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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실제상황 중] 지구촌을 뒤흔드는 가을 대개벽의 징후들

운영자 0 145
┃천지는 말이 없으되┃

한계상황에 다다른 지구 온난화


미 국방성(펜타곤)이 2004년에 부시 대통령에게 제출한 비밀 보고서를 보면, 테러보다도 더 시급하게 대비해야 할 범지구적 초비상 문제가 ‘기상이변’이며,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20년 안에 네덜란드의 헤이그 등 많은 도시들이 물에 잠기고, 북극의 빙하가 녹아 해류 순환에 이상이 생겨서 영국과 북유럽은 시베리아처럼 추워질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중동 지역의 폭설, 중부 유럽을 강타한 대홍수, 북미 대륙의 한겨울 홍수, 세계적인 기후대 변동 등 예측불허의 기상이변은 지금 전 세계를 휩쓸며 과거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게 인간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2005년 1월 서구 선진국과 유엔 환경문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기후변화 전담팀’은 그간의 연구 결과에 대한 최종 보고서쫡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시한폭탄이 똑딱거리고 있으며, 최소 10년 이내에 지구 온난화가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넘을 것’이라 했다. 이들은 현 상태가 10년만 더 지속되면 지구를 파국으로 몰고 갈 엄청난 자연 재앙이 닥칠 것을 강력하게 경고하고, 지구가 견뎌낼 수 있는 절박한 시간대의 한계를 선포하였다.

환경오염에 따른 온난화와 생태계 파괴로 현재 지구촌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의 종들이 급속하게 사라져가고 있다. 인류와 함께 지구상에 등장했던 동식물 전체 종의 4분의 1이 금세기 100년 사이에 멸종되었으며 지금도 하루에 약 200여 종, 1년에 거의 10만 종이 사라지고 있다 한다. 생명의 어머니인 지구가 암에 걸려 더 이상 인류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는 단지 환경오염 때문에 생기는 것만은 아니다. 분열과 팽창을 주도해 온 선천 여름철 말의 화火기운이 가세하여 일어나는, 천지 이법에 의한 필연적인 변화이다. 우리는 이러한 대변혁을 가을개벽의 대세로 절실하게 인식하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

지구촌을 강타하는 ‘개벽지진’과 대폭풍

20세기 후반 이후, 인간의 힘으로는 손쓸 수조차 없는 대지진, 화산 폭발, 해일 등의 자연 재앙이 강력해지고 빈번해졌다.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부근 인도양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불과 15초 만에 엄청난 파괴력으로 세계 수십여 개국 최대 50만 명에 달하는 인명을 앗아갔다. 성난 쓰나미쫡가 여러 섬과 해안 마을과 도시를 덮쳐 섬들이 사라지고 도시와 마을이 파괴되었다. 거센 물결은 모든 것을 한순간에 휩쓸어가 버렸다. 이런 자연 격변 앞에서 세상의 부나 권력, 지식, 선악, 신앙, 그 무엇이 의미가 있단 말인가! 이 쓰나미는 지구촌 인류에게 거대한 충격을 주고 말할 수 없이 ‘깊은 생각’을 갖게 한 사건이었다.

미국 지질연구소에 의하면, 이 지진으로 지구의 자전축이 흔들리고 지형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 대지진은 세계 지도마저 바꿔 놓은 금세기 최대의 비극으로 기록되었다.

또한 2005년 10월에 파키스탄에서 일어난 지진은 사망자 5만여 명과 5백만의 이재민을 냈으며, 그 후유증은 지금 이 시간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더 큰 대지진 참사’가 가까운 시일 내에 동경 등지에 닥칠 것을 연이어 경고하고 있다.

