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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생추살 중] 좋은 조상의 좋은 자손이라야 살아남는다

운영자 0 223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은 1년으로 말하면 가을에 열매를 맺어놓고 씨종자를 추리는 때다.

그러면 이번에 어떠한 사람들이 씨종자로 추려지게 되느냐?

그것은 각 혈통의 조상들이 5천 년, 6천 년 전 시조 할아버지서부터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더불어 생활했느냐에 달려 있다. 유구한 세월을 내려오면서 그 숱한 조상들 중에는 남을 죽인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남의 것을 훔친 사람도 있을게고, 남을 음해한 사람도 있을 게고, 남의 가정을 파괴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반면에 이웃을 위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인류를 위해 봉사도 많이 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배고픈 사람들한테 밥 많이 준 조상도 있을 것이고, 남을 위해 큰돈을 내서 도와준 사람도 있을 것이고, 말 한 마디라도 남을 위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말이다.

그 모든 선악의 업적을, 한 세상을 같이 살다간 수많은 신명들이 평가를 한다. 그 혈통이 얼마만큼 좋은 일을 했다, 얼마만큼 못된 일을 했다 하는 것을 플러스 마이너스해서 총체적으로 결산을 한다.

그렇게 해서, ‘저 사람은 적악가의 자손이니 구제받을 수가 없고, 저 사람은 적덕가의 자손이니 양질의 열매를 여물 수가 있다’하고 그 신명들이 심판을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좋은 혈통의 종자만 살아남게 되는 것이다. 자기 조상에서부터 못되게 산 씨종자들은 이번에 대자연의 섭리에 의해 자연도태 되어 버린다.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지구 1년의 가을철에 알캥이를 추수하는데, 여름 동안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것은 결실을 못 한다. 빈 쭉정이가 되고 마는 놈도 있고, 반 여물다 마는 놈도 있고, 한 7, 80퍼센트 여물다 마는 놈도 있다. 그것과 같이 이번에 사람 씨종자를 추릴 때, 조상에서 바르게 살지 못한 자손들은 다 넘어가는 것이다.

천지에서는 하후하박(何厚何薄)으로 누구는 미워하고 누구는 예뻐하고, 그런 것이 없다. 천지라 하는 것은 아주 지공무사 (至公無私), 지극히 공변되고 조금도 삿됨이 없다. 누구에게도 다 똑같이 베푼다. 천지는 누구에게도 살 기회를 똑같이 균등 하게 베풀어 주건만 만유의 생물 자체가 자기 생명의 영위(營爲)를 잘못해서 제가 멸망당하는 것이다.

옛말에도“명산대천에 불공을 드리지 말고 양심을 고쳐라” 하는 말이 있다. 사람은 바르고 선량하고 좋게 살아야지, 내 이득을 위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고 남을 음해하면 절대로 안 된 다. “적덕지가(積德之家)에 필유여경(必有餘慶)이요 적악지가 (積惡之家)에 필유여앙(必有餘殃)이라”, 적덕한 가정에는 반드시 경사가 있고 적악한 가정에는 반드시 그 남은 재앙(災殃)이 있다.

예를 하나 들면, 조선 시대에 남사고(南師古)라는 유명한 사람이 있었다. 남사고처럼 지식이 많은 사람이 없다. 천문, 지리, 역학 등 여러 분야에 달통한 사람이다. 『격암유록』이라고 남사고 비결도 있잖은가.

그 사람이 지리를 잘 아는 고로, 좋은 땅에다 자기 조상 묘를 쓰려고 했다. 좋은 땅에 백골을 갖다 묻으면 천 년이 가도 썩지를 않는다. 주변의 10리, 20리, 30리가 그 자리 하나를 감싸 주고 있는데, 그런 좋은 만년유택(萬年幽宅)에 조상을 모실 것 같으면 그 기운이 응기가 돼서 좋은 자손도 생기고, 부귀영화도 누릴 수가 있다.

