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역사/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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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과 증산도 중] 『삼국유사』의 역사 왜곡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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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는 사학자들에게 ‘웅족과 호족’을‘곰과 호랑이’로 해석할 빌미 제공하였습니다. 『삼국유사』는 우리 시원역사가 신화로 치부되는 또 다른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하였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도 역사 상식으로 알고 있는 저 유명한 ‘곰과 호랑이(一熊一虎) 이야기’가 그것입니다. 『삼국유사』 「고조선」 환웅 이야기에 ‘일웅일호’ 내용이 나옵니다.

●〈이때에 한 마리 곰과 한 마리 호랑이가 같은 굴에서 살았는데 늘 참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환웅께 기도했다. 이에 환웅께서 쑥과 마늘을 내려 주시며 100일 동안 그것을 먹으면서 햇빛을 보지 말고 수행할 것을 명하시니, 곰은 사람으로 여자의 몸이 되었으나 호랑이는 이를 지키지 못하여 사람이 되지 못했다. 곰 여인이 환웅과 결혼하여 아들을 낳으매 그 이름이 단군왕검이다.〉

이것을 읽어 보면 전체 서술이 분명하지 않고 ‘일웅일호가 함께 굴에 살면서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빌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후대에 식민사학자들이 ‘일웅일호’를 ‘사람이 되고자 한 한 마리 곰과 한 마리 호랑이’라고 해석할 여지를 제공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단군왕검은 곰의 아들로, 단군조선 역사는 동물의 신화 이야기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환단고기』를 보면 ‘일웅일호’가 ‘웅족과 호족 두 족속[熊虎二族]’, ‘웅족과 호족 양가[熊與虎兩家]’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일웅일호’는 배달 시대에 살고 있던, 곰을 토템으로 하는 웅족과 호랑이를 토템으로 하는 호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고대사회에는 특정 동물을 그 부족의 수호신으로 숭배하는 토템사상이 있었습니다.
웅족과 호족인 ‘일웅일호’를 ‘한 마리 곰과 한 마리 호랑이’로 해석하는 것은 월남전에 파병했던 우리 맹호 부대를 진짜 호랑이를 파견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과 같습니다. 한자漢字로는 ‘파월맹호派越猛虎’,또는‘맹호향월(猛虎向越’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한국 강단사학자들은 일제 식민사학자들이 해석한 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우리 역사의 진실을 철저히 외면하였습니다. 그 결과 대한민국 초·중·고등학교의 모든 역사책에서 『삼국유사』의 이 대목을 하나같이 곰과 호랑이 이야기로 번역하였습니다. 일연은 『위서魏書』를 인용하여 고조선의 건국사를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魏書에云 乃往二千載에 有壇君王儉이 立都阿斯達하시고
[經云無葉山이오 亦云白岳이니 在白州地라 或云 在開城東이라하니
今白岳宮是라] 開國하사 號朝鮮하시니 與堯同時니라“

★해설: 「위서에 이르기를 지금부터 2.000년 전에 단군왕검께서 도읍을 아사달에 정하시고(경에서는 無葉山, 또는 백악百岳이라 하는데 백주白州에 있다. 혹자는 말하길 개성開城 동쪽에 있다고도 하는데 지금의 백악궁白岳宮이다)나라를 세워 이름을 조선이라 하시니 요임금과 같은 시대라 하였다」

이와 같이 단군조선을 신화로 기록을 한 것이 아닙니다. 한자漢字에서 ‘유有’ 자를 쓸 때는 확실하게 존재하는 것을 의미 합니다. 단군왕검도 있었고 아사달이란 곳에서 나라를 열었는데 나라 이름은 조선朝鮮이었고 요임금과 같은 시대라고 명확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삼국유사 고조선조 원문에서는 단군조선이 있었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주류사학에서는 신화로 해석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한국의 초·중·고등학교 역사책에서 삼국유사 고조선조를 어떻게 해석을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초등 「사회」 곰과 호랑이가 환웅에게 찾아와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빌었다
●중학 「역사」 곰은 … 여자로 태어났고 … 아들을 낳았다
●고등 「한국사」 환웅이 … 곰이 변한 여자와 혼인하여 단군을 낳았으며..

