereby undermining the equation de- scribing the behavior of electrons. Based on this discov-ery, Dirac published Hole Theory (1930), in which he claimed that “the vacuum of the universe is filled with electrons of minus [yin] energy.” His research was groundbreaking in revealing the reality of vacuums. Current quantum physics has modified hole theory and recognizes that space comprises energy fields.

물리학에서 밝혔듯이, 진공은 단순히 텅 빈 무 無 가 아닙니다. 물질을 생성하는 에너 지로 꽉 차 있는 우주 창조의 모체이자 모든 생명의 원천입니다. 과학자들은 우주 공간 이 완전한 진공에 가깝다고 합니다. 또 모든 물질을 구성하는 원자도 원자핵을 제외하 면, 대부분 진공이라 합니다. 예를 들어 원자 를 압축시켜 원자핵만 모아 놓는다면, 우리 의 육신은 미세한 모래 입자 하나 크기도 안 되며, 지구도 탁구공 한 개 크기에 불과하다 는 것입니다. 이렇듯 대우주에 존재하는 물 질조차도 거의 진공과 같은 상태로 존재하 며 보이지 않는 에너지로 꽉 차 있습니다. 무 한히 넓은 우주 공간에 벌어져 있는 수많은 은하계의 성좌도 실제로는 무극이 오묘하게 공약되어 생긴 공 空 속에서 태어났으며, 그 속에서 삶과 죽음의 리듬을 타며 꿈결같이 변화하다가 한순간에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 다. 

According to physics, a vacuum is not simply a void. Rather, it is the mother of the universe’s creation and the source of all life since it is full of the energies needed to cre- ate matter. Scientists claim that space is a near perfect vacuum. Furthermore, with the exception of the atomic nucleus, the atoms that compose all materials are often called ‘vacuum.’ For example, if we compress the atoms of a human body and collect only the nuclei, the result would be smaller than the size of a single fine particle of sand; similarly, the earth would be the size of a ping pong ball. Even the substances that exist in the universe are almost in the same state of vacuum condition and are filled with in- visible energy. Numerous constellations in an infinitely wide space were actually born within a vacuum, the state of which was created after Mugeuk had been mysteriously compressed. The constellations are also changing within the vacuum like a dream of the rhythm of life and death, and will eventually disappear. 

둘째, 태극수는 음양의 상대성 운동을 합 니다. 진공에서 창조된 태극의 생명수( 太極 水 )가 우주의 시공을 적셔 들어가자, 현실 세 계에서 무상한 변화를 엮어 내는 우주 변화 의 물레방아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만 물 생성의 근원인 태극수가 지닌 음양의 양 면성 때문에 우주는 ‘천상과 지상’, ‘신명계 와 현상계’, ‘시간과 공간’, ‘정신과 물질’, ‘남과 여’, ‘탄생과 죽음’, ‘슬픔과 기쁨’ 등과 같이 태극의 음양체를 이루어 존재하며 변 화하게 되었습니다.

Second, Taegeuk water performs the relative move- ments of yin and yang. When the Taegeuk’s life water, which was created in the vacuum, permeated into the time and space of the universe, a spinning wheel of cosmic change weaving infinite changes in the real world began to turn. As a result of the bilateral nature of yin and yang pos- sessed by Taegeuk water as a source of all creation, the universe exists and changes with the form of Taegeuk’s body of yin and yang. Examples of this include: heaven and earth; the spirit world and the phenomenon world; time and space; the mental and the physical; males and fe-males; birth and death; sadness and joyfulness.

태극수의 양면성은 물질을 형성하는 가장 기본( 素 , basic)이 되는 인자인 소립자 素粒子 (elementary particle) 세계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19세기 말, 더 나누어질 수 없 는 존재로 여겨 왔던 원자는 과학자들의 여 러 실험적 사실을 근거로 더 작은 입자인 소 립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이 명확해졌습 니다. 이후 약 300여 개에 달하는 여러 소립 자가 하늘의 구름처럼 서로 엉켜서 ‘에너지 구름’을 형성하고 상호 의존하며 존재한다 는 자연계의 놀라운 존재 모습이 밝혀졌습 니다. 또한 소립자 연구를 통해 입자에 상대 되는 반 反 입자가 빛과 그림자처럼 서로 포개 져 존재한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우주 생명계가 ‘음양의 일체 관계’ 속에서 유기적 으로 상호 관계를 맺고 생성·변화한다는 것 을 알아낸 것입니다. 입자와 반입자의 존재 는 서로 분리되어 작용할 수 없는 한 통일체 의 양면성을 극명하게 드러내 줍니다. 

