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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집안에서 신앙을 40년 해오다 채워지지 않는 영적 방황을 증산도를 만나 풀다 (정재희 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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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희(여, 62) / 서울강남도장 / 148년 음력 11월 입도
 

40년 기독교인, 엄청난 사고를 치다


제가 강남도장에서 증산도에 입도한 날인 2018년 12월 19일(음력 11월 13일)은 날짜를 일부러 맞추려고 의도한 건 아닌데 우연히도 1997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제사를 지낸 것은 우리 집안에서 보면 있을 수 없는 사건입니다. 왜냐하면 사촌 이모부님과 이모님이 서울에서 교회를 세 개나 세우셨고 사촌 고모부님은 부산의 대형 교회인 부산○○교회 목사님이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 온 가족이 다 기독교인이고 저 또한 기독교인으로 산 세월이 40년이었으며, 지금은 아니지만 목사 사모까지 되었던 제가 난생 처음으로 아버지 제사를 지낸 것이니 엄청난 사고를 친 셈입니다.

기독교인으로 돌아가신 아버지가 이후 제 꿈에 계속 보이셨지만 돌아가신 분이 꿈에 자주 보이는 것을 기독교인들은 사탄이나 악마가 변장하여 나타나는 속임수라고 배웠기 때문에 저는 그런 꿈을 매우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꿈에서조차 아버지에게 “돌아가신 분이 왜 자꾸 나타나시는 거예요”라고 볼멘 소리로 반감을 보이거나 “예수 이름으로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소리치면서 잠에서 깨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증산도의 책들을 읽으면서 상제님이 조상은 곧 너희들의 하느님이고 조상을 해원시켜 드리지 않는 것은 천하의 불효라는 말씀을 하셨을 때 저의 지난 세월의 무지와 어리석음을 돌이켜 생각하니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몹시도 죄송하고 송구해서 눈물이 날 정도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서울 서초동에 있는 ‘사랑의 교회’와 ‘순복음교회 ’ 권사인 어머니와 언니들에게 아버지 꿈 얘기를 하면 한 번도 자기들 꿈에는 안 나타난다면서 “네 믿음이 잘못된 탓이니 회개하고 하나님을 더 잘 믿으라”는 구박을 하기 일쑤였습니다. 참으로 억울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지만 뭐 어쩌겠나, 나만 아니면 그만이지 하고 집안에 엄청난 사건이 터질 때까지 저는 저의 길을 꿋꿋하게 걸었습니다.
 

조카의 죽음이 가져온 삶의 전환


그러던 2010년 4월 어느 날, 큰언니의 하나밖에 없는 36세의 아들 재윤이가 핏덩이 아들 둘을 남긴 채 자다가 심장마비로 돌연사하게 되면서 저의 인생은 완전한 변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죽기 이틀 전 제 꿈에 나타난 재윤이는 새하얀 해군 복장을 하고 큰 북을 멘 채 “이모 잘 있어~ 나 가요!” 하면서 저에게 손을 흔들고 어딘가로 가버렸습니다. 그것도 세 번을 돌아보면서…. 꿈을 깬 저는 “이건 뭐지?” 하고 매우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재윤이는 건장한 남자였기 때문에 그저 개꿈이려니 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그냥 흘려버린 채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일을 당하고 보니 제가 그 꿈 얘기를 집안 식구들에게 미리 알려 주기만이라도 했더라면 제 조카의 죽음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나의 무지와 무감각함 때문에 재윤이를 죽게 내버려 두었구나’라는 후회와 회한이 물밀듯이 밀려와서 숨쉬기도 힘들 정도로 가슴이 조여 왔습니다.

재윤이의 장례식을 치른 이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저세상으로 보낸 큰언니와 형부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는 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도저히 믿기지도 않았고 왜 이런 불행이 하필이면 우리 가족에게 일어나야 한단 말인가? 하나님도 그렇게 잘 믿고 누가 봐도 선량한 사람들이었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저는 특히 꿈 때문에 더욱더 큰 쇼크에 잠겨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 심상치 않은 일련의 사건들이 의미하는 건 무엇일까? 그리고 왜 재윤이가 나에게만 작별 인사를 하고 간 걸까? 서초동의 잘 나가는 영어 학원 원장이자 강사이고 누구나 성공과 부를 부러워하며 하나님에게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고 칭찬이 자자했던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끊임없이 올라오는 이런 의문들 때문에 저는 더 이상은 예전의 저로 살 수 없었습니다.
 

