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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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실제상황 중] 아버지 하나님이 걸으신 인간의 삶

운영자 0 172
문명의 대전환기인 오늘날 인류사의 발전과 미래문명, 불가사의한 신의 손길과 조화세계, 자연의 격변과 인간의 구원에 대한 모든 의혹을 푸는 세상 담론의 중심을 들여다보면, 그곳에 강증산 상제님(1871~1909)이 계신다. 역설적으로 동서의 역사적 위인 가운데 가장 드러나지 않은, 가장 연구되지 않고 철저히 왜곡된 한 인물을 꼽는다면 단연코 강증산 상제님이다.

인간으로 오신 증산 상제님은 “이제 온 천하가 대개벽기를 맞이하였느니라. 내가 혼란키 짝이 없는 말대末代의 천지를 뜯어고쳐 새 세상을 열고 비겁否劫에 빠진 인간과 신명을 널리 건져 각기 안정을 누리게 하리니 이것이 곧 천지개벽이라”(2:42:1~4)고 하시며 우주의 주권자로서 당신의 천명天命을 명백히 밝혀 주셨다. 그리고 한평생을 오로지 인간과 만물을 병들게 하는 상극질서를 상생의 새 우주로 개벽하는 천지공사를 위한 공도公道의 삶을 사셨다. 상제님의 유년시절로부터 10대의 청소년 시절과 20대 청년시절을 들여다보면,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한없이 깊은 우주적 심법과 기개, 신도를 통찰하시는 지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도전』 1편 참고)

상제님이 여섯 살 때, 성부님이 아들의 비범함을 아시고 글을 가르치시기 위해 가난한 살림에도 불구하고 태인 장군리에 사는 황 훈장을 데려왔다. 그런데 상제님은 공부하자는 훈장의 권유에 한동안 아무 말씀 없으시다가 스스로 책을 펴시고는 “하늘 천, 따 지” 하며 온 동네가 울리도록 큰 소리로 읽으시더니 책을 덮고 밖으로 나가신다. 그 기운에 눌려 며칠을 지켜만 보던 훈장이 왜 공부를 안 하느냐고 조심스럽게 여쭙자 “‘하늘 천天’ 자에 하늘 이치를 알았고, ‘땅 지地’ 자에 땅 이치를 알았으면 됐지 더 배울 것이 어디 있습니까?”(1:19:7) 하신다.

‘천지를 알았으면 됐지 뭘 더 배울 게 있느냐?’

이것은 인간역사를 총체적으로 진단하시고 인간의 새 문화를 여는 선언적인 말씀이다. 인생이란 결국 하늘땅에서 태어나 하늘과 땅을 얼마나 깊이 배우고 깨치느냐 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하늘땅에 대해 얼마나 깨쳤는가! 이것이 인간이 천지의 주인으로서 제 노릇을 하느냐, 못 하느냐를 결정하는 핵심 관건인 것이다.

증산 상제님은 훗날 “내가 삼계대권을 주재하여 조화로써 천지를 개벽하고”(2:16:2), “병든 하늘과 땅을 뜯어고쳐 새 천지를 연다”(2:42:2) 하시고 9년 동안 천지개벽 공사를 보셨다. 상제님은 천지개벽의 원대한 꿈을 이루시기 위해 천상 보좌에서 내려오셨다. 그런데 여섯 살의 어린 상제님께서 벌써 우주 주재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신 것이다.

또 상제님이 일곱 살 때 지으신 시가 있다.

원보공지탁   대호공천경
遠步恐地坼이요 大呼恐天驚이라.
멀리 뛰려 하니 땅이 꺼질까 두렵고,
크게 소리치려 하니 하늘이 놀랄까 두렵구나. (1:20:2)

당신이 뛰고 소리 지르는 것이 온 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꺼지게 한다는 말씀이다. 여기에는 당신께서 ‘천지를 흔들어 놓을 수 있는 도권과 뱃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선포하시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

상제님은 예닐곱 살 때부터 당신이 태어난 마을 객망리의 시루산에 올라 산을 타고 다니시며 산하정기를 호흡하셨다. ‘도통줄 나온다, 도통줄 나온다!’고 한껏 소리도 치시고, 때로는 산 속의 고요에 젖어 깊은 사색에 잠기기도 하셨다. 또한 만유 생명을 사랑하시어 아무리 미물이라도 위기에 처한 것을 보면 힘써 살리시고 초목을 즐겨 가꾸셨다. 어린 시절부터 대자연의 온 생명과 한마음이 된, 천지와 하나 된 상제님의 일심 경계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가난한 집안 살림 때문에, 10대에 이르러서는 학업을 중단하고 여기저기 떠돌며 한 가정의 장남으로서 머슴생활, 산판꾼, 품팔이 일꾼, 서당 훈장으로 사셔야 했다.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일상생활의 고난을 체험하신 상제님! 상제님은 일찍부터 온갖 인간의 고뇌와 시련을 겪으시며 선천개벽 이래로 상극질서로 인해 인간에게 주어진 근원적 한계와 인간 구원의 길이 무엇인지를 사무치게 느끼신 것이다.

그런데 당신께서 이 세상에 강세하신 목적을 이루시도록 결단을 내리게 한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다. 바로 24세 되시던 1894년에 상제님의 고향 땅 고부에서 발원된 동학혁명이다.

