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공사(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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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실제상황 중] 세운공사의 바탕이 된 단주의 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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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단주 해원이 세운공사의 중심이 되는가┃

세운공사로 정해 놓으신 세계사의 운로는 ‘단주丹朱’의 해원을 바탕으로 하는 ‘오선위기 도수’로 열려 나간다.

회문산에 오선위기가 있나니 바둑은 당요가 창시하여 단주에게 전수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단주의 해원은 오선위기로부터 비롯하여 천하의 대운이 이로부터 열리느니라. (4:20:1∼2)

현하대세를 오선위기의 기령으로 돌리나니 두 신선은 판을 대하고 두 신선은 각기 훈수하고 한 신선은 주인이라. (5:6:2∼3)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오선위기’란 문자적으로는 ‘다섯 신선이 바둑을 둔다’는 뜻으로, 순창 회문산에 있는 혈 자리 이름이다. 상제님께서는 이 혈 자리의 기운을 취하시어 세계역사가 나아갈 방향을 공사로 정해 놓으셨다. 그런데 천상 신명계에서 이 세계정세를 잡아 돌리는 중심 역할을 맡은 신명이 단주이다.

단주란 도대체 어떤 인물이며 그의 깊은 원한은 무엇인가? 왜 그의 해원이 새 우주를 여는 천지공사에서 이렇듯 큰 의미를 갖는 것일까?

단주는 지금으로부터 4,300여 년 전 중국 요임금의 아들이다. 상제님께서는 단주가 인류역사상 ‘원한의 기록의 시초’라고 하시며 수천 년 간 인류사에 누적되어 세상을 진멸지경에 이르게 한 모든 신명들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그 원의 뿌리인 단주의 원한부터 해소시켜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제 ‘원한의 역사의 뿌리’인 당요의 아들 ‘단주가 품은 깊은 원’을 끄르면 그로부터 수천 년 동안 쌓여 내려온 모든 원한의 마디와 고가 풀릴지라. 그러므로 단주 해원을 첫머리로 하여 천지대세를 해원의 노정으로 나아가게 하노라. (2:24:4∼5, 9)

┃요순시대의 왜곡과 실상┃

요임금의 아들 단주의 원한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중국의 요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단주와 요순의 이야기에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고대사에 관련된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다.

요순시대는 중국 춘추시대 이래로 유가에서 성군이 다스린 태평성대라고 칭송받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역사의 진실이 아니다. 오히려 인류역사의 맥이 헝클어지게 된 운명적인 사건들이 일어난 비극의 시대였다. 당대의 정치 논리가 빚어낸 역사 왜곡으로 인하여 수천 년 동안 감추어져 왔던 어둠의 내막, 그 실체를 추적해 보자.

증산 상제님께서는 인류역사상 가장 큰 재앙의 하나인 9년 홍수(단기 50, BCE 2284년)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밝혀 주셨다.

세상에서 요순지치를 일러 왔으나, 9년 홍수는 곧 창생의 눈물로 일어났나니 요는 천하를 무력으로 쳐서 얻었고 형벌은 순으로부터 나왔느니라. (4:30:3∼4)

9년 홍수는 요가 무력으로 정권을 잡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을 죽였기 때문에 그 저주를 받아 일어난 것이라는 말씀이다. 『사기』, 『서경』 등 중국의 역사서에 따르면, 요임금은 선왕인 지摯48)가 부덕한 까닭에 선양을 받아 등극하여[선양방벌禪讓放伐]쫡선정을 베풀었다고 하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요는 선왕 지를 무력으로 몰아내 왕위에 올랐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등극을 반대한 제후와 무고한 백성들을 무참히 살육하여 천하를 피로 물들였다.

┃단주가 깊은 원한을 품은 이유┃

서경』에 의하면 만년에 덕이 쇠한 요임금은 장차 자신의 제위를 물려줄 덕망 있는 현자를 추천하도록 신하들에게 명하였다. 이에 신하 방제放齊가 “맏아드님 단주가 계명啓明합니다”라며 단주를 천거하였으나 요임금은 단주가 어리석고 다투기를 좋아한다며 방제의 주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런데 요임금이 단주를 못마땅하게 여긴 데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4,700년 전 동방족의 치우천황과 서방 한족의 황제 헌원이 탁록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 이후 요임금대에 이르기까지 근 4백 년 동안 동방족과 서방 한족은 서로 갈등 관계에 있었다. 당시 요는 무력으로 동방족에 맞서려 했으나, 그 아들 단주는 평화주의자로서 대동세계를 건설하려는 강렬한 열망을 품고 동·서방족 간의 갈등을 끝막으려 했다. 이로 인해 요와 단주는 자주 정치적 논쟁을 벌여왔던 것이다.

상제님께서 단주의 사람됨에 대하여 평해주신 말씀이 있다.

