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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자(여, 59) / 창원명서도장 / 도기 136년 6월 입도
2021년 8월 6일
오늘도 2시부터 새벽 수행을 했습니다. 시천주주와 태을주 도공 음악을 55분 틀어 놓고 번갈아 가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동안 두 손을 펼치고 주문을 제 몸속에 집어넣는다는 느낌으로 흔들고 있는데, 제 머리 뒤 송과선을 통해 노란 달 모양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밝은 빛이 송과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제 머릿속이 환하게 빛이 났습니다. 노란색의 달 모양은 어느 위치에 머물렀는데 그 광경이 밤하늘의 달 모양으로 한쪽에 떠 있었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체험이었습니다.
2021년 8월 12일
하단전에 주문을 집중적으로 집어넣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제 오른쪽 하단전에 황금빛 실오라기가 서로 얽혀 한 덩어리로 뭉쳐서 한동안 빛이 나고 있었습니다. 시천주주에서 태을주로 주문 소리가 바뀌니 제 하단전은 온통 하얀 안개가 낀 것처럼 보였습니다. 다시 하단전에 기운을 집어넣으니 제 하단전이 어느새 바닷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2021년 9월 29일
무심의 경계에서 호흡을 올리고 내리면서 주문을 읽고 있는데, 도복을 입은 남자 한 분이 보였습니다. 제가 ‘누구세요?’ 하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사라졌습니다. 저는 신단을 바라보고 배례를 하면서 수행이 잘 이어서 갈 수 있게 도와 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그러자 다시 수행에 몰입하게 되었는데 도복을 입고 오신 분이 다시 오셔서 ‘자~’ 하고 팔을 내밀면서 무언가를 주셨습니다. 순간 제 눈앞에 빨간색으로 그려진 언청계용신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너무나 반갑고 놀라워서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를 했습니다.
2021년 10월 1일
한참 수행을 하는데 뜻밖에 큰 유리그릇에 맑은 물이 가득 찬 모습이 보였습니다. 수행을 마치고 일어섰더니 무언가 쑥! 하고 내려갔는데 순간 몸이 아주 가볍고 홀가분함을 느꼈습니다. 며칠 동안 허리 뒤쪽에 담이 왔었는데, 정성 수행 기운으로 이겨 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의원 도수를 내려 주신 종도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