19세기 후반, 동학혁명을 비롯한 각종 민란과 일본과 청나라, 러시아의 침략 등으로 인한 민족간의 갈등, 국가간의 힘의 대결 등 동서문화의 거대한 충돌을 직접 목격하신 상제님은 걷잡을 수 없이 패망의 소용돌이로 빠져드는 조선의 현실과 지구촌의 대세를 꿰뚫어 보셨다. 그리고 선천 성자들의 도격道格과 깨달음으로는 세상을 건져낼 수 없음을 아시고 몸소 광구천하하실 것을 분연히 선언하셨다.(1:50:1) 이로부터 상제님은 범상한 인간의 삶을 벗어던지고 인류의 새 문화를 여시는 우주의 통치자로서 인간 역사의 중심에 뛰어드신 것이다.

이후 상제님은 27세 때 동서양 음양 참위讒緯 등 선천문명의 주요 서적을 탐독하시고, 이어 3년 동안 천하유력을 하셨다.(1:67:5) 세상의 대세와 민심을 살피시며 천하를 건질 법방을 구상하시기 위한 여정이었다. 당시는 서양의 고뇌하는 정신으로 꼽히는 니체가 ‘신은 죽었다’고 절규하던 때로서, 어찌 보면 계몽주의 이후 인간의 이성을 과신하던 서양의 정신문화가 파국으로 치닫는 절정기였다.

마침내 30세 되던 경자(도기道紀 30, 1900)년에 고향으로 돌아오신 상제님은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는 판 밖의 인류구원의 법방을 생각하시며 서른한 살 되시던 1901년 음력 7월 7일에 모악산 대원사 칠성각에서 만고에 없는 ‘중통인의中通人義’쫡의 대도통문을 여셨다. 그리고 “모든 것이 나로부터 다시 새롭게 된다”(2:13:5) 하시고, 우주 만유가 상제님의 대도로써 완전히 새로 시작되는 대개벽 세계를 천명하셨다. 중통인의, 이는 과거 성자들이 넘지 못한 인류구원의 깨달음의 벽을 허무는 도통경지이다.

이렇듯 어린 시절부터 상제님의 삶은 단 한시도 평안함을 구하지 않으신 철저한 구도적 삶이었다. “내가 이제 천하의 모든 병을 대속하여 세계 창생으로 하여금 영원한 강녕康寧을 얻게 하리라”(10:28:2), “장차 큰 겁액이 밀어닥치면 천하의 불쌍한 백성들이 얼어 죽고 굶어 죽는 자가 부지기수가 되리니, 그 때에 희생되는 창생을 줄이고자 함이니라”(2:129:2,4) 하시며 병든 자와 헐벗고 굶주린 자들을 구하시기 위해 고난과 대속의 삶을 사셨다. 천지공사를 보러 다니실 때 주무실 데가 없어 바위 밑에서 주무시고, 남의 초빈에서 주무시기도 하셨다. 또 틈틈이 짚신을 삼아 두었다가 출행하실 때 신이 없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시고, 때로는 새 옷을 입고 나가셨다가 옷 없는 사람에게 다 벗어주고 돌아오기도 하셨다.

하루는 흐르는 도랑물에 발을 씻으시다가 먹이를 보고 몰려드는 송사리 떼를 보시고 “아차차, 아차차” 하시며 통곡하신 상제님! “천하창생이 저 송사리 떼와 같이 먹고살려고 껄떡거리다가 허망하게 다 죽을 일을 생각하니 안타깝고 불쌍해서 그런다. 허망한 세상! 허망하다, 허망하다! 세상만사 덧없이 넘어간다”(7:48:6~9) 하신, 가을개벽의 주재자 상제님의 창생에 대한 가없는 사랑과 인간적인 슬픔! 천지 이법과 인간 질서에 맞추어 사신 상제님의 고뇌어린 삶에서 우리는 온갖 고난과 좌절을 과감하게 딛고 일어서는 구도의 열정과 자비, 용기와 지혜를 배우게 된다.

상제님은 인간의 길을 걸으시며 인간의 모든 문제를 푸는 가장 이상적인 길, 진정한 깨달음의 길이 무엇인지를 친히 보여 주셨다. 천지 질서를 꿰뚫어보시고 닫힌 선천 우주의 어둠 속에 빠진 인간과 신명들의 원과 한을 끌러 새 우주를 개벽하신 인간 상제님의 삶에서 우리는 천지와 인간에 대한 상제님의 무한한 사랑과 인간의 한없는 창조적 능력을 은총으로 받는다.

지존무상하신 대우주의 통치자, 조화주께서 인간 세상에 오시어 삼신의 조화권을 쓰시며 천지의 뜻과 이상을 실현하는 ‘가을의 첫 인간’이 되심으로써, 인류는 선천과는 근본적으로 판이 다른 새 역사를 맞이하게 되었다. “너희들도 잘 수련하면 모든 일이 마음대로 되리라”(3:312:10) 하신 상제님 말씀 그대로 인간이 태일로서 자신 속에 내주한 삼신의 조화권을 온전히 발현하여 우주의 대 이상향, 즉 가을우주의 문화, 꿈의 조화선경, 궁극의 낙원세계를 지상에 건설하는 인존의 문이 활짝 열린 것이다.

가을은 ‘인존시대’다. 자식이 자라서 성인이 되면 부모를 대신해서 모든 살림을 주장하는 것과 같이, 이제 천지부모의 자녀인 인간이 성숙하여 직접 천지의 상극질서 속에서 태동된 온갖 자연과 인간의 문제와 역사의 문제를 총체적으로 바로잡는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모사재천謀事在天 성사재인成事在人’쬃의 참뜻이 여기에 있다.

모사재천은 내가 하리니 성사재인은 너희들이 하라.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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