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과 증산도

대순 신앙인에게

 

현재 증산도 도장에서 신앙하는 000 성도는 2002년 11월부터 2004년 말까지 대순진리회(이하'대순')에 다녔습니다. 대순에 다니면서 여러 부분에 의문을 갖고 상제님과 조상님께 바른 길을 가게 해달라고 기도하던 중, 인터넷을 통해 증산도를 만났습니다. 그리고는 증산도 도장을 방문하여 상제님의 대도말씀을 전해 듣고 2005년 3월에 입도를 하였습니다.

그후 진리의 종통도맥을 깨우친 000 성도는 아직도 대순에 다니고 있는 분들께 너무도 안타까워 이런 편지 글을 보냈습니다.

 

○○님께
○○님께서 바른 진리를 찾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편지를 적습니다.
우선 저는 ○○님께 몇 가지 질문을 해보고 싶습니다.


첫째, ○○님은 상제님의 진리에 대해서 얼마만큼 아는가?
둘째, 당신이 진정으로 믿는 대상이 상제님인가?
셋째, 대순의 조철제 도주나 박한경 도전에 대해서 얼마만큼 아는가?
넷째, 신이(神異, 영적 체험)는 과연 그곳에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이론적인 지식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상제님의 도를 닦는 사람이라면 상제님의 진리에 대해서 바르고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자신이 믿고 있는 대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믿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2년 동안 생활했던 그곳을 떠나면서 내린 결론은 이러합니다.

 

첫째, 그곳에서는 상제님의 말씀을 그저 선각 말을 믿게 하는 하나의 도구로 밖에 사용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선각의 말은 무조건 믿으라고 하죠. 말 잘 들어야 신통한다고, 그래야 도통한다고 합니다. 상제님의 진정한 진리는 가르치지 않습니다. 선택받은 특별한 존재란 걸 강조하면서 도통을 받아서 가족을 살려야 한다고 도통만을 가르치죠. 믿음의 대상이 선각인지? 아님 상제님인지? 자신이 뭘 믿고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제가 보기에 ○○님 믿음의 대상은 상제님이 아니듯 싶군요. 자신의 느낌과 선각의 말을 믿는 것이죠.

 

둘째로, 조철제 도주는 상제님의 유골을 몰래 파헤쳐서 훔친 사람입니다. 교운에는 모셔왔다고 표현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도굴입니다.
자신의 정통성을 주장하려고 약장과 궤도 훔쳤죠. 진짜로 상제님이 도주에게 종통을 전수했다면 상제님 유골이나 궤가 왜 필요했겠습니까? 상제님은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도대체 유골이 어디에 있든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상제님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당신의 무덤을 파헤친 사람에게 종통 전수하겠습니까?

혹시 안티(Anti) 대순 사이트에 들어가 보셨는지요? 상제님에 대한 온갖 욕설로 도배되어 있더군요. 진짜 상제님을 믿는 곳이라면 상제님을 욕되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들의 방면은 그렇지 않다고 하겠지만 밖에서 볼 때는 모두 같은 대순으로 평가됩니다.

 

셋째로, 신명에 대한 경험은 그곳만 있는 게 아닙니다.
기독교에도 불교에도 주문을 읽고 간절히 기도하면 신이 응합니다. 물론 증산도에도 있습니다. 신은 어느 곳에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님이 겪었던 신도경험은 대순을 지키는 신명들이 응한 겁니다. ○○님이 척신이라고 생각하는 신들이 실은 당신의 조상들일 수도 있습니다. ○○님에게 바른 길을 가게 하려는 조상신들요.

○○님의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는 머리와 가슴을 마비시키고 있는 게 뭔지 생각해 보세요.


저도 처음엔 ○○님처럼 출발했습니다. 저도 교화 듣고 감동하고, 혹 의심이라도 들면'이건 시험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2년 동안 생활했고, 그곳에서 무수한 사람들이 오고가는 걸 봤고, 보이지 않는 신에 대한 체험 등 수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2년이란 세월이면 그 단체에 대해서 알고도 남을 시간인데도 그곳에 대해 확신은 할 수가 없었어요.

그 이유 중 하나는 끊임없이 요구하는 돈 때문이었어요. 그 사람들은 연락소에 나오지 않아도, 상제님의 진리를 몰라도, 돈만 내면 복 받는다고 하죠. 돈은 업(業)이다. 그 업을 청산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고 말이죠. 그래서 유공하라고 하죠.

하지만 개인에게 돈이 업이라면 대순이란 단체에도 곧 업입니다. 그 업 때문에 대순이 분열사태가 벌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그 돈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원이 쌓여 있습니다. 그걸 그 사람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제 주위에 3년 동안 월성을 했는데 상제님 진리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분이 있었어요. 단지 개벽이 일어난다. 그 때 살아남으려면 대순에 적을 둬야 한다는 정도 밖에요. 도대체 그곳이 돈을 벌어들이는 단체인지 사람을 살리려는 단체인지 구분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곳은 일견 개방되어 있는 곳처럼 보이지만, 너무 폐쇄적이라 몇 년이 지나도 전혀 알 수가 없었어요.


