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관(종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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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통 증산도 중] 상제님의 부친에 대한 대효大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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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의 아버지는 무척 기운이 센 천하장사이셨다. 하루는 상제님이 시루산 정상에 앉아서 호랑이로 둔갑하고 짐승들의 마음을 직접 헤아려 보시는데, 동네사람이 우연히 지나다가 상제님이 안 계시고 호랑이가 앉아있는 것을 보고 급히 마을에 내려와 “아이고메, 이 사람아! 자네 아들이 호랑이에게 잡혀먹었나벼. 이를 어쩐당가〜”하고 아버님에게 고했다. 그러자 아버님은 호랑이를 잡으려고 팔뚝을 걷어부치고 뛰어 올라갔다. 그러나 상제님께서는 시치미를 뚝 떼고 앉아 공부를 하고 계시는 것이었다.

천상 신명계에서도 상제님의 아버지는 대단한 분이다. 왜? 이 우주 어디에 가서도 “야, 내 아들놈이 하느님이다. 이놈들아! 옥황상제란 말이야〜하면 그 앞에서 무조건 머리 조아리지 않을 자 그 누가 있겠는가? 상제님의 아버지는 하느님을 아들로 둔, 이 우주에 유일무이한 사나이다. 그런 분에게 아들 되는 상제님이 어떻게 대하셨을까?
상제님의 가정은 어릴 때부터 참 가난했다. 실로 가난에 멍들었다.

●열세 살 되시는 계미(癸未 : 道紀 13, 1883)년에 학봉께서 모친이 친히 짜신 모시베 예순 자를 받아, 부친과 형제처럼 지내는 마을 사람 유덕안(兪德安)에게 들리시어 정읍장에 팔러 가시니라.
이 때 덕안은 일이 있어 다른 곳에 가고, 학봉께서 모시베를 포목전 곁에 놓고 앉아 잠깐 생각에 잠기셨더니 그 사이에 모시베가 없어져 버린지라
덕안이 돌아와 이 말을 듣고 이내 찾으려 했으나, 많은 사람들 중에 찾을 길이 없어 집으로 돌아가시기를 청하거늘, 듣지 아니하시고 “내일 돌아가겠습니다.” 하고 즉시 어디론가 떠나시니 덕안이 어쩔 수 없이 혼자서 돌아가니라.
이튿날 학봉께서 돌아와 모시베 값을 모친께 올리시니 온 집안이 이상히 여겨 영문을 묻거늘, 말씀하시기를 “어머니께서 무한한 노력과 수고를 들여 짜신 베를 잃어 얼마나 애석히 여기실까 하여
오늘이 고창장이므로 반드시 장에 나올 듯 싶어 바로 고창으로 가서 다행히 찾아 팔아 왔습니다.” 하시니라.
이는 모시베를 팔러 가시기 전날 베에 먹물을 찍어 표를 해 두셨더니 그것을 증거로 해서 찾아오심이더라.(도전1:29)

상제님이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인간적으로 많이 시달리셨어도 가난 알기를 우습게 아셨던 분이다. 그러나 그 궁핍한 생활상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뼈아프게 느끼신 분이다.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역설적으로 물질의 고귀함을 깊이 아시고 인간의 생명의 근본 문제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시게 되었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동학은 드는 날로부터 녹(祿)이 떨어지나니
대저 녹이란 것은 곤(坤)에 붙어 있는 것이거늘 동학은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이라 하여 하늘에만 편중하는 까닭이요. 또 ‘수명복록(壽命福祿)’이라 하지마는 수명만 길고 복록이 없으면 죽는 것만 같지 못하거늘 수명을 먼저 하고 복록을 뒤로 하는 까닭이니라.
그러므로 이제는 복록을 먼저 하라.” 하시며 소리 높여 외우게 하시니라.(도전9:130:3~5)


●세상에서 ‘수명(壽命) 복록(福祿)이라.’ 하여 복록보다 수명을 중히 여기나
복록이 적고 수명만 긴 것보다 욕된 것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나는 수명보다 복록을 중히 여기나니 녹(祿)이 떨어지면 죽느니라.”(도전9:1:3~5)

한마디로 경제를 지극히 중히 여기시는 상제님이다. 상제님은 머슴살이까지 하신 분이므로, 그 가난과 온갖 시련의 길을 몸소 체험하신 긴 이야기를 여기서 다 늘어놓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 가난, 그 고통의 세계는 오직 설움을 당해본 자만이 아는 것이다.  상제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風霜閱歷誰知己(풍상열력수지기)오 湖海浮遊我得顔(호해부득아득안)이라
 驅情萬里山河友(구정만리산하우)요 供德千門日月妻(공덕천문일월처)라
만고풍상의 고난을 다 겪은 나를 누가 능히 알리오.
저 우주의 조화 바다에 떠서 노니 내 얼굴이 드러나는구나.
정을 만리에 모니 산하가 내 벗이 되고
덕을 천지에 베푸니 일월이 내 짝이 되는구나.(도전8:44:11)