채워지지 않는 영적 방황의 시간들


세상의 성공과 부가 모두 부질없고 헛되다는 생각에 저는 삶과 죽음 그리고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탐구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에는 내가 알고 경험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크고 다른 무엇이 있다는 확신 때문에 알지 못하는 세상을 아는 일에 몰두하는 것이 저의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인터넷과 지인들을 통해 영성 관련 책과 자료를 닥치는 대로 입수해서 읽다가 미국의 닐 도날드 월쉬라는 저자가 쓴 책 『신과 나눈 이야기』 9권을 읽으면서 제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외계 문명과 지저 세계 그리고 신지학회 관련 서적을 몽땅 접수해서 폭풍 흡입하듯 읽어 내려간 결과 2010년 한 해에만 300권 이상의 책을 읽었습니다. 가르치기 위해 읽었던 영어 교재나 신문 이외에는 관심도 없던 제가 영성 관련 서적을 읽기 시작하면서 제가 알고 있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접하게 되었고 그 세계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소장하고 공부하고 읽고 있는 영성 관련 서적만 3천 권이 넘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 11월 수능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운영하던 학원은 다른 선생님들에게 처분해 달라고 부탁하고 살던 집도 팔아 버리고서 호주로 홀연히 떠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때까지의 제 삶과는 이별을 고했습니다. 호주에서 뉴욕으로 100일간의 여행을 마친 저는 서초동으로 돌아와 저의 집을 개방하여 명상 센터도 열고 소그룹 영성 공부 모임도 운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있는 도인이나 영성 관련 종사자들을 거의 대부분 만나 보았지만 허전한 저의 영적 갈증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신과 나눈 이야기』를 통해 기독교에서 말하는 흑백의 신을 넘어서게 되었고 기독교식 천국과 지옥의 개념을 벗어났으며 예수를 인류의 스승이자 영혼의 진화를 위한 모델 정도의 편안한 오라버니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법화경의 어느 스님을 만나서는 제 집에 아예 불당을 차리고 명상과 수행을 통해 기적과 이적을 행하는 비법을 배웠지만, 제 마음 한편에는 아쉬운 구석이 여전히 남아 참진리와 영혼의 진화에 대한 저의 궁금증을 다 풀진 못했습니다. 머리를 깎고 산으로 들어가지만 않았지 하루 종일 명상과 수행 그리고 공부로 일상을 보내다가 예수가 말한 사랑의 존재가 되지 못하는 자신에게서 한계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또한 뭔가 세상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고 싶어서 의식 변화를 위해 인터넷 카페 활동과 오프 모임 활동도 하고 켄 윌버의 통합이론에 기초한 통합 대학을 세우기도 하였으며 통합적인 협동조합을 만들어 공유 경제를 위한 사업도 해보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채 영혼의 방황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렇게 수행과 공부 그리고 모임으로만 4년을 보내다가 이후 2년간은 다시 한번 영혼의 진화를 위한 에너지 차원 상승을 위해 유럽과 북미 쪽으로 여행을 하면서 그저 흐르는 대로 저를 내버려두었습니다. 세상 구경도 하고 하나님이 만드신 세계를 음미도 하며 그렇게 신선놀음을 하면서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되어 당분간 돈이라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유학컨설팅과 맨하탄에 있는 빌딩 분양 그리고 투자 이민 회사를 차려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책 문제로 알게 된 분과 이어진 인연


저를 증산도로 인도한 탁정희 수호사님을 알게 된 것은 2012년 10월 13일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켄 윌버의 통합이론을 공부하면서 역자들과 함께 통합 대학을 세우는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켄 윌버의 저서 중에서 핵심 교재로 『모든 것의 역사』와 『아이 투 아이』를 공부해야 하는데 시중에 이 책이 품절이 되어 구할 수가 없는 난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출판사인 대원출판으로 직접 전화를 했더니 출판사에도 남은 책이 몇 권 없고 재출간에 들어갈 계획도 없다는 것입니다. 남은 책이라도 구매하여 제본해서 교재로 쓰기로 하고 당시 『모든 것의 역사』, 『아이 투 아이』, 『개벽』 이렇게 세 권을 구매했습니다. 『개벽』 책을 구매한 동기는 당시 2012년은 지구의 축이 바뀌어서 지구 에너지와 차원 상승이 일어난다고 세간에서 떠들던 시절이어서 그저 호기심에 구매했지만 당시에는 책장에 곱게 모셔 두었다가 요즘 뒷북치며 읽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탁 수호사님이 카톡으로 글과 자료들을 계속 보내기 시작했는데 사실 당시에 증산도는 제 관심 밖이어서 그저 포교 차원에서 보내나 보다 하고 응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너무 응답하지 않는 것도 미안하고 해서 가끔씩 ‘관심을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도로만 답변을 하는 사이가 되었는데, 탁 수호사님이 참진리에 대한 책자를 보내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받은 책이 『개벽 다이제스트』, 『천지성공』, 『한민족과 증산도』, 『대한 사람 대한으로』, 『월간개벽』 등이었는데 책장에 곱게 모셔 두기만 하다가 탁 수호사님이 읽었냐고 물어보면 미안해서 조금 읽어 보고 있다고 응답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탁 수호사님이 제가 오픈한 송도의 사무실에 한번 방문하겠다고 하셨고 2018년 3월 8일에 정말로 대전에서 송도까지 오는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드디어 상제님 진리를 만나다