지난 2005년 8월과 9월에는 미국판 쓰나미라 불리는 강풍을 동반한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가 미국 남동부 루이지애나 해안을 강타했다. 미시시피강 제방이 붕괴되어 주변 도시들이 파괴되고 물에 잠겼으며 멕시코만 일대의 정유시설 가동이 중단되었다. 특히 해수면보다 낮은 뉴올리언스는 둑이 무너져 도시 전체가 수 미터의 물속에 잠김으로써 모든 기능이 마비되고,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의 시신이 물에 둥둥 떠다녔다. 현대판 노아의 홍수 카트리나는 수천 명의 사망자와 이재민 수백만을 낸 대형 참사로서 미국 역사상 최대의 재난으로 기록되었다. 살아남은 사람들 중에서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물살에 휩쓸려 가는 것을 보고도 구하지 못한 무기력함과,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너무도 큰 충격 때문에 자살자도 생겨났다. 왜 이런 참극이 계속되는가?

천지는 말이 없으되 오직 뇌성과 지진으로 표징하리라. (5:414:8)

무엇보다 이것은 우주의 여름에서 가을로 자연의 변화 질서가 바뀌는 거시적인 개벽의 안목에서 보아야만 그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다. “일본은 불로 치고 서양은 물로 치리라”(2:139:2), “천하에 지진이 자주 일어나면 일이 다 된 줄 알아라”(7:17:7) “지진이 지글지글 끓고 다 뒤집어진다. 천지개벽이 되느니라” 하신 상제님의 말씀처럼 대지진을 비롯한 크나큰 자연재앙은 ‘지축이 정립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각판 자체의 격렬한 움직임이다. 다시 말해서 가을개벽을 앞두고 상생의 신천지 낙원을 해산하기 위한 천지의 산고인 것이다.

앞으로 지구촌 인류가 겪어야 할 급박한 상황에 대해 경계해 주신 상제님의 말씀을 보자.
장차 서양은 큰 방죽이 되리라. … 자식이 지중하지만 손목 잡아 끌어낼 겨를이 없으리라. (2:139:1~3)

앞으로 개벽이 될 때에는 산이 뒤집어지고 땅이 쩍쩍 벌어져서 푹푹 빠지고 무섭다. 산이 뒤집혀 깔리는 사람, 땅이 벌어져 들어가는 사람, 갈데없는 난리 속이니 어제 왔다가 오늘 다시 와 보면 산더미만 있지 그 집이 없느니라.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다녀야 한다. (7:23:1~4)

이에 대해 안운산 태상종도사님께서는 이렇게 정리해 주셨다.

궤도 수정을 하면 지구 어느 곳은 물 속으로 빠지기도 하고 어떤 데는 바다가 육지로 솟기도 한다. 그러려면 개벽이 되잖은가, 개벽이! 지축이 개벽을 하는 것이다. 요새 저 태국이니 인도네시아니 어디에도 그런 게 조금 뵈는가 보다. 해서 수십만 명이 죽었네, 수백만 명 피난민이 생겼네 등등 며칠 동안 그러고 있는데 지구가 궤도 수정하는 것에 비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그건 그저 감기 걸리려고 “에취!” 하고 재채기 한 번 하는 것과 같다.

그토록 참혹했던 남아시아의 대지진도, 미국 동남부의 대재앙도, 파키스탄 대지진도 가을개벽의 실제상황으로 들어가는 아주 작은 몸짓(재채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이 말씀은 앞으로 얼마나 더 충격적인 대변혁이 닥쳐올 것인지를 경고해 주신 것이다. 4부에서 다시 살펴보겠지만 가을개벽의 실제상황에서 지축이 정남북으로 정립하면 수십억의 인간 생명을 ‘한순간에’ 휩쓸어가는 대사건이 터질 것이다.

한반도는 안전지대인가

그러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한반도 땅은 과연 어떻게 될까? 지난 2005년 3월 20일, 일본 후쿠오카 북쪽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은 한국인들에게 재난 방지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준 사건이었다. 일본은 숱한 경험으로 지진에 대한 대책이 치밀하게 세워져 있기 때문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갑자기 건물이 흔들려 가구들이 기우뚱거리고, 화재가 나고,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선반 위의 접시가 떨어지는 등 거의 전 지역이 공포에 떨었다. 특히 고층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집이 무너져서 꼭 죽는 줄만 알았어요”라고 했다. 이렇듯 한반도 전체가 지진의 영향을 받은 것은 지진 관측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 한다. 2005년 3월 20일 뉴스 보도(KBS TV)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최근 동해에 새로운 지각판이 존재하며 그 경계면에도 지진대가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일본에서 대지진과 화산 폭발이 있을 경우 한국도 더 이상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 열도는 수도 동경만 북부에서 대발할 가공할 직하直下지진의 공포에 휩싸여 있다.7) 일본 정부의 중앙방재회에서는 일본 열도가 지진의 활동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하며, 일본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있는 수도에서 지진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 물적 인적 피해를 상정하여 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100년 전에, 미구에 닥칠 전 지구적인 지각 변동이 한반도에 미치게 될 충격을 이렇게 말씀하셨다.

