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관(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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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과 증산도 중] 환국의 영성문화, 신교神敎와 천부경天符經

운영자 0 8

 
1)인류의 시원 종교인 신교神敎
환국은 고도의 영성문화 시대였습니다. 사람들의 신성이 환히 열려 삼신상제님을 오롯이 받들며 천지자연과 하나 되어 살던 환국 시대의 영성문화를 ‘신교神敎’라 합니다. 신교는 인류의 시원종교, 원형문화로서, 문자적으로는 ‘신의 가르침’을 말합니다. 환국 시대에 하늘 광명의 도를 체득하고 만백성의 우두머리가 된 환인이 삼신상제님으로부터 신의 가르침, 즉 신교를 받아 내려 백성을 다스리고, 백성들은 그 가르침대로 살았던 것입니다.

단군조선의 2,096년 역사를 기록한 『단군세기』에서는 신교를 “이신시교以神施敎(신도로써 가르침을 베풀다).”라고 풀이합니다. 이신시교의 ‘신도’란 곧 ‘삼신상제님의 도’입니다. 『단군세기』는 또 배달의 환웅천황께서 삼신상제님의 도로써 가르침을 베풀어 인간 세상을 복되게 하였다고 전합니다. 역사의 기록을 종합하면, 신교는 환국 이래 배달과 단군조선 내내 한민족 국가 통치 정신을 비롯한 모든 문화의 근간을 이루었습니다.

2)신교가 담긴 인류 최초의 경전, 『천부경』
환국 시대에 환인께서 상제님으로부터 받아 내린 신교의 일부가 놀랍게도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류 최초의 경전, 『천부경天符經』이 그것입니다. 천부天符는 ‘하늘의 법’, ‘하늘의 이치’, ‘하늘의 명령’이라는 뜻으로, 『천부경』은 ‘하늘의 이법을 기록한 경전’ 또는 ‘우주 이법의 주재자인 상제님의 천명을 기록한 경전’이란 의미입니다. 『천부경』은 9천 년 전 환국 시대에 삼신상제님이 내려주신 천강서天降書로서 인류 최초의 계시록입니다. 『천부경天符經』은 중국과 일본에는 없고 우리나라에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민족이 환국의 천부사상의 정통 계승자란 의미겠지요. 그러나 식민사학에서는 천부경의 의미조차 해석도 못하면서 천부경도 조작되었다고 매도합니다. 천부경은 진위여부를 떠나서 천부경의 의미를 깨달으면 감히 그런 말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설사 조작이 되었다 하더라고 81자에 우주의 창조 변화의 원리를 모두 담고 있다는 것은 고도의 깨달음의 성인 경계에 가지 못하면 기술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중국 쓰촨四川대학 교수 주위에리朱越利, 「천부의 자의에 대한 해석」 논문을 보겠습니다. 중국 학자이지만 천부경의 가치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천부라는 것은 하늘이 가는 변화의 길이고 법칙이며, 하늘을 다스리는 우주 통치자의 천명,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천상의 새 역사에 진군하라는 하나님의 절대 명령이고 천명입니다」

20세기 독일의 대철학자였던 하이데거(1899~1976)는 ‘인간이란 존는 뭐냐? 존재라는 것은 무엇이냐? 존재(zein) 두 글자만을 가지고 평생을 사유했던 실존철학의 대가입니다. 주요 저서는 『존재와 시간』입니다. 그가 실존사상의 대표자로 간주된 것은, 존재의 실존론적 분석 부분 때문입니다. 그의 저서에는 불안·무(無)·죽음·양심·결의·퇴락(頹落) 등 실존에 관계되는 여러 양태가 매우 조직적·포괄적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는 『존재와 시간』에서 존재와 무無를 다루었는데 하이데거의 무無 사상은 『천부경』에서 얻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이데거는 『천부경』을 가지고 자기 사상의 근본 주제인 무사상無思想을 심화했던 것입니다. 그는 무無를 알고 싶어서 당시 한국 철학의 1인자인 박종홍(朴鍾鴻, 1903-1976) 서울대 교수를 독일로 초대했을 때의 일입니다.

그는 자기 별장에서 박종홍 교수를 만나가지고 “나는 중국 철학자들과도 대화해서 그들의 철학을 들어봤습니다. 일본 철학자들과도 대화해서 그들의 철학을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한국인의 독자적인 철학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한국인의 철학이야말로 현대철학이라고 하더군요. 그것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 『천부경』 이라고 하던데, 그걸 알고 싶습니다. 당신이 훌륭한 대가라고 하니까 여기 『천부경』을 한번 해석을 해 주시오.” 하고 보여주는데, 박종홍 교수가 아무런 답변을 못했다고 부끄러운 고백을 했다고 합니다. 정작 서양철학은 알면서도 우리 정신철학에 대해서는 몰랐던 것입니다.

