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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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생추살 중] 진표율사의 기도

운영자 0 157


1,300여 년 전 통일신라시대 때 진표율사(眞表律師)라는 승려가 있었다. 그 분은 도통을 받기 위해 어떤 독특한 구도 행각을 했냐 하면, 망할 망(亡)자, 몸 신(身)자, 망신참법(亡身懺法)이라는 방법으로 공부를 했다. 시한을 정해 놓고 그 시간까지 손가락을 돌로 찧어서 다 으스러뜨리고, 자기 몸뚱이를 부수면서 팔도 끊고, 또 높은 바위에서 떨어져 몸을 망가뜨리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도 안 되니까 시한을 또 정해 놓고 그 때까지 견성(見性)이 안 되면 아주 벼랑에서 떨어져 죽어 버리기로 결심을 했다. 그런데 그건 대상이 딴 사람도 아니고 하나님, 미륵부처님에게 자기 소원을 들어 달라는 것이다. 참하나님에게 직접!

천상에서 하나님이 볼 때 너무너무 안됐다. 그런 인자한 하나님이 가만히 보니 안 만나주면 죽게 생겼다. 인류 역사를 통해서 그렇게 온 생명을 다 바쳐 죽기를 각오하고 열정적으로 도를 구한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미륵부처님이 도솔천의 무리들을 거느리고 내려 오셔서 진표에게 도통을 내려 주셨다. 진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더욱 구도에 정진하여, 앞으로 닥쳐올 천지 대개벽의 환란을 내다보고 지극정성으로 미륵부처님, 하나님께서 장차 우리나라에 강세하시기를 빌었다.

이에 하나님이 진표를 보고, “네가 그렇게 정성이 지극할진대 네가 본 내 모습 이대로 불상을 받들어 세우겠느냐?”고 다짐을 물으니, “예, 받들어 모시겠습니다”한다. 그러고서 세운 불상이 지금 김제군 금산면 금산리 금산사(金山寺) 미륵전의 미륵불상이다. 당시 동양에서 가장 큰 33척의 미륵불을 세웠다.

그런데 그 미륵불상을 세운 자리가 원래 금산사 연못자리였다. 진표가 그 연못을 숯으로 메우고 그 자리에다가 미륵불상을 조성했고, 그때부터 미륵신앙이 세상에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그 후 진표는 속리산 법주사에도 미륵불상을 세우고 금강산 발연사에도 세우고, 그렇게 미륵불상 셋을 세우고 죽었다.

진표라는 불자가“미륵부처님, 이 땅에 꼭 와 주십시오!”하고 생명을 다 바쳐 기도하고, 또한 천여 년 동안 수많은 중생들이“미륵부처님, 이 땅에 꼭 와 주십시오!”하고 빌어 왔다. 그러니 상제님은 진표를 비롯한 민중들의 염원(念願)과 기도에 응하여 한반도에 오시게 되었다.

그런데 부처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앉아 있는 좌불(坐佛)과 서 있는 입불(立佛)이 있다. 좌불은 지나간 세상의 부처를 상징해서 앉아있는 상으로 만들었고, 입불은 내세불(來世佛)로서 앞 세상에 장차 걸어온다는 의미에서 서 있는 상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서 있는 부처가 미륵부처인 것이다.

불자들에게는 부처라는 말이 곧 하나님이라는 말이다. 세속의 하나님, 주님, 상제님을 그들은 부처라고 한다. 불자들은 부처 하나밖에 없다. 부처 지상주의다. 부처가 하나님이고, 부처가 아버지고, 하여튼 부처 하나밖에 없다. 상황이 그러하니 상제님이 불자인 진표에게 잠깐 부처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이다.


[춘생추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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