단주가 밤낮없이 쉬지 않았다는 것은 쉬지 않고 무엇인가를 하며 부지런하였다는 것이요, 강마다 배를 띄웠다는 것은 대동세계를 만들자는 것이며, 벗들과 떼지어 집 안에서 마셨다 함은 사람들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하였다는 말이요, 세상을 없애려 하였다 하는 것은 서로 주장하는 도道가 같지 아니하였다는 말이니라. (4;30:10~13)

요는 자신과 이념이 맞지 않은 단주를 못마땅하게 여겨 후계자로 인정하지 않고 마침내 순에게 천하를 넘겨주었다. 두 딸까지 순에게 준 요는 단주에게는 바둑판을 만들어 주며 바둑으로 소일하게 하였으니, 이에 원대한 꿈을 접어야 했던 단주는 깊은 원을 맺게 되었다.

하지만 단주의 원한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요순의 치적만을 부각시키려는 유가사관에 의해 단주에 얽힌 역사적 사실이 철저히 왜곡된 것이다. 그리하여 단주는 ‘다투기 좋아하고 배타고 놀기만 한 불초자’라는 누명을 쓰고 수천 년 인류사에서 세인의 조소를 받아왔다. 이에 대해 상제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요의 아들 단주가 불초하였다.”는 말이 반만 년이나 전해 내려오니 만고의 원한 가운데 단주의 원한이 가장 크니라. (4:30:5)

┃순의 몰락과 소상강의 비극┃

기존의 역사 기록에는 흔히 요가 순에게 왕위를 선양하였다고 전하고 있으나, 이면을 들여다보면 이 또한 진실이 아니다.

천하를 무력으로 얻은 요의 덕이 날로 쇠하여져 분란이 그치지 않자 동방 조선의 단군왕검은 당시 요의 조정에서 벼슬을 하고 있던 순에게 땅을 나누어 다스리도록 명하였다. 이에 순은 군대를 이끌고 요를 공격하였으며, 망국의 위기에 처하게 된 요는 순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그에 의지하여 목숨을 보전하였다.쫡51) 순은 동이족의 유력한 실력자로서 고조선의 국력을 배경으로 왕위에 오른 것이다. 기존 역사서에 전하는 요순선양이란 서방 한족의 무력함을 감추기 위해 이러한 비극적 투쟁을 미화한 것일 뿐이다.

왕위에 오른 순은 처음에는 고조선에 대해 신하의 예를 갖추고 동방족의 예악문물을 장려하였으나, 후에 요의 부추김을 받으면서 태도가 달라져 무거운 형벌제도를 만들었고, 변방에 귀양지를 두어 자신의 정책에 반발하는 모든 세력을 박해하였다.

이렇게 무력과 형벌로 백성을 다스린 순의 강압적인 통치 방식은 그의 권력 기반을 허물어 버렸다. 민심은 점차 부루 태자로부터 치수법을 전수받아 9년 홍수를 성공적으로 다스린 우禹에게로 옮아가기 시작하였다. 게다가 기원전 2240년, 동방 고조선의 ‘부루 태자’가 고조선 2대 단군으로 즉위하자 순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순은 재위 50년이 되던 해에 남쪽을 순행하다가 창오蒼梧의 들녘에서 갑작스런 죽음을 맞는다.쬃 이에 순의 두 왕비는 피눈물을 흘리며 통곡하다가 끝내 소상강瀟湘江에 투신해 자결하는데, 그때 흘린 눈물이 아로새겨져서 검붉은 얼룩이 새겨진 반죽班竹이 자라기 시작하였다. 이것이 바로 지금도 그 무덤가에 쑥쑥 자라고 있는 소상반죽52)에 얽힌 이야기이다.

상제님께서는 이러한 비극이 모두 단주의 원한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혀 주셨다. 단주는 대동세계 실현의 꿈이 산산이 깨져버리자 순을 향한 복수심을 영혼에 깊이 새기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원한은 생명을 파괴하는 무서운 독기로 작용한다. 순의 죽음으로 요순시대는 막을 내리고, 천하는 우에게로 돌아갔다.

┃단주 해원 도수의 의미┃

그런데 동서고금을 통해 수없이 많은 원한의 역사가 있었을 터인데, 상제님께서는 어찌하여 유독 단주의 원한이 인류역사상 모든 원한의 뿌리가 된다고 말씀하셨을까?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상제님께서 직접 평하신 ‘통치자로서의 단주의 자질’에서 찾을 수 있다.

