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역사/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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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즘에 대해

운영자 0 88

글 : 박덕규

 

* 미사협에 '한국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유족 협회'가 가입해서 아나키즘에 대해 예전에 썼던 글을 올립니다. 환단고기를 파시즘으로 몰아가는 것에 발끈해서 쓴거라 좀 과격합니다. ^^;

영화 <암살> 이야기를 다시 꺼내보자.
영화를 통해 널리 알려진 김원봉의 '의열단'은, 신채호선생의 '조선혁명선언'을 사상적배경으로 채택한다.

‘민중은 우리 혁명의 대본영이다, 폭력은 우리 혁명의 유일한 무기다’ <조선혁명선언>

무장혁명을 통한 독립쟁취를 목적으로 한것이고, 그 대상은 파시즘적 국가권력(제국주의)을 통해 민중을 착취하는 국가이며, 구체적으로는 조선을 침탈한 일본제국주의다.

지난 글에서 언급했다시피 다윈의 적자생존을 근거로한 서양제국주의 식민정책은 일본의 조선침탈로 이어졌고 단재 선생은 식민지배하의 피압박민족과 전제국가의 민중착취를 동일하게 보았다.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이회영과 이상룡선생을 주축으로, 신채호, 김원봉, 김구, 윤봉길, 김좌진 등 무장독립투쟁을 했던 이들은 대부분 아나키즘을 수용하거나 동조했고 그 반대편에 이승만, 신규식 등 강대국과의 외교를 통한 비폭력 독립운동을 추구한 이들이 있었다.

자칫, 공산주의 또는 무정부 자유주의로 오해되는 아나키즘이 무장독립운동가들의 사상적 기반이 된것은 당시의 시대상을 살펴보면 이해된다.

'아나키즘은 각 개인, 각 지방, 각 조직이 자유롭고 동등한 권리 속에서 서로 연합해 정부를 구성하자는 것이지 정부 자체를 부정하는 사상은 아니다.'
- 이덕일 한가람연구소장.

1910년, 의용군을 이끌던 안중근참모중장은 하얼빈에서 조선침탈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뤼순감옥에서 <동양평화론>을 저술한다.

사형집행으로 미완성된 이 저서에는 당시 서양제국주의가 동양평화를 위협하는 때에 한중일 삼국이 연합공동체를 구성해 동양평화를 지켜내야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안중근의 의거와 평화론은 삼일운동 이후 만주와 연해주를 중심으로 한 무장독립운동으로 이어져, 이회영선생을 비롯한 아나키스트들의 자치, 평등, 평화, 대동주의 공동체건설 운동으로 진화하게 된다.

이들은 일제로부터 독립을 하더라도 자본주의나 공산주의국가를 건설하는 것은 국가권력이 민중을 착취하기 위한 또다른 도구에 불과하며, 강대국에 의존한 외교독립운동은 또다른 지배구조를 낳는다는 논리하에 이승만의 '외교노선'에 반대하여 무장항쟁과 이상세계건설을 동시에 지향하게 된다.

백여년전, 나라를 잃고 제국주의 열강의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혼란의 시대에 맞서 이들이 꿈꿨던 세상은 민중에 의한, 민족을 위한, 세계인류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건설'이었다.

“무정부주의의 궁극의 목적은 대동(大同)의 세계를 추구하는 데 있다” 석주 이상룡.

따라서, 옛 삼한(단군조선)의 수도였던 하얼빈에 울려퍼진 세 발의 총성은 동북아 평화를 깨뜨린 제국주의의 심장을 향한 심판이었으며 그 땅에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민중혁명 신호탄이었다.

자본주의도 공산주의도 아닌 민족주의의 대동세계.
이러한 사상이 묻혀지고 알지못하게 된 이유는 비단 해방후 좌우의 이념대립뿐만이 아니라 이들의 정신을 이끌었던 우리역사속에 녹아있는 대한사관, 신단(환단)사관을 모르기 때문이다.

종교가 세상을 지배하고, 계급을 나누고 차별과 투쟁의 역사가 시작되기 전에 우리의 조상들은 '오환건국'이라는 삼성기의 서두처럼 모두가 하나인 평등한 세상, 차별과 투쟁이 없는 세상, 평화를 지향하는 공동체 국가를 만들었다.

<환단고기>의 역사관을 파시즘이나 국수주의로 몰아 한민족 순혈주의, 배타적 민족주의로 연결짓는 것은 식민사대주의 사관을 가진 이들이 만들어낸 이념왜곡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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