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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천연두, 지워지지 않는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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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두, 지워지지 않는 공포〉는 천연두의 기원과 역사, 백신의 발명과 생명을 건 퇴치운동을 재미있는 일화와 함께 엮은 다큐멘터리다. 기원전부터 시작돼 20세기에만 3억의 인구를 죽음으로 몰았던 천연두. 왕에서부터 농부에 이르기까지 무차별 공격을 가해 때로는 역사의 흐름까지도 바꾸어 놓은 예가 많다. 심지어 한 문명의 멸망까지 초래한 경우도 있다.
한때 기세가 등등했지만 이제 세상에서 소멸된 것으로 선언된 천연두. 그러나 이 바이러스는 가장 강력한 생물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위협은 어느 때보다 크다. 그 핵심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인류역사와 함께 한 천연두
천연두는 문명이 시작된 이래로 인류를 위협해왔다. 천연두 바이러스는 아프리카나 중동 또는 아시아 대륙에서 동물바이러스로 시작돼 어느 시점에선가 인간에게 옮아간 것으로 보인다. 천연두의 공포를 알려주는 최초의 증거는 고대 이집트의 유적에서 발견되었다. 기원전 1157년경에 사망한 것으로 여겨지는 람세스 5세 파라오의 미이라는 피부에 발진 흔적이 있었다. 농포의 크기와 분포로 보아서 근세의 천연두와 거의 똑같았다. 
  
내장기관까지 파괴하는 천연두바이러스
천연두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중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유전자 배열을 가지고 있으며 또 가장 영리한 생물체이다. 이 바이러스는 실제 인체의 내부조직을 파괴함으로써 사람을 죽인다. 눈에 보이는 것은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뿐이지만 그와 똑같은 일이 내장기관에서도 벌어지는 것이다. 폐와 주요장기에까지도 침투해서 신체조직을 파괴한다. 그러면 환자는 결국 자기 내장기관의 체액에 빠져 익사하는 것이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1562년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천연두에 걸렸다가 살아난다. 이 때 몸의 털이 모두 빠져 평생 붉은 가발을 썼는지도 모른다. 만약에 여왕이 20대에 죽었더라면 영국과 세계의 역사는 확연히 달라졌을지 모른다. 또한 만주에서는 젊은 황제가 천연두에 걸려 사망하자 장자계승규칙을 무시하고 막내아들을 왕위에 앉혔다. 그는 이미 천연두를 앓았기 때문이다. 그 소년이 자라서 중국역사상 가장 위대한 황제로 손꼽히는 강희제가 된다.
 
이 바이러스는 왕족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1654년부터 시작해서 120년동안 천연두로 죽은 군주만 8명이 된다. 프랑스의 루이 15세를 비롯 스페인의 루이스 1세 러시아의 페트리아 1세 등이다. 
 
 
아즈텍 문명을 몰락시킨 천연두
1520년경 스페인 사람들이 이미 카리브해에 정착을 했을 때 헤르난도 코르테즈는 멕시코에 있는 아즈텍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을 공격한다. 수적으로 열세인 코르테즈는 군대가 발달한 아즈텍인들에게 여지없이 쫓겨나고 만다. 하지만 후퇴하던 병사들 중 한 명이 천연두균을 가지고 있었다. 원주민들은 유럽의 질병에 대해 전혀 면역이 없었기 때문에 천연두는 도시를 휩쓸었다. 
 
군대를 재정비한 코르테즈는 몇 달 뒤 다시 아즈텍을 쳐들어간다. 하지만 이번에는 거의 저항을 받지 않는다. 천연두가 자신이 할 일을 대신해 주었기 때문이다. 테노치티틀란의 거리에는 시체가 즐비했고 아즈텍 인구 중 엄청난 인구가 사망했다. 치사율이 70~90%즘은 됐다. 어떤 역사학자들은 천연두가 페루의 인구를 원래인구의 4분의 1로 줄여놓았다고 주장한다. 아메리카인디언을 정복한 것은 스페인 군대가 아니라 천연두였다. 
 
  
최초의 생물무기로 사용된 천연두
1763년 펜실베니아 피트성 부근에 주둔하고 있던 영국식민지 관리들은 원주민들과 대결하게 된다. 아메리카 주둔군 영국 사령관 제프리 암호스트는 동료대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인디언들과 싸울 새로운 무기를 제시한다. “이 인디언들에게 천연두가 전파되도록 할 수 없겠소? 이번에는 반드시 이 병균을 사용해 인디언의 수를 확 줄여버릴 것이요.” 얼마 후 한 영국장교는 일기에 그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고 적고 있다. “인디언에게 천연두병원에서 나온 모포 2장과 손수건 1장을 보냈습니다. 아마도 곧 바람직한 결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이 작전이 성공했다는 공식적인 결과는 없다. 하지만 몇 달 뒤 밍거와 델라웨어 그리고 쇼니인디언 수백 명이 사망한다. 아마도 최초로 생물무기를 사용한 사례일 것이다. 
 
