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역사/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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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교의 문화코드, 삼신三神과 칠성七星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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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교의 문화코드, 삼신三神과 칠성七星 문화 

 


1)한민족의 뿌리 문화, 삼신·칠성문화

신교의 삼신사상은 9천 년 한민족사에서 국가를 경영하는 제도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배달 시대에 있었던 우사·운사·풍백의 삼백 제도를 필두로 하여 나라 전체를 진한·마한·번한으로 나누어 다스린 단군조선의 삼한관경제, 왕을 중심으로 좌현왕·우현왕을 둔 백제의 통치제도, 조선의 영의정·좌의정·우의정의 삼정승 제도 등이 모두 삼신사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배달 시대의 홍산문화 옥기 가운데 세 개의 원이 나란히 연결된 삼련벽, 우하량 유적지의 3단으로 된 제천단도 삼신사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신사상에 기반한 통치 체제는 동북아의 이웃 민족에게도 전수되었습니다. 중국 심양에 있는 청나라 궁궐을 보면 중앙에 대정전이 있고 좌우로 좌익왕과 우익왕의 전각이 있습니다. 북방 흉노족도 통치자 대선우와 그를 보좌하는 좌현왕, 우현왕 제도를 두었습니다.

삼신사상은 한민족의 생활문화에도 깃들어 있습니다. 음식을 먹기 전 천지에 세 번 떠서 바치는 고수레에서부터 아기가 태어났을 때 삼신할머니에게 바치는 미역국 세 그릇, 사람이 죽으면 저승사자에게 바치는 밥 세 그릇, 삼세판하는 가위바위보 등 삼신사상은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그런데 한민족은 하느님을 삼신상제님으로만 모신 게 아니라 칠성 하느님으로도 모셔 왔습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칠성님 전에 비나이다.”

우리네 할머니와 어머니들은 이렇게 새벽마다 장독대에 정화수를 떠 놓고 칠성님을 찾으며 가정의 번성과 안녕을 염원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흔히 칠성님을 순박한 아녀자들의 기도 대상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칠성은 우주의 조화주 하느님이신 상제님이 계신 별을 가리킵니다.
칠성은 탐랑, 거문, 녹존, 문곡, 염정, 무곡, 파군 등 일곱 별을 말하는데, 무곡성 위에 별이 두 개(고상옥황과 자미제군)가 더 숨어 있습니다. 그 두 개를 합치면 모두 아홉 개, 그래서 북두칠성을 북두구진이라고 부릅니다. 우주의 통치자 삼신상제님은 이 가운데 ‘고상옥황’에 계십니다. 동방의 한민족은 1만 년 전부터 이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칠성에 계신 상제님은 천지일월과 우주의 다섯 성령[오행]인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를 다스리시며, 인간의 무병장수와 생사화복, 영원불멸, 도통과 깨달음을 관장하십니다. 한민족은 9천 년 동안 북녘 하늘에 있는 칠성을 섬겨왔습니다. 정화수를 떠놓고 칠성님께 기도한 것도, 고인돌에 칠성을 그린 것도, 죽은 사람이 들어가는 관 바닥에 칠성판을 깐 것도 바로 칠성신앙의 표현입니다. 대표적 민속놀이인 윷놀이 역시 북두칠성이 하늘을 도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입니다.

한민족의 전통적인 두발 형태인 상투도 칠성문화의 하나입니다. 상투란 한자어로 ‘상두上斗’이고, ‘두’는 천상의 북두칠성을 뜻합니다.
인간이 머리 위에 상투를 틀어 동곳을 꽂는 것은 ‘나에게 사람의 몸을 내려 주신 조화주 하느님이신 상제님과 한 마음으로 살겠다’는 서약이요 경건한 예식이었습니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성인이 된 남자들은 털을 늘어뜨리고 있는 짐승과는 달리 머리털을 위로 모아 잡아매고서 동곳을 꽂았습니다.