처음 탁 수호사님을 대면했을 때는 그저 찾아와 준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고 증산도에 대한 이야기는 건성으로 들어야겠다 마음먹고 적당히 얘기를 나눌 생각이었는데, 증산 상제님에 대한 이야기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씨름판 이야기를 주욱 듣다가 저도 모르게 이것저것 질문하는 지경이 되면서 소위 상담이라고 한 것이 무려 장장 세 시간이나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2017년은 대통령 탄핵과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했지만 북한 정권의 핵실험과 미국의 대응을 둘러싸고 여러 흉흉한 소문이 떠돌아서 뭔가 전쟁이 터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어쩌면 통일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기대감이 교차하는 한 해였고, 2018년 평창 올림픽 이후에는 남북한 화해 무드로 뭔가 평화가 올 것 같아 보였지만 국내외 돌아가는 판세가 심상치 않았고 앞으로 벌어질 굵직굵직한 일들이 어떻게 펼쳐질지 몹시 걱정되던 차였는데, 탁 수호사님이 알려 주는 천지공사에 의하면 이미 상제님이 씨름판 도수를 물샐틈없이 다 짜 놓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세상이 흉흉하다 보면 미래에 대한 예언들이 부지기수로 세간에 많이 떠돌아다니는지라 저 또한 국내외의 웬만한 예언서들은 섭렵했고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예언들도 모두 들어 보았지만 현 상황과 앞으로 벌어질 역사에 대해 딱히 이거다 싶은 예언은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이었기에 저는 도전에 나오는 상제님의 상씨름판 도수에 급격히 관심이 생기면서 도대체 강증산이라는 사람이 누구기에 이런 천지공사가 가능하단 말인가 무척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해서 당장 그 자리에서 탁 수호사님이 가져온 도전과, 주문을 상시 들을 수 있는 MP3를 구입해서 그날부터 당장 태을주를 듣고 도전을 보기 시작했는데 한문에 약하고 사전 지식이 너무 부족한 탓인지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도전을 이해하기 위한 준비 차원으로 지난 6년간 꾸준하게 탁 수호사님이 보내 준 대여섯 권의 문고판 책들을 집어 들고 읽어 보았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손이 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40년 동안 믿었던 기독교의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지방신이고 기독교에서 믿는 창조주 하나님, 천지의 주재자이신 아버지 하나님, 그 참하나님이 1871년 음력 9월 19일에 한반도의 작은 시골 마을 객망리에 인간의 몸으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직접 이 작은 한반도에 그것도 아주 조그마한 시골 마을에 오셔서 온갖 고난과 역경을 체험하면서 자신이 참하나님임을 선포하셨고 이 어그러진 세상과 우주에 대한 공사를 직접 하시고 다시 어천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선언이고 충격적인 사실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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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하지 않으셨던 진짜 하나님!


사실 저는 기독교의 하나님에게 늘 불평불만이 많았습니다. 세상은 어지럽기 그지없고 민족과 나라들이 그리고 형제와 자매들이 서로 반목하면서 전쟁과 살생을 서슴지 않는 세상을 왜 만드셨는지, 그리고 지구는 생태계가 점점 파괴되어 병들어 가고 사람들은 이기적인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고 아등바등거리는데 하나님은 왜 그냥 보고만 있으신 건지 아니면 주무시고만 있는 건지, 도대체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이 세상이 왜 이렇게 엉망진창이 되도록 내버려두시는 건지, 왜 왜 왜…… 그렇게 기독교의 흑백의 하나님과 『신과 나눈 이야기』에 나오는 회색의 하나님에게 하소연도 해 보고 불평도 해 보았지만 뚜렷한 응답 없이 세월만 지나가고 있던 터였습니다.