동래 울산이 ‘흐느적흐느적’ 사국四國 강산이 콩 튀듯 한다. (5:405:4)  

동래는 지금의 부산을 말하며 울산은 부산 인근에 있는 동해안 도시이다. ‘흐느적흐느적’은 ‘물건이 흔들리거나 너붓거리는 모양’을 표현하는 언어다. 딱딱한 고형 물질이 흔들리면서 완전히 뭉개지는 모습을 형상하는데, 이는 동해안과 남해안 땅이 바다 속으로 꺼져 사라지는 모습을 빗대어 말씀하신 것이다. 얼마나 충격적이고 당혹스런 말씀인가!

불[火]개벽은 일본에서 날 것이요, 물[水]개벽은 서양에서 날 것이니라. (7:43:1)

머지않아 ‘불개벽’과 ‘물개벽’으로 온 세상이 뒤집어진다. 수십만 명이 참혹하게 죽은 오늘의 변국을 뛰어넘어 수백만, 수천만 단위로 인간 생명이 한순간에 넘어가는 천지의 대환란이 일어난다. 곧 닥칠 충격적인 상황을 밝혀 주신 이 상제님의 말씀을 깊이 새겨들어야 한다. 이것은 어떤 종교나 가치, 시비, 선악, 도덕이나 인간의 자유의지와는 전혀 무관한 대자연의 질서가 바뀌는 변혁이다. 과연 우리는 이러한 재난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가을개벽으로 몰고 가는 병란의 징후들┃

그런데 그토록 참혹한 쓰나미나 개벽지진, 허리케인 못지않게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을개벽의 징후들이 있다. 상제님이 말씀하신 병란病亂이 그것이다. 20세기 이후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질병들의 상황을 간단히 살펴보자.

1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해인 1918년, 8월에서 10월 사이에 조류독감 바이러스에서 유래한 유행성 독감(일명 스페인 독감)으로 교전 중 전사자 수보다 많은 4천만 명(1억까지도 주장) 이상이 사망하였다. 1958년과 1968년에 있었던 독감은 합쳐서 3백만에 이르는 사망자를 내었고, 2003년에 발병한 사스는 당시 800명 가까운 사망자와 함께 아시아에서만 6백억 달러라는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래도 가벼운 것이었다. 1차 세계대전을 끝막았던 조류독감이 1997년 홍콩에 출현하였다. 당시 18명이 감염되어 6명이 죽었는데, 그로부터 6년 뒤인 2003년 11월에 또다시 고개를 쳐든 것이다. 이 바이러스는 스페인 독감 H1N1과 유전자 염기서열이 매우 유사한,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으로 세계 보건계를 바짝 긴장시키며 그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이 상황을 국내에 바로 전하기 위해 급히 귀국한 세계보건기구WHO 이종욱 사무총장은 “이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건강 위협은 조류 인플루엔자다. 지금도 바이러스의 변종이 무섭게 이뤄지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간에서 인간으로 전이될 힘을 얻어 인간 독감을 야기하는 것은 오직 시간문제일 뿐이다”라고 하였으며9), 전 지구적인 전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는 그것이 닥쳐오고 있음을 알고 있다. 문제는 그것이 언제냐는 것이다”라며 강력하게 경고하였다.

