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역사/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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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과 증산도 중] 환국에서 넘어간 서양 문명의 근원, 수메르

운영자 0 675

지금부터 7,000년 전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사이의 메소포타미아 지방에, 농경생활을 하는 문명이 태동했습니다. 이 문명은 그로부터 약 2,000년 뒤, 여러 도시국가를 이룬 뛰어난 문명으로 성숙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초기 시대인 수메르 문명입니다.
학자들은 수메르 문명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아주 갑작스럽게, 앞선 문명이 전혀 없이 독자적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환국시대로부터 전해져 온 제천의식이다. 수메르인은 중동의 평야 지역에 정착하자 고산을 모방한 천단을 건축하고 그 꼭대기에 올라가 천제를 지냈습니다. 이들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평지에 최고신인 ‘엘El’ 신을 모시는 커다란 신전을 지었습니다. 이 제천단이 지구랏ziggurat입니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바벨탑은 사실은 바빌론 지역의 신전인 지구랏입니다. 홍산문화에서 발견된 신전과 같이 무덤[총塚], 신전[묘廟], 제단[단壇]의 기능을 갖추었습니다. 이 지구랏은 이집트로 흘러들어가 피라미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만주, 서안西安,티벳 등지에 이집트보다 훨씬 많은 수의 웅장한 피라미드가 널려 있음이, 약 50년 전 중국 서안 지역을 비행하던 미공군 조종사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어디에서 과연 수메르 문명은 독자적으로 발생한 것일까요? 수메르 문명의 주인인 수메르인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수메르의 창세 신화를 보면 수메르인은 후두부가 평평하고 ‘머리카락이 검은 인종Black-headed People’입니다. 이는 전형적인 아시아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점토판에서 수메르인들은 ‘우리는 안샨Anshan으로부터 넘어왔다’고 자신들의 출원지를 밝혔습니다. 수메르 말로 ‘안An’은 ‘하늘’, ‘샨Shan’은 ‘산’으로, 안샨은 곧 환국 문명의 중심이었던 천산天山과 동일한 말입니다.

수메르 연구의 대가인 크레이머S. N. Kramer 박사는 수메르인들이 ‘동방에서 왔다’고 말합니다. 동양 역사를 모르는 그는 단지 ‘수메르인들이 동쪽에서 왔다’고 밖에 밝히지 못했습니다. 그 동방의 정체를 밝혀 주는 역사 기록이 바로 『환단고기』입니다. 『환단고기』에 따르면, 환국은 천산을 중심으로 남북 5만 리, 동서 2만 리에 걸쳐 있었습니다. 이 환국의 서남쪽 지방이 우루국과 수밀이국이었습니다. 이 두 분국의 사람들이 이란의 산악지대를 넘어가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남하하여 개척한 문명이 바로 수메르입니다. 서양 언어학자들이 그 근원을 찾지 못하는 ‘수메르’란 말이 수밀이국의 ‘수밀이’와 유사한 것도 수메르인이 애초에 어디서 왔는지 알려 줍니다.

환국과 수메르의 연관성은 수메르 문화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면 더욱 확실하게 나타납니다. 수메르인은 최고 통치자에게 ‘인En’이라는 호칭을 붙였는데, 이는 환국에서 백성을 다스리는 임금을 ‘인’이라 한 것과 같습니다. 또 그들은 우주를 ‘안키Anki(천지)’라 불렀는데, ‘안An’은 ‘둥근 하늘’, ‘키Ki’는 ‘평평한 땅’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동방 신교문화의 천원지방天圓地方사상과 같습니다. 그리고 수메르인은 동양의 천자天子사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수메르 역대 왕의 이름을 기록한 『왕명록王名錄』에서 “왕권이 하늘에서 내려왔을 때 왕권은 에리두(수메르인이 세운 최고最古의 도시국가)에 있었다.”라고 하였습니다. 곧 ‘백성을 다스리는 왕권은 인간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부여받는다’고 믿은 것입니다. 이는 ‘임금은 하늘의 명을 받아 백성을 다스리는 하느님의 대행자’라는 동양의 천자사상과 상통합니다.

수메르의 언어 또한 한국어와 똑같이 어근語根에 접사接辭가 붙어 쓰이는 교착어입니다. 수메르인은 수를 세거나 셈을 할 때 60진법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동양의 60갑자와 사상적 배경이 동일합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수메르인이 상투를 틀었다는 것입니다. 영국의 고고학자 울리(1880~1960)가 우르의 묘지에서 왕의 유골을 발굴하였는데, 황금 투구를 쓴 왕이 머리카락을 뒤에서 묶은 상투를 틀고 있었습니다. 수메르인의 상투 문화는 수메르와 환국의 연관성만이 아니라 이들이 신교문화의 영향권에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수메르 사람들은 또한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씨름을 즐겼고, 순장殉葬을 하였으며, 결혼 전에 신부가 될 여자의 집에 함을 지고 갔습니다.