그런데 진짜 하나님은 주무시지도 인간들을 외면하지도 않으셨던 것입니다. 예수가 재림한다고 회개하라 했는데 그 예수가 이미 한반도에 강림해서 39년을 우리와 함께 사시면서 천지공사를 보셨고 우주일년에 맞추어 씨종자를 거두실 도수를 다 짜 놓고 지금도 우리와 함께 역사하고 계시다니 이 얼마나 놀라운 복음인가? 전 그만 제 깊은 어딘가에서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열정에 고마워서 꺼억꺼억 몇 시간을 그렇게 울면서 책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모든 체험들이 한꺼번에 이해되고


예수가 부활 후 승천하면서 내가 가야 보혜사 성령이 올 것이며 앞으로 보혜사 성령이 너희와 함께하리라 하였는데 교회에서 체험하는 성령과 불교에서 체험하는 관세음보살, 그리고 선도에서 체험하는 도술과 조화들이 모두 천지신명의 조화이며 조상신들의 역사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이제까지 수행과 명상을 통해 체험한 모든 현상들이 한 번에 이해가 되었습니다. 우리 인간들의 삶에 늘 함께하는 신들이 바로 천지신명이고 조상신들이며 조상신이 각 개인들의 하느님이라는 말, 조상을 잘 섬기지 않고는 상제인 나를 만나지 못하리라는 말씀, 인간들의 삶에 작용하는 척신들, 귀신에 빙의되는 현상들, 그 동안 이해되지 않았던 신의 위계가 한 번에 눈에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당장 탁 수호사님에게 전화를 해서 조상 제사를 어찌 지내는지 물어보았고 일단 꿈에 자주 보이는 아버지 제사부터 지내기로 맘을 먹고 두 남동생들을 잘 구슬려서 지난 12월 19일 아버지 기일에 처음으로 제사를 지냄으로써 깨달은 것을 바로 실천에 옮겼습니다. 일단 일을 저지르고 보니 약간 걱정도 되어서 우리 삼 남매는 열혈 기독교인들인 어머니와 언니들에게는 철저히 비밀에 부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왠지 도둑 제사를 지낸 기분이어서 찜찜함이 없지 않았지만 그동안 풀지 못한 숙제를 한 기분으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태을주에 얽힌 소중한 기억들


태을주에 관해서는, 2015년에 유럽으로 여행 가기 전 통합이론을 함께 공부한 교수님으로부터 태을주 자를 선물로 받은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저는 에너지와 기의 작용에 대한 이해와 체험이 있었기에 주시는 선물을 고맙게 받고 인천공항에서부터 태을주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지만 주변에서 태을주 수행을 하시는 도인들이 있었기에 의심 한 점 없이 여행 중 저의 보호신장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덕분에 60일간의 나 홀로 자유 여행을 하는 동안에 크게는 세 번의 강도와 납치 등의 위험을 모면하고 작게는 교통편이나 숙소 등을 수월하게 해결하여서 여행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 이 모든 것들이 태을주의 효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에는 거의 잊고 지내다가 이번 송도에서 탁 수호사님을 만난 그날부터 다시 태을주의 줄을 잡고 지금까지 붙들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인지 현재는 건강상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도 잘 넘기고 환절기에도 큰 감기 없이 잘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은 태을주의 의미심장한 우주적 뜻을 알고 하니 더욱 감회가 깊고 가슴에 사무치는 체험을 합니다.
 

상제님과 조상님께 나를 맡기며


마지막으로, 강남도장으로 인도된 것은 올 8월 26일이었습니다. 이문록 수호사님이 천도치성에 여러 번 초청해 주셔서 천도제 지내는 것도 보고 음복도 하면서 강남도장에 조금씩 익숙해지다가 수호사님과 상제관만 공부하고 사업상 공부할 시간을 내지 못하고 두어 달을 지내다가 탁 수호사님이 10월 17일 상제님 탄강일에 초대해 줘서 대전 태을궁을 처음 가 보았습니다. 그날 상제님과 동시대에 사셨던 안내성 성도님의 손자분이 상제님 천지공사 보실 때 입으셨다는 상제님의 성의를 종도사님에게 전달하는 전수식을 보면서 실체가 있는 하나님이 여기에 계시는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사업상 매우 바쁜 상황이었지만 2주 동안 늦게라도 도장에 가서 이문록 수호사님, 유영근 포정님, 이영옥 수석포감님의 도움으로 팔관법 진리 공부를 마친 후 입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이 마침 아버지 기일과 같은 날인 것을 보고 조상님들이 저를 증산도의 진리로 인도하고 계셨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6년 동안 꾸준히 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신 탁정희 수호사님의 열정과 팔관법 공부를 맡아 주신 세 분들의 헌신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고 한 사람의 영혼이 참진리를 만나도록 헌신하시는 진정어린 참도인의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실 앞으로 제가 증산도의 일꾼이 될 수 있을지 자신도 없고 현실적으로 부담도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 가을개벽기에는 ‘모사재천이요 성사재인이라’ 하신 상제님 말씀처럼 제가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조상님과 천지신명님들 그리고 상제님의 계획에 저를 맡기는 자세로 따라가면 되리라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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