전문가들은 철새 배설물을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력한 매개체로 보고 있다. 현재 전 세계는 급격한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에 위협을 느끼고, ‘세계적인 대유행’을 막기 위해 황급히 서두르고 있다. 유럽 전역에 방역 비상이 걸렸는가 하면 미국도 경계수위를 대폭 높였다. 특히 한반도가 위치한 동북 간방은 시베리아 등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이동하는 철새들의 경유지이다. 정부는 2005년 10월 14일 0시를 기해 전국에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예보를 내렸다. 세계 최대의 가금류(닭이나 오리) 사육지이자 철새들의 경유지로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중국은 군軍 조직까지 동원, 비상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이 조류 인플루엔자가 풍토병으로 정착하면 향후 1억 5천만까지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무엇보다 조류 인플루엔자 전염을 막을 대책이 충분히 세워져 있지 못하다는 것이 가장 커다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런데 사스나 조류 인플루엔자 등은 가을우주 개벽문을 여는 전령자이며 ‘소병小病’에 불과하다.
소병, 대병이 들어오는데 죽는 것은 창생이요, 사는 것은 도인道人이니 오직 마음을 바르게 갖고 태을주를 잘 읽는 것이 피난하는 길이니라. (11:386:3~4)

소병이란 흔히 볼 수 있는 감기를 비롯한 위장 질환, 신경계 질환, 암, 에이즈 같은 난치병과 에볼라 바이러스 같은 전염병 등 현대의 각종 질병을 말한다. 원한 맺힌 척신과 복마로부터 오는 고질병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는 선천의 상극 문명 속에 누적된 원한의 기운이 병리현상으로 터져 나오는 것으로서, 선천을 사는 인간은 누구도 이 상극 기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 소병의 극점에서 가을개벽 상황인 대병大病을 직접 일으켜 들어가는 손길이 바로 뒤에서 가을개벽의 코드로 살펴볼 시두(천연두)이다.

장차 이름 모를 온갖 병이 다 들어오는데, 병겁이 돌기 전에 단독丹毒과 시두가 먼저 들어오느니라. 시두의 때를 당하면 태을주를 읽어야 살 수 있느니라. (11:264:2~3)

시두가 대발하면 인류문명의 틀을 바꾸는 대병겁으로 간다. 자연의 이법에 의한 추살 기운이 선천 상극의 원한의 살기와 함께 인간 삶 속에 들어와 원인을 전혀 알 수 없는, 일체의 생장을 정지시키는 대병으로 몰아닥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대병은 신도神道 차원에서 오는 것으로서, 이 때 선천에서 새 우주로 운명을 가르는 변혁적인 대사건이 음양 짝으로 함께 터진다. 이것이 증산 상제님께서 “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함께 오느니라” (7:34:1) 하신 바, 병란·병란 도수이다. 앞의 병란은 인류 최후의 전쟁을 말하며, 뒤의 병란은 병겁을 뜻한다.

상제님과 태모님은 ‘그때는 어떤 약으로도 인간을 구원할 수 없다’ 하시며 오직 “태을주太乙呪를 읽어야 산다”, “의통醫統을 알아 두라”고 당부하셨다. 구체적인 병란·병란 도수에 대해서는 대개벽의 실제상황에서, 인류 구원의 법방인 ‘태을주’와 ‘의통’에 대해서는 5부에서 상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가을하늘 기운을 받아 인간으로 오시어 신천지를 열어주신 우주의 주재자 상제님과 태모님의 가을개벽 소식을 모르면, 이 추살 기운에 다 넘어갈 수밖에 없다. 일찍이 선천 종교에서는 실질적인 가을 천지개벽의 구원 문제의 핵심인 병란에 대해, 상극의 질서를 끝막고 상생의 새 우주 질서를 여는 가을개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해준 성자가 없었다. 지금은 무엇보다 그 어떤 충격에도 놀라지 말고 미리미리 대처하는 깨어 있는 진리 의식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되는 때다.
 
