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역사/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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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과 증산도 중] 한민족과 인류의 원형문화, 신교

운영자 0 35


1)삼신상제님을 모시는 신교
한민족의 9천 년 역사를 되살리고 나아가 인류의 희망찬 새 역사를 열기 위해 우리는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
●민족의 흥망을 결정짓는 것은 무력이 아니고 문화 사상이다. 문화 사상은 그 민족의 생명력이다. 그러므로 역사는 문화 사상을 중심으로 다루어야 한다. 최인, 『한국사상의 신발견』, 47~48쪽.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백범 김구, ‘나의소원’ 중에서)

민족의 흥망성쇠는 그 민족의 문화 사상에 달렸음을 피력한 역사학자 최인의 이 말과 같이, 우리의 고유한 문화 사상부터 바로 알아야 합니다. BTS(방탄소년단)의 알엠은 한 시상식에서 "많은 문화계 종사자분들이 여기 와계시는데... 이런 말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며 "김구 선생님이 ‘오직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하셨던 말씀이 가장 기억이 난다"고 개념 있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한국은 오랜 역사 속에 누적된 엄청난 문화사상의 저력을 가진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자기 문화와 역사를 비하하고 외래문화를 추종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자신의 문화와 역사에 자긍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명예장관이자 국제정치와 역사의 석학이자 『아시아 이상주의』의 저자인 이홍범 박사는 선진국과 그렇지 못한 국가의 특징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강력한 선진민족의 공통점은 자기에 맞는 가치관과 추구하는 목적과 이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힘을 미치는 것은 민족국가라고 봅니다. 선진국가의 공통점은 민족국가를 완성한 나라입니다. 미국은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다)민족국가를 완성했습니다. 일본, 독일, 영국, 러시아도 마찬가집니다. 반대로 식민지배를 받고 독립하지 못한 국가는 민족혁명을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민족혁명에 성공한 국가는 자주 민족통일을 완성한 국가들입니다.

●〈최선의 방법은 민족 자아를 확립해서 민족통일의 길로 들어가야 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우리 조상들의 역사와 정신문화를 바탕으로 뭉치는 게 최선의 방법이란 게 역사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우리 선조 우리역사 정신을 가지고 뭉쳐야 합니다. 그 역사정신의 핵심이 홍익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외세는 철저히 한민족을 분열시키고 간섭을 해야 한국을 지배하기 쉽습니다. 대표적인 게 일제식민사관, 중화식민사관, 그리고 당양한 외세 종교역사관이 “단군은 신화다” 해서 한민족 민족사관을 파괴해서 자주 민족통일을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못하게 하는 세력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여러분들이 귀중한 역사관을 가지고 이 자리에 계시고 민족 자주와 통일 번영을 이루기 위해서 홍익역사관으로 조국의 통일을 이룩하고 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사사건건 반대하면서 민족사관을 패배시키는 세력들이 이 땅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 세력이 소위 식민사학입니다.〉

우리가 바로 알고 제대로 다루어야 할 고유 사상이란 바로 한민족과 인류의 원형문화인 신교입니다. 오늘의 우리가 어떤 신앙생활을 하고 어떤 문화 사상을 갖고 살든 그 모든 것은 인류 원형문화이자 최초의 종교인 신교神敎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신교는 9천 년 전 환국 시대 이래로 삼신상제님을 받들어 온 한민족의 전통 문화입니다. 우선 한민족의 신관神觀, 우주관宇宙觀, 역사관歷史觀을 제대로 볼 수 있을 때 한민족의 역사 문화정신에 눈을 뜰 수 있습니다.

한민족은 삼신三神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국가를 건립하고 역사문화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러면 삼신이란 무엇이며, 왜 삼신상제님이라고 부르는 것일까요?
예로부터 사람들은 대자연의 모든 생명체가 태어나고 살아가는 주된 근거로 신을 이야기했습니다. 그 신을 신교에서는 일신一神이라 합니다. 일신에서 ‘일’은 오직 하나뿐인 절대 근원을 뜻합니다. 그런데 그 일신은 자신을 현실세계에 드러낼 때 삼신三神으로 작용합니다(『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 그래서 우주의 조물주를 삼신이라 부릅니다.

