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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과 증산도 중] 한민족사의 원형을 훼손한 『삼국유사』

운영자 0 3

 
『삼국유사』는 1281년(고려 충렬왕 7년)경에 승려 일연이 편찬한 야사野史입니다. 고조선에서 신라 말기까지 역사를 기록하면서, 각 왕조의 흥망성쇠와 관련된 신화와 전설을 다양하게 수록하였습니다. 『삼국사기』가 중국 정사들의 기전체紀傳體 형식에 따라 역사를 서술한 반면, 『삼국유사』는 비교적 자유로운 방식으로 서술하였습니다.

일연이 이 책을 편찬하던 무렵, 고려는 유라시아 대륙의 4분의 1 이상을 지배하던 대제국 원나라에 복속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충렬왕忠烈王’ 등 ‘원나라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한다’는 뜻으로 충성 충忠 자를 붙인 고려왕들의 묘호들을 보면 당시의 정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부끄러운 이 호칭은 제25세 충렬왕 이후 충선왕, 충숙왕, 충혜왕, 충목왕을 거쳐 제30세 충정왕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런 시대 상황에 자극을 받아 고려인의 자주 의식이 크게 일어나면서 우리 역사의 본래 모습을 드러내고자 하는 각성이 일어났습니다. 이때 쓰인 책이 바로 『삼국유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삼국유사』는 ‘한민족 역사와 문화의 고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료를 충분히 접할 수 없었던 승려라는 신분 때문인지 일연은 한민족사의 원형을 훼손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말았습니다.

『삼국유사』는 고구려·백제·신라의 삼국을 가리키는 책 제목과는 달리 우리 역사를 환국과 신시 배달과 단군조선부터 서술하였습니다. 제1권에 실린 「고조선」조에서 일연은 먼저 『위서魏書』를 인용하여 ‘2천 년 전에 단군왕검이 있었고, 그가 아사달에 조선을 세웠다’라고 하였습니다. 『위서魏書』는 중국 삼국시대의 위나라 역사를 기록한 책으로 3세기 서진西晉 때의 왕침王沈이 지었습니다. 그러나 ‘동이족을 높이고 중국 화하족을 낮추었다’하여 불태워져 사라졌습니다.

이어서 일연은 또 다른 우리 나라의 고유 사서인 『고기古記』를 인용하여 ‘옛적에 환국이 있었다[昔有桓国]’라고 하였습니다. 고조선이 생기게 된 뿌리 국가, 환국을 선언한 것입니다. 그런데 일연은 여기서 우리 역사의 계승 맥을 뿌리째 흔들어 놓는 실수를 범합니다. ‘석유환국’이라는 구절 옆에 ‘환국은 제석을 말한다[謂帝釋也]’라는 주석을 붙인 것입니다. 제석은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입니다. 일연은 환국을 불교 신화 속의 나라로 잘못 해석해 놓은 것입니다. 모르면 주석을 붙이지 말아야 하는데 자신이 신앙하는 불교적 시각에서 주석을 붙인 것입니다. 역사를 기록을 할 때 자신이 믿는 외래 종교사관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경우는 매우 많습니다.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학자들의 종교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서교를 믿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기독교사관으로 단군조선을 해석하기 때문에 유대족의 역사보다 긴 단군조선을 신화로 치부하고 단군의 실존역사를 부정합니다.
그러나 단군조선은 이스라엘의 초대왕국보다 무려 1,300여 여 년 전에 강력한 고대국가를 건설했습니다. 유대족은 4,000년 전 아브라함 족장시대를 거쳐 BC10세기인 사울왕 때 비로소 이스라엘 초대왕국을 건설합니다. 그 후 다윗, 솔로몬으로 계승되나 솔로몬의 과한 세금과 방탕으로 이스라엘 통일왕국은 80년 만에 무너지고 남북 이스라엘로 분열 됩니다. 그리고 BC6세기경에는 바빌론 유수를 겪게 됩니다.