크레이머 박사에 의하면 수메르에서는 이미 5천 년 전에 학교 제도가 확립되었습니다. 이들은 학교 선생을 ‘학교 아버지(school father)’, 학생을 ‘학교 아들(school son)’이라 불렀습니다. 스승을 아버지, 학생을 아들이라 한 것은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를 동일시하는 동양의 군사부일체 사상이 있었음을 뜻합니다.

수메르의 역사 서사시를 보면, 수메르인은 ‘딜문’이라는 이상향이 동쪽에 있다고 믿었습니다. ‘딜문’은 정결하고 광명이 넘치는 땅으로 질병도 전쟁도 없는 신들의 낙원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천지 광명 문화를 누린 환족의 삶을 묘사한 것으로, 『구약전서』에 나오는 에덴 동산이 이 ‘딜문’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수메르인들의 신관神觀은 신교의 다신관 그대로입니다. 대기, 태양, 바람 등에도 신이 내재되어 있다고 보았고, 신들 사이에 서열이 있으며, 그 가운데 가장 큰 ‘일곱 신’이 세상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믿었습니다. 이 일곱 신 사상은 바로 신교문화의 핵심인 칠성문화에서 나간 것입니다. 이 같은 수메르의 풍습, 언어, 교육제도, 신관 등을 종합해 보면 수메르인들이 어디서 왔는가에 대한 답이 분명해집니다.

수메르 문명은 여러 왕조를 거쳐 발전하다가 4,000년 전에 엘람족(이란의 고대 종족)의 침입을 받아 멸망합니다. 그 후 메소포타미아 땅에서는 바빌로니아와 아시리아가 역사를 주도합니다.
7,000년 전에 메소포타미아 땅에서 발흥하여 약 3,000년 동안 지속된 수메르 문명은 소아시아(지금의 터키), 시리아, 이집트 등지로 전파되었습니다. 이집트 문명은 수메르보다 약 500년 뒤에 번성하기 시작했는데, 이집트의 건축, 기술, 문자 등은 모두 수메르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수메르 문명은 그리스 남부의 크레타 섬으로도 전파되었습니다. 크레타인들은 교역 활동을 하며 지중해 연안을 자주 왕래하면서 수메르 문명과 이집트 문명으로부터 문자, 건축, 천문학, 수학 등의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였습니다. 이를 밑거름으로 지중해의 한 작은 섬에서 유럽 최초의 청동기 문명인 미노아 문명(4,700년 ~ 3,400년 전)이 탄생하였고, 이 문명은 다시 그리스 본토로 전해져 화려한 그리스 문명을 낳았습니다. 그리스·로마 문명에서 서양 문명이 생겨난 것을 볼 때, 수메르 문명은 ‘서양 문명의 모체’입니다.

수메르 문명은 동쪽으로 인도까지 전파되었습니다. 현 이란 북쪽의 카프카스 산맥에 살던 한 종족이 4,000년 전에 남쪽으로 대규모 이주를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인더스 강 유역에 도착한 그들을 당시 인더스 사람들은 ‘아리안Aryan(고귀한 사람들)’이라 불렀습니다. 이 아리안족은 3,500년 전에 『베다』 이야기를 인도에 구전으로 전하였습니다. 오늘날 브라만교와 힌두교의 경전인 『베다』가 수메르 문명권에서 전래된 것입니다.

히브리(유대) 문명도 수메르 문명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오늘날의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태동한 유대 역사는 4,000여 년 전 아브라함이 아버지 데라와 함께 그곳 가나안으로 이주해 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원래 수메르의 갈데아 우르(현 이라크 남부)에 살던 사람입니다. 수메르인이 새로운 생활 터전을 찾아 젖과 꿀이 흐르는 서쪽 땅으로 옮겨가 개척한 문명이 곧 유대 문명인 것입니다.

이처럼 수메르 문명은 이집트 문명, 그리스 문명, 유대 문명 등을 낳았고 나아가 서양 문명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모든 서양학자들도 공통된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7,000년 전에 혜성처럼 나타난 수메르 문명이 환국에서 뻗어 나간 것으로 보아 환국 문명은 동서 인류 문명의 공통된 젖줄로서 인류의 창세문명인 것입니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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