삼신이라고 해서 세 분의 신이 존재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한 분이신 조물주 하나님의 창조성이 조화造化·교화敎化·치화治化라는 세 가지 신성神性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삼신은 만물을 낳는 조화신造化神, 만물을 기르고 깨우치는 교화신敎化神, 그리고 만물의 질서를 잡아나가는 치화신治化神으로 자신을 드러냅니다. 하나의 손가락이 세 마디로 나뉘어 움직이듯이, 한 분 일신이 세 손길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조물주 삼신을 ‘생명의 근원으로 으뜸이 된다’는 뜻에서 원신元神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원신인 삼신만으로는 인간과 만물이 태어날 수도, 현실 세계가 출현할 수도 없습니다. 삼신의 조화권을 그대로 쓰시면서 자연 이법을 직접 주관하여 천지만물을 낳고 통치하시는 신이 삼신과 한 몸으로 계십니다. 바로 ‘삼신일체상제三神一體上帝’입니다. 이를 줄여서 ‘삼신상제님’이라고 부릅니다. 고대사는 제정일치시대였습니다. 따라서 그 시대의 정치와 문화, 역사를 이해하려면 그 시대의 종교사관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역사의 혼이 빠진 실증사관은 이러한 정신사관을 다루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삼신은 얼굴 없는 무형의 원신元神을 뜻하고, 삼신상제님三神上帝任은 유형의 인격신人格神, 즉 우주 살림을 맡아 하시는 주재자를 뜻합니다. 직접 하늘과 땅을 다스리고, 인간의 삶과 죽음, 인간 역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관하시는 지극히 존귀하고 거룩하신 지존무상至尊無上의 하느님이 상제님입니다. 9천 년 전 환국 문명이 시작될 때, 영성이 환히 열린 당시 사람들은 이 우주에 삼신상제님이 계심을 알았고, 언제나 삼신상제님과 소통하며 하루하루의 삶을 삼신상제님과 함께하였습니다.

2) 삼신三神이 현현顯現한 천天·지地·인人, 삼재三才

동방의 신교神敎문화에서는 이 우주를 구성하는 3대 요소인 하늘과 땅과 인간을 서교西敎에서처럼 신神의 피조물로 보지 않습니다. 천·지·인은 조물주 삼신의 자기현현自己顯現, 즉 삼신이 현실계에 자신을 드러낸 것입니다. 천지인 삼재는 물질 덩어리가 아니라 삼신의 생명과 신성과 지혜와 광명을 그대로 다 지니고 있는 영적 존재인 것입니다.

이것을 『천부경』에서는 천일天一·지일地一·태일太一이라 하였습니다. 여기서 ‘한 일一 자’는 하늘과 땅과 인간이 하나의 근원인 삼신에서 나왔음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하늘도 하느님, 땅도 하느님, 인간도 살아 있는 하느님입니다! 그런데 인간을 ‘인일人一’이라 하지 않고 ‘태일’이라고 한 것은 인간이 하늘·땅의 뜻과 이상을 실현하는 주체로서 하늘·땅보다 더 크고 위대하기 때문입니다. 동방의 신교문화에서는 인간은 삼신三神(하느님)의 현현으로 하늘·땅의 꿈을 실현시키는 최상의 존재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물론 삼신상제님과 위격의 차이는 있지만 인간의 신성은 삼신상제三神上帝님과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이 삼신의 온전한 신성神性을 회복하여 광명인간光明人間이 된 사람을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 합니다.

하늘은 만물을 낳는 아버지의 덕성으로 삼신 가운데 조화신造化神의 신성이, 땅은 생명을 기르고 가르치는 어머니의 덕성으로 삼신 가운데 교화신敎化神의 신성이, 천지의 아들딸인 인간은 삼신 가운데 세상의 질서를 잡고 새 세상을 여는 치화신治化神의 신성이 드러난 것입니다. 이것이 신교에서 밝혀 주는 천지인의 참 모습입니다. 여기에는 서양에서 말하는, 절대적인 창조주 유일신唯一神이 계시고 이분이 말씀Logos으로 하늘·땅·인간을 창조했다는, ‘창조와 피조’라는 이원론의 세계관은 전혀 개입할 수 없습니다. 동양의 신관은 일원적다신관一元的多神觀으로 통일적이며 전일적인 신관인 것입니다. 사학자들의 종교는 사관史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고려시대는 불교사관, 조선시대는 유교사관, 현재는 서교사관이 주를 이루며 우리 역사를 왜곡해 왔습니다. 우리 역사의 진실이 드러나지 못하는 근원적인 이유는 이런 외래 종교사관의 입장에서 우리의 신교문화를 왜곡·매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학자들이 한민족의 신교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이 믿는 외래 종교사관을 지키기 위해서 『환단고기』를 위서僞書로 낙인을 찍고, 우리의 고대사와 정신문화를 부정하고 있는 것입니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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