남사고가 그걸 알기 때문에 자손된 도리에 조상을 좋은 곳에 모시려고 좋은 자리를 찾아 다녔다. 그런데 막상 조상을 모시고서 보면 좋은 자리가 아니다. 그래서 다른 자리를 찾아 묘를 옮겼는데, 쓰고서 보니 또 아니다. 그렇게 해서 자기 조상을 아 홉 번이나 이장(移葬)을 했다. 그렇게 아홉 번을 쓰고 났는데 어떤 노인이 지나가면서“남사고야, 남사고야, 사사괘지(死巳掛枝)가 웬 말이냐?”한다. ‘죽은 뱀을 가지에 걸쳐놨다, 소용없는 데다, 네가 잘못 봤다’는 말이다.

“천장지비(天藏地秘)해서 이대기인(以待其人)이라”, 하늘이 감추고 땅이 비밀로 해서 그 복 있는 사람을 기다린다는 말이 있다. 자리라 하는 것은 반드시 임자가 있는 것이다. 그런 임자를 기다리는데 사람 많이 죽이고, 도둑질, 강도질, 갖은 못된 짓 다한 백골을 산신(山神)이 받아줄 리가 있나.

그래서“구천통곡(九遷痛哭) 남사고(南師古)”라고 한다. 남사고가 아홉 번을 옮기고도 통곡을 했다는 말이다. 남사고의 아버지가 남을 음해해서 여러 생명을 앗아갔다. 하니 악한 짓을 한 사람은 신명들이 저주해서 죽어서 절대로 좋은 자리를 들어 갈 수가 없다. 남사고는 아들도 없고 딸도 없다. 남사고의 묘가 경기도 양평에 있는데, 풀 깎아 주는 사람도 없이 자손이 끊어 졌다.

또 하나 예를 들면, 정북창(鄭北窓)이라는 사람이 있다. 정북창은“입산삼일(入山三日)에 시지천하사(始知天下事)라”, 도통 공부를 3일 하고서 천하사를 다 알았다. 그러니 3일 만에 통한 사람이다. 얼마나 뛰어난 사람이었겠는가.

그런데 정북창이 한평생 무슨 일을 했느냐?

옛날에는 동네에서 애경상문(哀慶相問), 사람이 죽었다든지 혼사를 지낸다든지 하는 큰일이 있으면 동네사람들이 모두 가서 조문도 해주고, 축하도 하고, 하루를 그렇게 보냈다.

그런데 정북창은 동네에 무슨 애경상문이 있다든지 하면 제일 먼저 의관을 갖춰 입고 가서 앉았다. 그러고는 사람들이 다 가고 나서 제일 늦게 나온다.

왜 그러느냐?

그 세세한 이야기는 그만두고, 정북창의 아버지가 사람도 여럿 죽이고, 음해도 하고, 세상에서 비난받을 짓을 많이 했다. 그런 탓에 사람들이 모였다 하면 으레 그 아버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북창이 자기 아버지가 욕 얻어먹지 않게 하려고 제일 먼저 가고 제일 나중에 나오고 그랬다. 정북창은 워낙 기품도 좋고, 아는 것도 많고, 덕인으로서 행동도 잘 하는 사람이었다. 그 아버지는 불충(不忠)한 사람이었지만 정북창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정북창이 앉아 있으면 사람들이 그 아버지의 불의(不義)에 대해 차마 입을 열지 못했다. 그렇게 자기 아버지를 지켜주기 위해 몇 십 년 생활을 하다가, 지리를 아는 사람이니 노년에는 그저 산천을 벗해서 산이나 밟다가 여생을 마쳤다. 악척가 집안에서 그런 자손이 나오는 수도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세상을 위해 대대손손 악척(惡隻)을 짓지 않고 남에게 좋은 일만 하면서 여러 천 년 내려온 혈통이라야 살아남는다.“ 길화(吉花)는 개길실(開吉實)하고 흉화(凶花)는 개흉실(開凶實)”로, 좋은 꽃은 좋은 열매를 맺고 그른 꽃은 그른 열매를 맺는 수밖에 없다.

 

[춘생추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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