이 상투문화는 일본강점기 때부터 사라지기 시작하여, 오늘날에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금 상투머리 하고 갓 쓴 할아버지를 보면 옛날 봉건시대의 잔재라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본래 상투에는 인류 문화의 깨달음,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구希求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상제님은 삼신三神을 본체로 하여 칠성七星으로 조화 작용을 일으킵니다. 수학으로 말하면, 상제님을 상징하는 수는 ‘완전수’라 불리는 10이 됩니다. 삼신(3)과 칠성(7)이 음양 짝을 이루어 10무극 상제님의 조화가 실현되는 것입니다.

2)삼신과 칠성으로부터 생명을 받은 인간
인간은 무엇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영원한 수수께끼일 것도 같은 이 의혹에 대한 근원적 해답이 신교문화에 깃들어 있습니다.
사람은 정신과 육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신을 관장하는 것은 혼魂이고 육체를 관장하는 것은 넋[魄]입니다. 그러면 인간의 혼과 넋은 어디로부터 온 것일까요?
고귀한 인간의 영혼과 마음(혼)은 천상의 중심별인 삼태성三台星(삼신)에, 그리고 육신의 생명(넋)은 상제님이 계신 별인 북두칠성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삼태는 상태上台, 중태中台, 하태下台(태는 ‘별 태’ 자)를 말합니다. 증산도의 「칠성경」 주문에 나오는 ‘삼태허정三台虛靜’이 바로 그것을 가리킵니다.

천상의 북두칠성 바로 옆에 있는 삼태성의 별들은 하늘 기운인 양으로 작용하여 혼을 생성하고, 칠성의 별들은 땅 기운인 음으로 작용하여 넋을 생성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넋은 땅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삼신과 칠성은 인간 생명을 열어주는 신비로운 창조의 손길입니다. 삼신에서 나온 혼은 세 가지 방식으로 작용하고 칠성에서 나온 넋은 일곱 가지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인간에게 삼혼칠백三魂七魄이 있다고 합니다. 삼혼에 대해 『환단고기』에서는 구체적으로 ‘생혼生魂과 각혼覺魂과 영혼靈魂이 있다’고 했습니다. 생혼은 생명을 낳는 혼이고 각혼은 나의 생각이 발동해서 ‘아, 그런 거구나. 그렇지!’ 하고 사물을 인식하고 깨닫는 혼입니다. 그리고 영혼은 순수 의식을 통해 직관하여 아는 혼으로, 거울로 비추듯이 사물을 있는 그대로 직접 봅니다.

한편 넋이 관장하는 우리 몸의 오장육부, 유형의 형체는 하나님이 계신 북두칠성에서 내려 줍니다. 그래서 사람 얼굴에 7개의 구멍이 붙어 있어, 두 눈으로 보고, 두 귀로 듣고, 입으로 맛보고, 코로 천지기운을 쐬는 것입니다.

3)일본으로 전해진 삼신·칠성문화
일찍부터 한민족에게서 문화와 문물을 전수받은 일본 왕실에 삼신·칠성문화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일본의 초대 왕이 신무神武입니다. 신무왕은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인 단군조선의 36세 매륵 단군 때 조선에서 넘어간 협야후 배반명이란 사람입니다. 신무가 큐슈를 거쳐서 지금 나라奈良 지방이 있는 곳, 즉 오사카 오른쪽에 있는 구마노熊野에서 가시와라궁으로 갈 때, 삼족오[야타가라스]의 인도를 받아서 들어갔다고 합니다. ‘태양의 전령’ 혹은 ‘삼신상제님의 사자’로 불리는 삼족오가 수호신이 되어 인도해 준 것입니다. 그래서 일본 전국에 퍼져 있는 3천여 개의 구마노 신사에서 삼족오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본 천황의 즉위식 때 입는 예복에도 삼족오와 북두칠성의 문양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환단고기』에 담긴 우주론, 인간론, 신관이 융합된 우리의 원형 역사관인 태일太一문화가 일본의 축제인 마쯔리 행사에 그대로 살아 있다는 점입니다. 이즈모 대사와 함께 일본의 2대 신사로 꼽히는 이세신궁에서 신을 맞이하는 마쯔리를 행할 때 참가자들은 ‘태일太一’이라 쓴 옷을 입거나 ‘태일太一’이라고 쓴 커다란 깃발을 들고서 성전으로 행진합니다-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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