┃인간을 어둠에 빠지게 하는 상극 말기의 죄와 비극┃

선천 성장과 분열의 극기인 여름철 말에 인간역사에 거세게 일어나는 보편적인 문화현상이 있다. 문명의 발달이 극치에 달하면서 모든 민족과 국가가 각자의 이윤 추구에만 골몰하여 대립과 경쟁이 첨예화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인간의 개인주의, 자기중심적 성향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해져서 소외감에 빠진 인간의 고립화는 이미 범지구적인 현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천륜을 파괴하는 죄

쾌락만을 좇는 문란한 성의식으로 인한 타락상은 신성한 가정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부부간에 서로 상대를 바꿔 가며 즐기는 스와핑까지 등장하였다. 이는 단순한 윤리 파괴 행위가 아니다. 의식의 파괴요, 천륜의 파괴요, 신성의 파괴이다. 인간 존엄성의 파괴이며, 나아가 천지의 근원을 파괴하는 행위이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부부란 인도人道의 시작이요 만복의 근원이니라”(9:123:1) 하시며 “죄는 남의 천륜天倫을 끊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느니라. 유부녀를 범하는 것은 천지의 근원을 떼는 것과 같아 워낙 죄가 크므로 내가 간여치 아니하노라”(9:103:1,3) 하셨다. 인간으로서 결코 저질러서는 안 되는 가장 큰 죄 중의 하나가 남의 천륜을 파괴하는 것이라는 말씀이다.

천륜이란 하늘이 맺어 준, 하늘과의 언약 속에서 이루어진 인연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되물릴 수 없는 절대적 관계를 말한다. 천륜은 모든 도덕적 가치의 근본이다. 예를 들어 조상과 나, 부모와 자식, 부부의 관계가 천륜이다. 특히 부부가 맺은 음양의 도는 천지부모가 만물을 낳아 기르는 ‘생명의 근본 질서’와도 같다. 이것을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결코 어떠한 이유로도 유부녀 유부남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 남의 가정을 깨뜨리는 큰 죄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낙태, 뱃속 살인죄

낙태 또한 천지에서 용서받지 못할 죄악 중의 하나이다. 최근 유엔 통계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2억1천만의 생명이 태어나는데, 그 중 4분의 1에 달하는 약 6천만 명의 고귀한 생명이 뱃속에서 참혹한 죽음을 당한다.

아름다운 꿈에 젖어 성스런 ‘입혼식入魂式’을 거행하고 엄마의 자궁 안에 들어선 태아를 보면 마치 기도하듯 두 손을 모은 채 몸을 오그리고 있다. 참으로 평화스런 모습이다. 그러다 엄마 뱃속으로 낙태 수술 도구가 들어오면 태아는 위협을 느끼고 몸부림치며 자궁 위쪽으로 필사적으로 피해간다. 하얀 솜털보다 보드라운 태아의 영과 육! 이 뱃속의 태아도 엄연한 생명체로서 죽으면 신명神明이 된다.

어쩌면 수백, 수천 년 동안 아름다운 생명의 꿈을 꾸며 세상에 나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을 가녀린 영혼들, 이유야 어찌되었든 세상에 나와 보지도 못하고 잔인하게 유린된 낙태아 신명의 원한쫡은 너무도 크다. 이에 대한 상제님 말씀이 있다.

뱃속 살인은 천인공노할 죄악이니라. 그 원한이 워낙 크므로 천지가 흔들리느니라. (2:68:2~3)

천지를 뒤흔드는 낙태아들의 철천지 원한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인간은 우주가 1년 농사를 지어 거두어들이는 결정체로서 천지의 소중한 열매이다. 그래서 상제님께서는 세상에 막 태어나려고 준비하는 생명의 싹을 자르는 낙태를 가장 큰 죄의 하나로 물으신 것이다.
 
조상을 바꾸는 죄, 환부역조

가을의 추수정신으로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말이 있다. 바로 근본으로 돌아가는 원시반본이다. 원시반본은 ‘봄여름철을 살아온 모든 인간에게 가을철을 맞아 너의 근본과 뿌리로 돌아가라’는 자연의 명령이다. 천지 가을의 문턱에 와 있는 지금, 인간이라면 누구나 나 자신의 근본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느 때에 살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를 강력하게 물어야 한다.

