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1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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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과 증산도 중] 천지이치로 일어나는 가을개벽

운영자 0 374

▣천지이치로 일어나는 가을개벽

1) 생장염장으로 순환하는 자연과 인간의 역사
지난 1만 년 동안 한민족이 받들어 온 우주의 통치자 삼신상제님은 인간으로 오셔서, 당신께서 주재하시는 대자연의 섭리를 이렇게 밝혀 주셨습니다.

●나는 생장염장生長斂藏 사의四義를 쓰나니 이것이 곧 무위이화無爲以化니라. (道典 2:20:1)

‘생장염장’의 뜻을 문자적으로 보면, ‘생’은 낳다, ‘장’은 ‘기른다’, ‘염’은 ‘수렴, 결실한다’ 그리고 ‘장’은 ‘휴식한다, 폐장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대자연의 변화 섭리가 될까요? 우리 생활의 기본 단위인 하루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면 이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生] 낮에는 나가서 열심히 일을 하고[長] 저녁이 되면 보금자리로 돌아가[斂] 밤에는 팔다리를 뻗고 쉽니다[藏]. 밤에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생명력이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하루의 생활은 이렇게 생장염장으로 순환합니다.

이 하루 낮과 밤의 순환이 지속되어 지구 1년 4계절이 됩니다. 봄이 되면 초목에서 싹이 나와[生] 줄기를 뻗고 꽃을 피우며 여름철까지 성장을 합니다[長]. 그렇게 성장해서 만들어진 뿌리, 줄기, 이파리, 꽃의 진액은 가을철이 되면 열매로 마무리 됩니다[斂]. 그리고 겨울에는 죽은 듯이 생명 활동을 멈추고 쉽니다[藏]. 이 ‘생장염장’이라는 네 마디 순환 주기가 상제님께서 천지만물을 다스리시는 기본 틀입니다. 많은 사람이 시간이란 과거로부터 미래를 향해 직선으로 흘러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상제님이 주재하시는 시간의 속성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순환’입니다. 우주가 처음 생긴 이래 자연과 인간의 역사는 끊임없이 생장염장의 주기로 순환·발전해 왔습니다. 이 생장염장이라는 우주만물의 순환 이치 속에 개벽開闢의 섭리가 들어 있습니다. 개벽이란 무엇일까요?

●천지개벽天地開闢도 음양이 사시四時로 순환하는 이치를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니라. (道典 2:42:2∼5)
●선천에도 개벽이 있고 후천에도 개벽이 있나니 옛적 일[上古之事]을 더듬어 보면 다가올 일[來到之事]을 알고 다가올 일을 알면 나의 일을 아느니라. 우주의 순환 이치를 알아야 이 길을 찾을 수 있느니라.(道典 11;122:1∼4)

개벽開闢은 ‘열 개開’ 자, ‘열 벽闢’ 자로서, ‘천개지벽天開地闢’에서 온 말입니다. ‘태초에 하늘이 열리고 땅이 열렸다’는 뜻의 ‘시원 개벽’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상제님이 말씀하시는 개벽은 그런 뜻만이 아닙니다. 상제님께서는 음양 운동에 따라 ‘천지(우주)가 4계절로 돌아가며 새로운 시간 질서를 여는 변화의 마디’를 ‘천지개벽’이라 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우주는 봄개벽, 여름개벽, 가을개벽, 겨울개벽으로 끊임없이 순환하는 것입니다.

 


일찍이 생장염장으로 순환하는 천지의 시간대를 밝혀낸 인물이 있습니다. 중국 송나라 때의 철학자 소강절(1011~1077)입니다. 그는 천지가 순환하는 큰 주기를 알아냈는데, 그것이 바로 대우주가 12만9천6백 년을 한 주기로 순환하는 ‘원회운세元會運世’라는 시간 법칙입니다. 상제님께서 “알음은 강절의 지식이 있나니 다 내 비결이니라.”(2:32:1~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구가 1년 4계절로 순환하면서 초목농사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우주도 4계절로 순환하면서 그 계절의 마디마다 개벽이 일어나 자연과 인간과 문명의 변천이 이루어집니다. 한 해 한 해 흐르는 시간의 순환 리듬을 타고 인간이 철 따라 봄에 씨앗을 뿌리고 가을에 결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만유 생명의 주권자이신 상제님께서 우주 1년을 통해 우리 인간의 생사존망生死存亡과 아울러 문명의 창조와 완성을 주관하시는 것입니다.
증산 상제님의 도맥을 계승하신 안운산 태상종도사님께서 처음으로 이 우주 1년 변화의 원리를 알기 쉽게 한 장의 도표로 그려서 세상에 전해 주셨습니다.

우주년年이라 하는 것은 지구년年과 똑같이 둥글어 간다. 지구년은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제고팽이 돌아가면 그걸 1년이라고 한다. 알기 쉽게, 그 속에 24절후도 있고, 시차로 말하면 하루 360도 일 년 360일을 승乘하면 12만9천6백 도다. 지구년은 12만9천6백 도, 우주년은 12만9천6백 년이다. 지구년은 초목농사를 짓기 위해서 있는 것이고, 우주년은 사람농사를 짓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우주년이나 지구년이나 똑같은 방법으로 둥글어 간다. (안운산 태상종도사님 말씀)

우주의 봄여름을 선천先天, 곧 ‘먼저 하늘the Early Heaven’이라 하고 가을겨울을 ‘뒤 하늘’, 곧 후천後天the Later Heaven이라 합니다. 그리고 우주의 봄이 열리는 것을 선천개벽, 가을이 열리는 것을 후천개벽이라 합니다. 이를 동학의 창시자 최수운 대신사는 ‘다시 개벽’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주 1년 도표에는 동서양 우주관, 신관 등 인간 삶의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이 들어 있습니다. 천지가 인간농사를 짓는 우주 1년 4계절 이야기는 인류 역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진리의 맥을 잡는 깨달음의 정수입니다. 이것이 증산도 우주론의 핵심이자 결론입니다.


『한민족과 증산도』-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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