○○님은 어떠실지 몰라도 전 상제님 진리를 알기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전경』을 10번 이상 읽었고 교법은 100번 이상 읽었습니다. 『전경』의 모든 한문도 혼자 스스로 다 풀어보기도 했고요.『 전경』을 이해하기 위해 관련된 책들은 거의 다 봤어요. 그 곳 선감들 교화도 빠뜨리지 않고 컴퓨터로 정리해서 반복해서 읽곤 했죠. 상제님을 바르게 믿고, 다른 사람에게 바르게 전하려면 상제님에 대해 바르게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어요.

○○님은'이론적인 게 뭐가 필요하냐. 믿음 하나면 충분하지 않느냐'고 생각하겠지만, 자신이 믿는 대상에 대해 제대로 모르면서 어떻게 그 분의 뜻에 맞는 바른 신앙을 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을 과연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겠습니까?

상제님은'자신도 모르면서 사람을 모으면 그것보다 큰 죄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또『전경』에'노름 죄가 크나니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남까지 끌어들여서 하기 때문이다',' 가장 두려운 것은 박람박식이다'라고 했습니다. 많이 알아야 한다는 말이죠.


대순의 사람들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단지 상제님의 진리를 제대로 알고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진리를 바로 알지 못하면 바른길로 갈 수없습니다.

그곳에도 굉장히 순수하고 착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순수함 때문에 앞뒤 상황 가리지 않고 무조건 믿는다는 거예요. 어떤 것에 대한 믿음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믿음이 지극히 위험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선각한테 모진 수모를 다 당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고생고생해서 얻어지는 것은, 이성적인 판단을 스스로가 포기해 버려서 그곳의 말만 잘 듣는 로보트가 되어 버린다는 겁니다.

대순의 체계에서 내수 때까지는 무척 잘해줍니다. 그런데 선무 이상 되면 자신의 생각은 아예 없는, 선감 이하 위 선각들의 머슴으로 전락해요. 남자가 여자 선각으로부터 손찌검을 당해도 아무 말도 못하고 울기만 하더군요. 선각 앞에서는 인격이라고는 전혀 없는 사람이 되어야지 도를 잘 닦는다고 하죠. 마음이 비워졌다고요. 대순에서 마음을 비우는 거란 인격이없는 로보트의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본인들은 모릅니다. 단지 비워진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따름이죠. 돈만 착취하는 게 아니고 정신도 착취하죠. 그게 대순입니다.

대순의 실상을 바로 보세요. 진리를 바르게 보려고 노력하세요. 정신까지 철저하게 파괴당하기 전에요.


○○님께 상기시키고 싶은 것은요. 상제님께선 소수 12,000명을 위해서 내려오신 분이 아니란 겁니다. 대순의『전경』을 읽으면서 상제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했다면 상제님은 많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오셨으며 많은 사람을 살리지 못함을 얼마나 슬퍼하셨는지 아실 겁니다.

대순의 가르침은'마음을 비우라. 그래야 도를 통한다'고 하지요. 도통만을 강조하지요.

대순의 이름을 걸고 같이 출발했지만, 다른 방면의 사람들에 대해 지금은 다른 길을 가기 때문에 모두 죽는다고 말합니다.

대순의 모든 방면이 오직 자기 방면만이 옳고, 자기들만이 선택받아서 도통한다고 말해요. 겉으로 아주 순수하고 마음이 비워진 사람들 같지만 자기가 도통하기 위해서 자기 형제들을 죽이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입니다.


저는 대순 떠나기 전 근 2달 동안 흔들리는 마음을 바로 잡기 위해 매일 교법을 읽으면서 오직 상제님과 조상님께 기도드렸어요. 왜곡된 진실이 아닌 진짜 진실을 보게 해달라구요. 바른길 가게 해달라구요.

전 대순을 미련 없이 떠났어요. 마치 우물 안에 있던 개구리가 바깥세상을 나온 것 같았어요. 지금 제가 선택한 길에 대해 전혀 의심도 후회도 없습니다.

전 당당하게 제가 그곳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고, 그곳 사람들은 지금도 연락하고 있습니다. 전배신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단지 제 자신의 길을 그 사람들과 다르게 선택했을 뿐이죠.

○○님도 도통에 대한 생각을 비우고 상제님과 조상님께 간절히 기도해 보세요. 바른길을 가게 해달라구요.

해드리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은데, 나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State
  • 오늘 방문자 1,037 명
  • 어제 방문자 996 명
  • 최대 방문자 3,354 명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