그렇다면 나의 뿌리란 무엇인가? 내 생명을 낳아 준 부모와 조상 선령이다. 상제님께서 밝혀 주신 것처럼 모든 인간은 천상의 조상들이 ‘60년 동안 지극한 정성을 들여’(2:119:2) 세상에 태어난 고귀한 열매들이다. 이에 대한 증산 상제님의 말씀이 있다.

만성 선령신萬姓 先靈神들이 모두 나에게 봉공하여 덕을 쌓음으로써 자손을 타 내리고 살길을 얻게 되나니 … 사람들이 천지만 섬기면 살 줄 알지마는 먼저 저희 선령에게 잘 빌어야 하고, 또 그 선령이 나에게 빌어야 비로소 살게 되느니라. (7:19:1~3)

상제님은 원시반본하는 가을철의 추수 섭리에 따라 환부역조換父易祖하는 자와 환골換骨하는 자, 즉 자기 조상을 저버리고 남의 조상에게 매달린 자는 죽음을 면치 못한다고 경계하셨다.
이때는 원시반본하는 시대라.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니 환부역조하는 자와 환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2:26:1~8)

따라서 가을개벽을 눈앞에 둔 이 때, 우리는 조상에 대한 생각을 본질적으로 달리해야 한다. 가을개벽은 특히 ‘조상과 자손’이 함께 넘어야 하는 생사의 관문이다. 선천 봄여름 동안 후손들을 통해 천지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했던 조상들의 간절한 소망이 가을 개벽기에 그들의 공덕과 기도, 그리고 후손의 정성에 의해 총체적인 심판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서는 5부에서 상세히 밝힐 것이다.
 
인구 폭발과 빈부 격차

상극질서에 갇혀 살며 무한히 분열하는 성장기의 우주 여름철 끝에 이른 지금, 지구촌은 70억 인구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5세기 말에 멸망한 로마제국 시대에 세계 인구는 2억 5천만, 15세기 르네상스 시대에는 5억을 넘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1810년경에는 10억, 1930년대 20억, 1975년 40억, 1999년 10월에는 60억이 되었다.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한 세대 후 2050년에는 100억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한다.

인구 폭발은 세계 도처에서 도시의 슬럼화, 범죄의 증가, 실업자 집단의 확대, 벌목과 화전으로 인한 산림 파괴, 지구 온난화의 가속, 식수 부족, 화석 연료의 고갈 등 심각한 폐해들을 불러오고 있다. 특히 에너지 고갈 문제는 유혈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너무도 크다.

인구 증가와 더불어 극빈자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인구 5명 중 1명이 영양 부족 상태이며, 해마다 다섯 살이 채 안 된 600만 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

2003년 미국의 공영방송PBS에서 4주 동안 ‘아마겟돈(인류 최후의 전쟁)을 피하는 길’10)이란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한 적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가난의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면서 ‘날로 강렬해지고 있는 테러리즘은 희망과 미래가 없는 데서 온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테러리즘을 없애려면 우선 희망과 미래가 없는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스리랑카, 아프리카 등의 가난한 젊은이들에게 직장과 미래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적 빈곤이 전쟁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소득 불균형의 골 또한 점점 깊어만 가고 있다. 역사의 대세는 세계화로 나아가건만 상극의 과정에서 부와 정보가 골고루 분배되지 못하고 소수에게 쏠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가 갈수록 크게 벌어지는 것이다. 2004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소득 불균형 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중 셋째로 높다. 소득 재분배의 기능이 점점 더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빈곤 구조가 깊이 뿌리박혀 우리나라 국민 중 약 400만이 당대는 물론 다음 세대에도 빈곤 탈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빈곤의 덫’에 갇혀있는 것으로 추정된다.11) 또한 신자유주의 물결에 의한 노동 유연화 정책은 청년실업자를 수십만이나 양산하는 등 어두운 미래를 드러내고 있다. 부와 권력을 거머쥔 소수와 빈곤에 빠진 다수의 불균형을 상징하는 20 대 80의 사회가 도래하는 것이다.

상대적 빈곤과 좌절을 더욱 심화시키는 이 부익부빈익빈의  불균형 현상은 상극의 닫힌 우주에서는 그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는 인류의 비극으로 깊이 뿌리내렸다.


[개벽실제상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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