그렇다면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빌었다’는 기록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그것은 ‘웅족과 호족이 인간 본연의 참된 모습(광명光明을 회복한 인간: 홍익인간)을 갖게 해 달라고 빌었다’라고 해석해야 합니다. 그 시대의 문화를 모르면서 문자적 해석만 해서는 본래의 의미를 알 수가 없습니다. 『환단고기』를 보면, 배달은 환국의 광명 문화를 전수받은 환웅이 개척한 나라로 배달족은 우주 광명인 ‘환桓’의 생명과 지혜를 갖춘, 영적으로 성숙한 민족이었습니다. 이에 웅족과 호족이 광명 민족으로 거듭나고자 환웅을 찾아와 혹독한 수행을 청했고, 웅족만이 계율을 지켜 무사히 수행을 마치고 참된 사람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이는 수행과 기도를 통해 삼신三神의 본성을 회복한 참된 인간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우하량 홍산유적에서 삼국유사의 이 기록을 증명하는 수행과 기도를 한 여신상과 곰 얼굴의 옥결과 곰발바닥 소조상 등이 발굴되었습니다.

역사의 진실은 이러함에도 일연의 단편적인 기록과 그것을 악용한 일본, 그리고 일제의 장단에 맞춰 춤추는 한국 강단사학계, 이 셋이 일체가 되어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을 제 뿌리 역사를 모르는 무지몽매한 백성으로 만들었습니다.

『삼국유사』는 단군조선을 통치한 마흔일곱 분 단군에 대해서도 왜곡했습니다. 단군왕검 한 분이 1,5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다가 1,908세에 산신이 되었다고 한 것입니다. 단군왕검을 곰의 자식이라 해석할 여지를 제공했고(실제로 곰이 변한 웅녀의 자식으로 가르침), 근 2천 년을 살다가 신이 되었다고 기록함으로써, 우리 역사를 더욱더 믿을 수 없는 신화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단군의 수명에는 단군조선 역사의 놀라운 진실이 숨어 있습니다. 1,908년은 『환단고기』에 따르면 단군조선의 제1왕조 시대와 제2왕조 시대를 합친 햇수입니다. 단군조선은 송화강 아사달 시대인 제1왕조(1,048년), 백악산 아사달 시대인 제2왕조(860년), 장당경 아사달 시대인 제3왕조(188년)로 역사가 전개된다.

『환단고기』에는 단군조선을 통치한 마흔일곱 분 단군의 재위 연도와 치세가 비교적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삼국유사』는 단군왕검이 도읍한 ‘아사달’을 고려의 수도인 ‘개경’으로, ‘아사달’의 다른 이름인 ‘평양’을 대동강 유역의 평양으로 해석하였습니다. 광활한 대륙을 호령하며 72개 제후국을 거느렸던 대제국 조선의 무대를 한반도 내로 축소시켜 보잘 것 없는 소국으로 전락시킨 것입니다. 또 중국이 의도적으로 조작한 사서를 인용하여 단군이 기자箕子에게 밀려 장당경으로 천도하였다고 기록함으로써 기자조선을 실존한 역사로 만들고, 한사군이 이 땅에 실제로 설치되었던 것처럼 만들었습니다. 즉 한사군 한반도 북부설의 근거를 제공한 것입니다. 이러한 기록이 주류강단사학자들에게 낙랑군 평양중심설(한사군)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 것입니다.

정리를 하면, 『삼국유사』는 원나라의 침입에 맞선 주체의식의 발로에서 단군조선 이래 한민족의 역사를 밝히고자 한 소중한 역사서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불교사관에 치우친 기록으로 한민족 역사의 참모습을 제대로 전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조선 역사의 밑동을 잘라 내려는 일제 식민학자들에게 왜곡 날조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일제는 일연이 붙인 주석을 근거로 한민족 역사 왜곡을 정당화하고, 서양 실증주의 사관을 지렛대로 하여 한민족사의 뿌리 시대를 송두리째 말살하였습니다. 일제는 이렇게 불교사관으로 쓰여진 『삼국유사』와 중화 사대주의 사관으로 쓰여진 『삼국사기』를 근거로 하여 식민사학의 체계를 세운 것입니다. 일제가 한국의 사서20만권을 불태우면서도 이 두 사서史書를 남겨 놓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한국의 강단사학자들이 이 식민사학의 덫에 걸려서 일제가 조작한 ‘역사 악보’를 바탕으로 지금 이 순간까지 열심히 ‘식민주의 역사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주류사학 역시 일제가 한국의 역사를 왜곡할 근거를 위해 악용한 이 두 사서를 근거로 하여 식민사학을 옹호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한민족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국조를 부정하는 민족이 되었습니다. 제 나라의 조상을 부정하는 것은 자기 존재의 근원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제 조상을 망각하는 것은 제 과거의 삶을 어둠 속에 던지는 행위입니다. 뿌리를 부정하고 역사를 잃은 민족에게는 오직 패망이 있을 뿐이라는 역사교훈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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