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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실제상황 중] 신교에서 뻗어나간 도교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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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 나들이┃

도교는 본래 신교의 신선사상[仙脈]을 바탕으로 생성된 종교이다.쫡 중국의 문헌을 살펴보면 신선사상이 등장하는 것은 대체로 BCE 4세기 이전이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신선 계보를 적은 『청학집』에는 ‘동방선파의 조종’을 ‘환인’까지로 소급하여 말하고 있다. 『사기』에 의하면 신선사상이 성행한 발해 연안 주변의 제왕 가운데는 진시황처럼 삼신산27)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도교는 훗날 황제와 노자의 학설로 이론 체계를 세우고 교단을 확립하여 황제와 노자를 시조로 받들었다. 그런데 도교의 개설서인 『운급칠첨雲핞七籤』에는 신농씨의 후예인 광성자가, 두 차례나 찾아와 무릎을 꿇고 간절히 도를 구하는 황제에게 ‘대자연의 허(비움)를 네 몸으로 삼으라(以虛爲體)’ 하여 선도의 가르침을 베풀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도교의 주요 경전인 『포박자抱朴子』쬃에도 “옛날, 황제가 동쪽 청구靑邱쫮 땅으로 가서 풍산을 지나 치우천황의 국사國師인 ‘자부’를 뵈었다. 그는 자부 선생에게서 『삼황내문三皇內文』을 전수 받고 크게 깨달아 모든 신령스런 존재들과 교류했다”는 기록이 있다. 뿐만 아니라 『관자』에는 “옛적에 황제 헌원은 치우(천황)를 뵙고 천도를 환히 알게 되었다”고 했다.28) 한편 동이계 국가인 초나라 출신의 노자는 성을 한韓씨에서 이李(木+子)씨로 바꿈으로써 본래 자신이 동방 사람임을 암시하였다.29) 황제와 노자는 혈통적으로나 학맥적으로 모두 동이족의 전통을 잇고 있는 것이다.

『수서隋書』 「경적지經籍志」에 따르면 천지는 무너졌다가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형성되는 과정을 되풀이한다고 한다.30) ‘천지가 새롭게 형성되면 원시천존이 대라천 중앙에 있는 옥경에 나타나거나 궁상窮桑의 들판으로 내려와 사람들에게 도의 비법을 가르친다. 그때 수많은 천선天仙들이 모두 도의 근원이자 본체인 원시천존31)으로부터 도를 전수 받는다’는 것이다.

도교의 신앙 형태 역시 신교를 계승하고 있다. 본래 신교는 태고시대로부터 북극성, 삼태성, 북두칠성이라는 하늘의 세 신성한 별들을 섬겨왔는데 도교에도 태일太一쫰, 삼청三淸, 칠성사상이 있다.

먼저, 하늘의 모든 별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도는데 그 중심별을 태일 또는 태을太乙쫡이라고 한다.

그리고 삼청(옥청, 상청, 태청)의 세 신은 도교의 근본이 되는 신으로 도교의 모든 행사에 반드시 모셔진다. 혹자는 최고신인 원시천존이 셋으로 나뉜 분신쬃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한 분인 신(하나님)이 삼신으로 작용하여(一卽三, 三卽一), 만물의 생성과 인간의 생사를 주관하며 만물을 낳고 기른다는 신교의 삼신관과 동일하다.

칠성 또한 도교에서 매우 중요하게 받들어졌다. 조선 초기의 중신인 변계량卞季良(1369~1430)은 도교 사원인 소격전에서 기도를 올리면서 상제님이 계신 북두칠성의 조화를 이렇게 찬양했다.
저 푸른 것이 하늘인데, 비록 소리도 냄새도 없으나 북쪽하늘에 북두가 있기에 상서로움과 재앙을 내릴 수 있사옵니다.

한편 명실상부한 ‘도교의 하나님이신 최고신’으로 가장 널리 모셔지는 분은 ‘천상 옥경의 옥황상제님’이시다. 옥황상제님은 위계 조직을 갖춘 여러 천신들을 지휘하며 인간과 신들을 다스리신다. 천신들은 인간 세상에서와 같이 해마다 자신의 직무를 상제님께 보고하는데, 그 업적에 따라서 상벌과 위계가 정해진다. 인간의 운명도 신들이 보고한 선악의 공과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된다.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진리의 중심 주제가 있다. 바로 대자연의 질서로서 만물의 바탕이 되는 도와 그 음양 짝이 되는 도의 주재자요 통치자인 최고신 제(帝:하나님)의 관계이다.

이 양자는 최수운 대신사의 동학에서 말하는 ‘지기至氣’와 ‘천주’의 관계와 같다. 또 서양의 철학자 화이트헤드A. N. Whitehead의 ‘창조성’과 ‘신’의 관계와도 비교된다.

이 ‘도와 제의 관계’를 올바로 알기 위해서는 ‘주재’의 실상을 깨쳐야 한다. 자연 질서(도)의 통치자 하나님(제)은 우주의 도의 이상을 실현하는 구심점이다. 만약 우주에 주권자 하나님인 ‘제’가 안 계시다면 헤아릴 수 없이 복잡한 인간계와 신들의 세계를 바로잡아 대자연과 조화시킬 수 없다. 우주에는 사계절의 생장염장의 이법으로써 자연계와 인간계를 다스리는 통치자(제)가 이법(도)과 함께 주와 객, 음양의 일체 관계로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본래 도에 대한 진정한 깨달음과 구원의 목적은 도의 주권자인 상제님을 친견하여 ‘천명과 신교’를 받는 데 있다. 그런데 이후 도교는 양생술과 사변철학 및 기복신앙으로 기울어진 나머지 ‘도의 주재자’이신 ‘아버지 상제님’과의 긴밀한 관계는 점차 잊혀져 갔다.


[개벽실제상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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