그러면 성경속의 이스라엘 역사는 신화일까요? 아니면 실제 역사일까요? 한국 기독교인 중 상당수가 단군을 믿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단군이 역사적 인물이 아니고, 한갓 신화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송호정 교수는 단군은 신화이기 때문에 실존역사가 아니라고 합니다 . 그러면 먼저 이스라엘 역사의 진실을 살펴보기 위해 전 이스라엘 교육부장관이었던 ‘요시 사리드(Yossi Sarid)’의 1998년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스라엘엔 정식 역사서가 없다. 신화·전설·외래의 전승이 뒤섞인 채 역사서로 오인 되어온 성서(이스라엘 민족 설화집)가 있을 뿐이다. 성서는 역사서가 아니다. 이스라엘의 시급한 당면 과제는 신화의 거품을 제거하고 역사적 사실과 고고학적 근거에 입각해서 진정한 이스라엘 역사서를 다시 쓰는 것이다. 아울러 교과서에서도 신화를 제거해야 한다. 이것이 이스라엘 교육부의 신세대 교육방향이다」

정작 이스라엘 본토에서는 구약성경의 기록을 ‘사실과 신화가 뒤섞인 설화’로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유대족의 신화는 사실로 믿으면서 자신의 역사인 단군조선은 신화로 치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소한 한국의 개신교가 단군은 신화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은 확실하게 지적할 수 있습니다.

다시 일연의 삼국유사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일연이 붙인 ‘석유환국’이라는 구절 옆에 ‘환국은 제석을 말한다[謂帝釋也]’라고 붙인 주석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한민족의 시원 역사를 말살하는 중요한 빌미가 됩니다. 동경대 대학원에서 한국사를 전공한 후 조선에 파견된 이마니시 류今西龍(1875~1932)가 이것을 십분 활용하였습니다. 조선사편수회의 한민족사 왜곡 3인방 가운데 한 사람인 이마니시 류는 활자를 쪼아서 ‘석유환국昔有桓国’의 ‘국国’ 자를 ‘인因’ 자로 변조한 뒤, 일본 경도대에서 『삼국유사』 영인본을 발행하였습니다(1921년). ‘환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다’가 ‘환인이라는 인물이 있었다’로 바뀐 것입니다. 환국桓国과 글자가 유사한 환인桓因은 절묘하게도 일연이 말한 제석신의 다른 이름입니다. 그러니 왜곡거리를 찾던 이마니시 류는 ‘바로 이것이야!’라고 무릎을 치며 쾌재를 불렀을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 일본에는 동경대에서 인쇄한(1904년), ‘석유환국’이라고 바르게 기록된 『삼국유사』가 있었습니다. 이에 이마니시 류는 그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일연의 주석을 강조하며 자신이 배포한 경도대 영인본을 강력히 옹호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연의 주석을 빌미로 한국사를 조작했다는 이마니시 류의 자기 고백에 지나지 않습니다.
‘석유환인’, 이 네 글자로 인해 환국 이후 배달과 단군조선까지 무려 7천 년에 이르는 한민족의 시원 역사가 송두리째 말살되었습니다. 일연이 잘못 붙인 주석 하나 때문에 한민족사의 원형이 훼손되고 우리 역사의 핵이 도려내지고 만 것입니다.

『삼국유사』는 또 환국·배달·단군조선의 국가 성립사를 환인·환웅·단군 3대에 걸친 가족사로 축소시켰습니다. ‘아버지 환인께서 아들 환웅을 내려 보내 신시 배달을 세우게 했다’고 잘못 기록한 것입니다.
그러나 일연이 인용한 『고기』의 원문이 실린 한민족의 정통 사서 『환단고기』를 보면, ‘환국 말기에 제7세 지위리 환인께서 세상을 널리 건지고자 하는 서자부의 환웅을 동방 백두산 지역으로 보내 동방 한민족의 첫 나라인 배달을 세우게 했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역사의 진실입니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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