조선시대 정조正祖(1752~1800) 임금이 천제를 올릴 때 이 『천부경』을 언급한 기록이 나옵니다. 그런데 식민사학자들은 『환단고기』를 위서로 만들기 위해서 천부경이 조작되었다고 합니다. 서양의 노스트라다무스에 비견되는 세기적인 영능력자로 유명한 남사고南師古(1435~1493)도 『천부경』을 진경眞經이라고 했습니다. ‘진리 자체를 담고 있는, 진리의 원형 경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김시습金時習(1435~1493)은 ‘천부지리天符之理’, ‘천부지법天符之法’이라는 말을 쓰기도 했습니다.

조선 후반으로 넘어와서 『환단고기』를 책으로 묶는 준비를 하면서 운초 계연수가 『천부경』에 대한 주해서를 내고, 20세기 넘어와서 여러 분들이 천부경에 대한 연구를 했습니다.

1920년대에 「천부경」을 세계화한 조선의 인물이 있었습니다. 1907년, 50세 때 중국에 망명한 저 유명한 전병훈全秉薰(1857~1927)이라는 도인입니다. 이분은 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 중추원의관中樞院議官 벼슬을 지냈는데, 중국에서 원세개袁世凱, 여원홍黎元洪 총통이 성인으로 추앙했습니다. 원세개와 여원홍은 전병훈을 대성인으로 대접하고, 원세개의 아들 원극정이 조선의 대유학자라며 극찬하며 가르침을 청했다고 합니다. 그러고서 1910년에 나부산에 있는 선인 고공섬을 찾아가서 도교 수련을 했고 『도진수언』(1919)과 『정신철학통편』(1920) 저서를 남겼습니다.

전병훈은 광동성 나부산羅浮山에 있는 아주 유명한 신비의 도인 고공섬古空蟾을 찾아가서 가르침을 받고, 『도장道藏』 2천 권을 가지고 산에 들어가서 공부하면서 수행을 했습니다. 신선 공부를 하며 한 소식을 듣고 나와서 『도진수언道眞粹言』(1919) 열 권을 짓고, 「천부경」이 발굴됐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계연수 선생의 『환단고기』를 전병훈이라는 철인이 직간접으로 접한 것도 같은데, 당시 『정신철학통편精神哲學通編』(1920)을 인쇄할 것을 중단하고 「천부경」을 책 서두에다 넣었습니다. 전병훈은 이 책을 29개국 150개 대학에 보냈습니다. 그래서 『천부경』은 지금으로부터 약 백 년전에 세계화가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정신철학통편』은 시원 사상을 담은 「천부경」을 머리에다 놓고 유·불·선뿐만 아니라 서양 철학사상사까지 정리한 책입니다. 그런데 천부경을 접한 하이데거는 박종홍 교수에게 『천부경』을 내놓고, ‘당신이 한국의 유명한 철인이라 하시니 이걸 좀 해석해 주세요’ 라는 말을 했던 겁니다.

여든한 글자로 구성된, 한 페이지에 불과한 짧은 경전인 『천부경』의 무궁한 가치는 천·지·인 삼계의 심오한 변화 원리를 일(1)에서 십(10)까지의 수로써 밝히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전체 여든한 자 가운데 서른한 자가 숫자입니다. 환국 시대에 이미 ‘10수 체계’가 성립되었던 것입니다. 이로 볼 때 태고 시대에 놀라운 수준의 천문학과 수학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천부경』은 우주 만물의 근원과 창조 원리가 밝혀져 있는 우주수학의 원전으로, 태곳적 인류의 우주 변화 원리에 대한 깨달음의 결정체입니다.

그런데 문자가 없던 환국 시대에 출현한 『천부경』이 어떻게 오늘날까지 전해졌을까요? 환국 시대에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가 배달의 초대 거발환 환웅 때 신지(왕명을 주관하는 벼슬 이름) 혁덕에 의해 녹도문鹿圖文(사슴 발자국 모양의 글)으로 기록되었습니다(『환단고기』「신시본기」). 그 후 단군조선 시대에 신지가 전서篆書로 돌에 새겨 후세에 전했습니다. 이것을 신라 때 최고의 지성인인 최치원이 발견하고 한자로 번역하여 묘향산 바위에 새겼다고 합니다. 한자로 된 『천부경』 전문은 조선 시대 이맥이 쓴 『태백일사』에도 전합니다.

9천 년이라는 장구한 역사성으로 보나, 천지와 인간의 탄생과 그 변화 이치를 밝힌 심오한 내용으로 보나, 『천부경』은 국적과 인종을 초월해서 온 인류가 다 같이 암송하며 인류 문화 유산 제1호로 받들어야 할 가장 근원이 되는 문화 경전입니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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