The double-sidedness of Taegeuk water is evident in the world of elementary particles, which are the most ba- sic elements that form matter. At the end of the nineteenth century, scientific research revealed that the atom, which was regarded as an indivisible entity, consisted of smaller particles. Science has since discovered an ‘energy cloud’ formed from some three hundred particles tangled to- gether like clouds in the sky. Furthermore, particle studies has shown that anti-particles are superimposed on one another like light and shadow. It has been discovered that cosmic life is systematically related to create and change one another within a relationship of yin and yang. The presence of particles and anti-particles clearly reveals the two aspects of a unified body that cannot function separately. 

소립자의 ‘입자성과 파동성’ 역시 태극생 명이 상대성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 주 는 좋은 예입니다. 천지 공간에 가득 차 있는 기 氣 가 곧 과학자들이 말하는 장 場 인데, 이 장(우주의 마당)에서 뛰쳐나오는 에너지 다 발인 소립자들은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 동’으로 나타납니다. 파동은 물결처럼 퍼져 나가는 연속성을 띠지만, 입자는 비연속적 인 알갱이 모양의 구조를 지닙니다. 우주생 명의 장은 마치 거미줄이 출렁이듯 파동의 형태로 요동치는데, 이런 장의 요동 속에서 밀도가 높아진 부분이 바로 극미한 입자로 나타납니다. 이를 두고 아인슈타인은 “물질 이란 장이 극도로 강하게 집중된 공간의 영 역들에 의해 성립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The ‘wave-particle duality’ of the elementary particle is a good example of the relative existence of the Taegeuk life force. Space is filled with qi ; this is the cosmic field that sci- entists talk about. The elementary particles — that is, the bundles of energy that emerge from this cosmic field — ap- pear in both ‘particle form’ and ‘wave form.’ While the wave form shows a continuity that spreads like waves, the particle form has a discontinuous grain structure. The field of cosmic life force oscillates in the form of waves like a spider’s web, and the high-density portion produced by this kind of field vibration is like a micro particle. In this regard, Einstein claimed that “matter is formed by the area of space where the field is extremely concentrated.”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현실 세계의 모든 실재는 ‘공간과 시간’, ‘물질과 정신’, ‘입자와 파동’, ‘연속과 비연속’ 등과 같이 양면성을 지니고 변화해 나가는데, 이것은 만물 창조의 모체인 태극수 자체가 음양의 상 대성을 지니는 한편 그 음양의 극성이 서로 의지하고 조화를 이루면서 하나의 통일체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As shown above, all realities in the real world evolve in terms of dual aspects such as space and time, material and spirit, particle and wave, as well as continuity and discontinuity. This is because Taegeuk water itself — the mother of all creation — is unified even though it possesses the relativity and polarity of yin and yang, which rely on and harmonize with each other.

셋째, 태극생명의 본성은 역동적입니다. 우주 만유는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변화합 니다. 하나의 먼지나 모래알에서 우리 육신 에 이르기까지 정지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인간의 감각으로는 가늠할 수 없 는 수억 분의 1초라는 극히 짧은 수명을 지 닌 수많은 소립자도 생멸 生滅 작용을 무한히 반복하며 변화해 갑니다. 이러한 현상은 만 물을 생성, 변화시키는 ‘기 氣 의 파동성’ 때문 입니다. 대우주의 끊임없는 팽창도 태극생 명의 역동성이 발현된 것입니다. 지구에서 보면 무수한 은하계가 매초 수천km의 속도 로 멀어지며, 멀리 떨어진 별들은 거의 빛의 속도로 멀어져 갑니다. 이러한 역동성의 발 견은 지난 세기 천문학이 이룩한 가장 빛나 는 업적 중의 하나입니다. 이처럼 1조 분의 1 ㎝라는 극미의 소립자 세계에서 거대한 우주 에 이르기까지 모든 존재의 본질적 특성은 끝없는 생·멸의 유전 流轉 과 변화 속에서 생 명의 춤을 추며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 니다. 

Third, the nature of Taegeuk life force is dynamic. Everything in the universe is constantly changing. Nothing from a single grain of sand to our new bodies is ever still. Even elementary particles with extremely short life span — such as a few billionths of a second, which can- not be measured by human senses — are changed and transformed through ceaselessly repeating the functions of life and death. This phenomenon is due to the vibra- tional nature of the qi energy, which generates and changes all things. The constant expansion of the universe is the manifestation of Taegeuk life’s dynamism. Seen from earth, countless galaxies are moving away at a rate of thousands of kilometers per second, while distant stars are moving at almost the speed of light. This is one of the most brilliant astronomical discoveries of the last century. Thus, the essential characteristic of all beings, from the small particle world of one trillionth cubic meters to the gigantic universe, is that they are dancing in accordance with the constant changes of birth and de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