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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실제상황 중] 우주는 어떻게 변화하는가

운영자 0 125
┃자연 속의 두 기운, 진리의 기본 틀 음양┃

깊은 밤, 한없이 펼쳐진 신비로운 별들의 공간을 바라보노라면 여러 가지 의문이 꼬리를 문다. 일천억 개의 별들로 이루어진 은하가 일천억 개 이상이 있다는 광활한 대우주! 이 우주 안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생명체는 과연 어떻게 창조되는 것이며, 우주는 어떻게 해서 영원히 살아 움직이는 것일까? 1초에 100개씩을 세어도 다 헤아리는 데 2조 년이나 걸린다는, 저 수많은 별들 가운데 아주 작은 점에 지나지 않는 지구, 여기서 인류는 과연 어떻게 태어나 살아가는 것일까?

동양에서는 대자연의 움직임을 들여다보고 그 결론을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주역』 「계사전」)라 했다. ‘한 번은 음 운동을 하고 한 번은 양 운동을 하면서 생성·변화하는 것이 자연의 근본 질서[道]’라는 말이다. 음과 양, 이것이 인간과 만물을 지어내는 자연 속의 두 생명(기운)이다. 우주는 서로 다른 이 음양이라는 두 기운이 대립하고 조화하면서 만물을 생성해 가는 것이다.

음양운동의 가장 큰 주체는 하늘과 땅이다. 하늘은 생명을 내려 주고 땅은 생명을 낳고 길러낸다. 대자연 속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인간은 누구도 하늘과 땅의 거대한 품속을 한시도 떠날 수 없다. 하늘과 땅은 만물 생명의 근원이자 진리의 원형이다.

이 하늘과 땅을 대행하여 음양의 조화기운을 내보내는 주체가 해와 달[日月]이다.쫡 해는 빛을 통해 양기陽氣 변화를 주도하며 달은 인력을 통해 음형陰形의 변화를 주도한다. 이런 일월의 음양 변화로 낮과 밤이 순환하면서 하루의 질서가 끊임없이 생성되고 만물이 탄생·소멸하는 것이다.

이 음양 기운에 의해 인간은 남자와 여자로 태어나며, 남녀가 결합, 조화됨으로써 생명 창조의 역사가 이루어진다.

인간의 몸은 유형인 육체와 무형인 정신으로 구성되며, 정신도 유형인 정精과 무형인 신神이 결합된 것이다. 이 정과 신이 일체가 되어 ‘인간 생명 운동의 중심축’으로 작용한다. 인간 생명은 호흡운동과 기혈운동의 음양변화로 지속되며, 두뇌는 좌반구와 우반구로 나뉘어 각기 이성과 감성을 다스린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인간의 의식세계는 의식과 무의식으로 작용한다. 생각의 논리 또한 연역과 귀납으로 엮어진다.

음양의 변화로 사물에는 겉과 속, 안과 밖이 있으며 공간은 위아래, 앞뒤, 좌우가 있다.

이와 같이 음양 운동은 현상계에 나타나는 모든 변화의 기본 틀이다. 미세한 원자 세계로부터 광대한 우주에 이르기까지 그 변화가 ‘일음일양 운동’ 아님이 없다. 그리하여 모든 생명체와 사물, 인간 역사 등 우주 안의 현상 세계가 전부 음양 짝으로 존재한다. 따라서 우리는 천지 안의 만사 만물은 물론 신의 세계에 대해서까지 음양적으로 사고해야 한다.

자, 그러면 우주는 어떻게 음양 기운을 천지 공간에 퍼뜨리며 창조활동을 지속하는지 살펴보자. 이것은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반드시 마음의 눈을 떠서 천지의 거대한 생명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천지일월의 음양 조화는 ‘물과 불[水火]’의 신령스런 기운으로 나타난다. 이 수화의 생명이 우주 변화를 이루는 중심축이다. 수화가 다시 음양의 변화운동을 통해 목화금수의 사상四象으로 펼쳐지면서 만물이 탄생·성장·성숙·폐장하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 질서를 빚어내는 것이다.

목木은 인간과 만물을 싹트게 하는 생명으로 봄을 낳고, 화火는 분열 성장시키는 기운으로 여름을 만들며, 금金은 만물을 성숙시키는 생명으로 가을을 창조하고, 수水는 폐장·휴식케 하는 기운으로 겨울을 이룬다.