가난한 가정살림 속에서 생활하시는 아버지를 그대로 두시고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집행하실 때, 갑진(甲辰, 1904)년의 일진회 사건 때에는 그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을 살려주시기 위해 아버지의 집을 팔았다. 전답 조금 있는 것마저 팔아서 신명대접을 위해 오가는 거지들에게 다 술을 사주시고, 상제님 부모님은 조그마한 셋방살이를 살게 하셨다. 이것도 우리 인간세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큰 사건이다. 상제님의 부모님이 사시던 집에 가보면 그저 조그마한 초라하기 그지없는 농가 한 채인데, 그것마저 파셨던 것이다. 어릴 때부터 가난한 살림 속에서 자신과 자기 동생들을 기르기 위해 갖은 고초와 빚더미 속에 시달리며 생활해 오신 아버님을 우주의 절대자 상제님이 그 집마저 팔아 치우고 더욱 궁핍한 자리에 모셨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채사용(蔡士用)과 성도 여러 명을 데리고 천원리에 이르시어 한 집으로 들어가시니라.
이에 성도들이 따라 들어가 보니 한 노인이 신을 삼고 있는데 상제님께서 삿갓을 들고 그 옆에서 한참을 바라보시다가 나오시거늘
성도들이 “그 노인은 누구십니까?”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나의 부친이니라.” 하시니라. 사용이 황송한 마음에 즉시 백미 한 말을 져다 드리고 오니, 상제님께서 이미 아시고 “나의 부친이 죄가 많으므로 신틀로써 그 죄를 감하게 하였거늘 너로 인하여 나의 부친은 3년을 더 신을 삼아야 하리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는 성도들이 간혹 부친의 빈궁함을 보고 돈이나 곡식을 드리는 자가 있으면 크게 꾸짖으시고 도로 거두시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시거늘, 성도들이 그 연고를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하늘의 복(福)이 다시 시작되는 그 처음의 때를 당하여 내가 모범을 보이나니 나는 대효(大孝)를 행하고 있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문공신(文公信)에게 말씀하시기를 “나의 부친도 나중에 잘 살아야 되지 않겠느냐.” 하시니라.(도전9:121)


●상제님께서 어느 날 부친께 “일생을 살아오시는 중에 잘못한 일을 빠짐없이 기록하십시오.” 하시므로, 성부께서 낱낱이 기록하여 유칠룡(兪七龍)을 시켜 올리니 상제님께서 일일이 보신 뒤에 불사르시고
“이제 잘못된 과거는 다 풀렸으나 신을 더 삼아야 합니다.” 하시니라.
이에 성부께서 임자(壬子 : 道紀 42, 1912)년까지 8년간을 더 미투리를 삼으시니, 상제님께서 어천하신 후에도 유덕안(兪德安)의 협실에 살면서 영달리 주막에 나와 짚신을 삼아 팔기도 하시고, 장날이 되면 성모께서 다리를 저는 정씨 부인 대신 장에 나가 팔기도 하시니라.(도전9:64)


●“이치가 곧 하늘이요 하늘이 곧 이치이니, 그러므로 나는 사(私)를 쓰지 못하노라.” 하시니라.(도전4:111:13)

이는 아버지•어머니•친동생이라고 해서 그들에게 인간적인 또는 신명 차원의 사적인 이로움(利權)이나 복을 열어줄 수는 없다는 상제님의 단호한 의지를 선언하신 실로 뜨거운 대인대의의 말씀이다. 그것은 박공우 성도가 “도통을 주옵소서”라는 말씀을 올렸을 때도 명백하게 드러난다.

 

●하루는 공우가 여쭈기를 “도통을 주옵소서!” 하니......
나는 사정(私情)을 쓰지 못하노라. 이 뒤에 일제히 그 닦은 바를 따라서 도통이 한 번에 열리리라(도전6:135:1~5)


●“우리 일은 부자 형제 간이라도 운수가 각각이니라.”
●나의 일은 비록 부모, 형제, 처자라도 알 수가 없나니 나는 서양 대법국천개탑 천하대순이로다.(도전2:94:1)

 

상제님은 비록 부모나 형제라도 운수가 각각이 라고 말씀하시고, 친척이라하여 결코 삿된 정을 주지 않으셨다. 여기에서 상제님의 무정하리만치 지공무사한 대의 (大義)의 정신을 잘 느낄 수 있다. 상제님 이 우주만유를 맡아서 통치하는 지상의 역사권에 뛰어드신 이후로부터는 도덕률을 바탕으로 역사를 정의롭게 다스리신다. 늙으신 아버지께 인간적인 호강 한번 못 시켜드렸으나, 떳떳하게 사는 대인의 길로 인도하셨다. 세상의 온갖 부조리와 부패, 가난의 고통에 시달림 받는 자들에게는 한없는 용기와 힘을 넣어주신 것이다. 사람은 고생이 되어도 욕되지 않게 깨끗하게 살아야 한다는 절개를 보여 주셨다.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절감하는 문제이다. 세속의 보통인간이란 순간적인 삿된 마음 때문에 죄를 짓게 되고 인생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게 된다.

 

『관통증산도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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