요순시대에 단주가 세상을 다스렸더라면 시골 구석구석까지 바른 다스림과 교화가 두루 미치고 … 오랑캐의 이름도 없어지며 만 리가 지척같이 되어 천하가 한집안이 되었을 것이니 요와 순의 도는 오히려 좁은 것이니라. (4:31:1~2)

단주의 원한은 단순히 왕위를 계승하지 못했다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맺힌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바른 정치와 교화를 통해 천하에 원한을 맺는 이가 없도록 하겠다는 대동세계 건설의 염원이 무참하게 짓밟힌 데서 온 대승적인 것이다. 상제님께서는 단주에 비해 통치의 도가 좁은 순이 천하를 다스림에 따라 세상이 어지러워지고, 시대가 지나면서 모든 원이 덧붙여져 세상이 진멸지경에 이르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단주의 원한이 동서 인류사에서 가장 큰 원한의 뿌리라고 말씀하신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단주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깊은 한을 품어 순이 창오에서 죽고 두 왕비가 소상강에 빠져 죽는 참상이 일어났나니 이로부터 천하의 크고 작은 모든 원한이 쌓여서 마침내 큰 화를 빚어내어 세상을 진멸할 지경에 이르렀느니라. (4:31:3~4)

또한 단주의 원한 문제는 개벽의 땅 간방의 시원역사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요순시대 이후 동북 간방의 조선과 서방 한족의 갈등이 점차로 심화되었다. 그리하여 여름철 말인 오늘날에 이르러 한반도를 중심으로 주변의 강대국들이 서로 이익을 다투는 복잡한 갈등 구조를 형성하게 되었으며, 전 지구촌의 역사질서가 얽히는 문제로 확대된 것이다.

상생으로 나아갈 동방 땅의 역사 질서를 상극으로 틀어놓은 시발점인 단주의 비운! 상제님께서는 그 역사의 비밀을 처음으로 밝혀 주시고, 원시로 반본하는 가을철을 맞이하여 단주 해원을 통해 상극질서를 상생의 질서로 나아가도록 돌려 놓으셨다. 상제님은 대개벽의 혼란에서 인류를 건져 새 우주를 여는 ‘의통성업 공사’를 보시면서, 약장 한가운데에 ‘단주수명丹朱受命’이라 쓰셨다. ‘단주가 4천여 년 만에 상제님의 천명을 받았다’는 뜻이다.

이제 단주를 자미원紫微垣에 위位케 하여 다가오는 선경세계에서 세운을 통할케 하느니라. (4:31:6)

상제님께서는 단주를 천상 자미원에 거하게 하시고, 단주로 하여금 세계 역사를 관장케 하셨다. 자미원은 하늘의 제왕신이 머무는 별자리이다. 그렇다면 단주가 제왕신이라는 말씀이 아닌가. 대동으로 천하를 통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음에도 제왕의 꿈을 접은 채 아버지 요임금이 만들어 준 바둑을 두며 4천 년 동안 한을 삭여온 단주! 이러한 그에게 상제님은 세계정세가 나아갈 오선위기 천지도수를 붙이시고 그의 덕성을 틔워 후천의 새 역사 창업에 주도적으로 참여케 하셨다. 이로써 단주는 자신의 뜻대로 세계운명을 잡아 돌리며 지상에서 못 이룬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여기서 새 역사를 여는 오선위기 도수의 밑바탕이 된 단주 해원 도수의 깊은 뜻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첫째, 상제님께서는 동·서방족을 통일하여 대동세계를 건설하고자 했던 단주의 큰 포부와 역량을 후천 상생의 통일 세계를 여는 데 취하셨다.

둘째, ‘천륜으로 우주일가’라고 하신 말씀대로 상제님께서 천륜이 손상된 단주의 원한을 해소시키며 왜곡된 고조선의 뿌리역사의 진실을 찾아주셨다. 마지막으로 바둑의 원조인 단주의 한을 풀어주면서 ‘요순선양’과 ‘요순태평’ 속에 가려진 원한 맺힌 선천역사의 진실을 세상에 드러내 주셨다.
이러한 내용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상제님의 ‘천지굿’ 공사이다.

대흥리에서 공사를 행하실 때 …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천지굿이라. 나는 천하 일등 재인才人이요,너는 천하 일등 무당巫堂이니 우리 굿 한 석 해 보세.” … 하시고 장고를 두둥 울리실 때 수부님께서 장단에 맞춰 노래하시니 이러하니라.

세상 나온 굿 한 석에
세계 원한 다 끄르고
세계 해원 다 된다네.
상제님께서 칭찬하시고 장고를 끌러 수부님께 주시며
“그대가 굿 한 석 하였으니 나도 굿 한 석 해 보세. …
단주수명丹朱受命이라.
단주를 머리로 하여
세계 원한 다 끄르니
세계 해원 다 되었다네.” 하시니라. (6:93:1∼9)

이 천지굿 공사를 통해서 수천 년 동안 쌓여온 뿌리 깊은 선천 천지와 인간과 신명의 원한을 푸는 길이 열렸다. 그리고 더 나아가 전 지구촌이 한 가족이 되는 진정한 상생 문명이 열린다. 이것이 ‘단주가 비로소 하나님의 명령을 받게 되었다’는 ‘단주수명’의 참뜻이다. 다음 4부에서 살펴볼, 개벽의 땅 조선과 주변 강대국이 다섯 신선이 되어 새 역사의 바둑을 두는 오선위기 세계 질서의 묘법이 바로 ‘단주수명’에 들어 있다.


[개벽실제상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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