그런데 이 사상의 힘만으로는 만물이 태어나지도 자라지도 못하고, 성숙해서 열매를 맺지도 못한다. 이 네 가지 기운이 순환하면서 만물의 생명 창조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음양의 상극을 조화시키는 능력을 지닌 ‘변화의 본체’ 기운이 있다. 그것이 바로 토土이다. 사상과 토를 합한 목화토금수, 이것을 오행五行쫡이라 하는데, 이 오행의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3장에서 상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양의 역운동과 음의 순운동┃

음양 변화를 다른 말로 ‘순역順逆’ 운동이라 한다. 예를 들면 봄여름철에 초목의 수액이 뿌리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가지와 나뭇잎이 벌어져 무성하게 자라는 것과 같이, 본래의 자리에서 멀어지면서 분열 성장해 가는 양의 과정은 거스를 역逆 자의 ‘역운동’이다. 반면에 분열의 극에서 ‘극즉반極則返’하여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수렴되는 음운동은 순할 순順 자의 ‘순운동’이다. 이 때 근원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원시반본原始返本’이라 한다. 원시반본은 ‘시원을 바로잡아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가을 대개벽의 모든 문제를 바르게 보는 핵심 주제이다.

더 쉽게 말하자면, 아침에 집에서 일터로 나가는 것이 역이고 원시반본하여 집으로 돌아오는 것은 순이다. 인간의 호흡운동도 내 몸에서 나가는 날숨과 다시 들어오는 들숨이 순역으로 반복된다.

이와 같이 역운동은 순운동을, 순운동은 역운동을 지향해 나아간다. 이로써 대자연의 순환이 무궁하게 지속되는 것이다. 순역운동은 음양운동의 겉모습과 속모습이다.

┃인간과 자연이 걸어가는 네 박자 리듬, 생장염장┃

이제 우리는 천지가 음양 운동을 바탕으로 해서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며 스스로 ‘생명 창조의 춤’을 추고 있음을 알았다. 그렇다면 그 구체적인 법칙은 무엇일까? 알고 보면 인간의 전 역사는 바로 이 우주 변화의 이법을 탐구하는 머나먼 여정이었다.

이 우주의 주인이신 증산 상제님께서 동방 조선 땅에 인간으로 오시어 만물을 창조하고 길러내는 자연의 근본 이치에 대해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내가 천지를 ‘주재’쫡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이치’를 쓰나니 이것을 일러 무위이화라 하느니라. (4:58:4)

우주의 통치자이신 상제님께서 이렇게 대자연의 변화 섭리를 밝혀 주시기 전까지 어떤 과학자, 철학자, 성자도 명쾌하게 이를 드러낸 자가 없었다. 인류의 구도 여정에 큰 빛을 열어준, 우주변화 이법에 대한 가장 간명하고도 결론적인 해답이 ‘생장염장’이다.

생장염장! 천지 안의 모든 생명은 생장염장의 이법으로 태어나 변화해 간다. 생生은 목기운에 의해 천지가 인간과 만물 생명을 낳는 봄의 원리이며, 장長은 봄에 태어난 생명이 불기운에 의해 분열 성장하는 여름의 정신이다. 염斂은 금기운에 의해 만물이 열매 맺는 가을의 변화 원리요, 장藏은 수기운에 의해 폐장하는 겨울의 변화 섭리이다.

이러한 이법은 한겨울에 고즈넉이 서 있는 한 그루 나무에서 쉽게 헤아려 볼 수 있다.

봄이 되어 따뜻한 햇살이 비추면 뿌리 깊이 저장되어 있던 수기水氣가 위로 올라와 생명력이 넘치면서 나무에 새싹이 돋고, 여름철까지 가지와 줄기가 쭉쭉 뻗어 나뭇잎이 무성하게 하늘을 덮으며 푸르름을 자랑한다. 그러나 가을이 되면 열매가 여물면서 ‘낙엽귀근落葉歸根’, 즉 이파리는 땅에 떨어져 흙으로 돌아가고 ‘생명의 진액’은 원시반본의 법칙에 의해 다시 본래의 자리인 ‘뿌리’로 돌아간다. 생명의 고향으로 ‘환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나무는 가장 고요한 모습으로 긴 ‘휴식’ 시간을 가지며 이듬해 봄을 준비한다.

지구의 1년 4계절뿐만 아니라 하루(아침 점심 저녁 밤), 인간의 일생(태어나고 자라고 늙고 죽고) 등 자연의 변화는 생장염장이라는 네 박자의 이치를 따라 순환 무궁하는 것이다.

그런데 생장염장의 이법에 따라 천지가 인간 생명과 문명을 내고 기르는 시간의 큰 주기가 있다. 그것이 바로 증산 상제님께서 처음 드러내 주신, 인간농사 짓는 우주 1년의 창조법칙이다.


[개벽실제상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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