 
기록적인 백신접종과 WHO의 천연두 박멸 선언 
  
링컨 대통령도 1863년 게티스버그 연설을 마치고 바로 몇 시간 뒤 천연두로 쓰러졌다. 다행히 심하지는 않았다. 링컨은 마마자국이 거의 나지 않은 채 회복했다. 하지만 19세기가 끝나갈 무렵 천연두는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인류의 목숨을 여전히 위협하고 있었다. 
 
20세기 초 감염의 위험이 줄어들자 미국에서는 접종을 하지 않아 시민들은 다시 위험에 방치되었다. 1947년 3월 미국인 기업가가 천연두에 감염돼 뉴욕병원에서 사망한다. 황급히 뉴욕시민 전원이 접종을 했다. 600만 명이 단 몇 일 사이에! 하루 50만 명을 접종하기도 했는데 그건 아마 세계 기록일 것이다. 
 
이 무서운 사건은 걱정스러운 진실을 알려준다. 천연두가 어딘가에 존재하는 한 위협은 줄어들지 않으리라는 사실이었다. 인류가 멸종시키려고 온갖 노력을 한 종은 천연두 바이러스가 최초였다.
  
인도에서는 천연두에 걸리게 되면 천연두의 여신, 시탈라마타에게 기도를 한다. 전염이 극심해서 600만명의 생명을 앗아가 강물이 시체로 뒤덮일 지경이었다. 
 
1970년대 역사적인 천연두 퇴치운동이 벌어진다. 그리고 1980년 5월 8일, 20세기에만 3억의 인구가 희생된 뒤 세계보건기구는 천연두가 없는 세상이 되었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모든 국가에 백신 접종의 중단을 권장한다.
 
 
 

생물전 무기 프로그램
  
1992년 초, 구소련의 고위 군사관리가 미국으로 전향한다. 그는 세상을 뒤흔드는 놀라운 내부정보를 가지고 온다. 러시아에 1928년부터 시작된 대규모의 생물전 무기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켄 알리벡 박사: 1980년대 후반까지도 그 프로그램은 대단히 방대하고 정교하고 막강했습니다. 6만∼7만의 요원이 수십 개의 연구소에서 천연두를 포함한 각종 세균연구와 생산계발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가 천연두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던 그 즈음 구소련 군대에서는 천연두바이러스를 강화하기로 한 사실을 폭로한다. 한때 소련의 세균공장에서는 특수 고안된 미사일 탄두로 적에게 살포하기 위해 20톤의 바이러스를 제조하고 있었다. 
 
 
생물테러의 가장 큰 위협, 천연두
천연두는 강력하고 무서운 살상무기가 될 수 있다. 이 바이러스는 접종을 하지 않은 인구에 대해 30%의 치사율을 보장할 뿐 아니라 다른 생물무기와는 달리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1970년 백신접종이 중단되기 전에 접종한 사람들조차도 위험하다. 백신은 평생 면역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단 한 명이라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수십만 명에게 감염을 시킬 수 있다.
 
어떤 과학자들은 백신생산이 25년 넘게 중단되었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렵다고 얘기한다. 
 
조엘 N. 서킨 (『보이지 않는 불』저자): 만약 누군가가 천연두로 공격을 해온다면 대처할 방도가 없습니다. 미국인 2억 6천만 명에게 놓아줄 백신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만한 백신을 순식간에 만들 수 없으니까 말이죠.
 
설사 전문가들의 권고대로 정부가 거대한 양의 백신을 비축한다고 해도 천연두 바이러스가 지구에 존재하는 한 인류는 천연두의 공포 속에 살게 될 것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예년보다 일찍 수두(작은마마)가 확산되면서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단 한차례도 출현한 적이 없던 원두(원숭이천연두)가 발병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네소타 주립대학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교수는 “이번 사태는 장래의 큰 사태를 예고하는 하나의 조짐일 뿐”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인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위급한 상황에 처해있다. 각국의 전문가들은 환절기로 접어드는 올 가을, 전염병 대란이 발발할 여지가 상당히 높다고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를 볼 때 천연두테러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천연두가 환경적 요인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생할지, 테러에 의해 인위적으로 발생할지는 쉽사리 장담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현 인류가 여전히 천연두 공포 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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