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 감기 | 갑상선 | 결핵 | 고지혈증 | 고혈압 | 골반 | 관절 | 뇌경색 | 뇌졸증 | 뇌출혈 | 눈(시력) | 늑막염 | 다리 | 당뇨 | 대상포진 | 두통 | 디스크 | 마음 | 무릎 | 뱃살 | 불면증 | 불치병 | 비염 | 산후후유증 | 소이증 | 스트레스 | 시두(단독) | 식도염 | 심장 | 아두골반불균형 | 알레르기 | 엘브병 | 어깨 | 오십견 | 오줌소태 | 요추측만증 | 우울증 | 위장 | 이명(귀울림) | 자궁 | 장염 | 좌골신경통 | 전립선 | 중이염 | 직장암 | 척추 | 천식 | 추간판팽륜 | 축농증 | 치매 | 코로나 | 콜린성알러지 | 크론병 | 파키슨병 | 팔 | 풍증 | 피부 | 허리 | 후종인대골화증
지기금지원위대강 도공을 할 때는 엄청난 기운이 도는 가운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문득 제 손에 낚싯대가 잡히더니 그 사람들 중에서 한 사람씩 해서 여러 명을 낚아 올렸습니다. 그 다음에는 큰 연못 같은 곳에 물고기들이 많이 보였는데 그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골고루 여러 번 뿌려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물고기들이 점점 커져서 뜰채 같은 것으로 건져 올렸습니다. 그런 다음에는 춤을 추었습니다. 치성이 축제 같은 느낌이 들어 기뻐서 도공을 마칠 때까지 계속 춤을 추었습니다.
7월 7일 도공을 시작하자 물이 찰랑찰랑 고여 있는 게 보였습니다. 손을 넣어 물의 감촉을 느껴보았는데 생명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물을 가느다란 관을 통해 호리병 같은 것에 내려 받은 다음 뚜껑을 돌려 막았습니다. 그렇게 4병을 받아서 챙겼습니다. 주문을 읽으며 계속해서 도공을 하다 보니 서랍이 하나 잡혔습니다. 그 서랍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니 서류카드 같은 것이 여러 장 들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신중하게 한 장을 골라서 꺼내들고 신단 쪽을 향해 쭉 보여드린 다음 그 서류카드를 안에 도로 넣고 서랍을 닫았습니다.
7월 19일 내일이 드디어 대천제 날이라 생각하니 설레고 기뻤습니다. 태을주 도공을 시작하자 큰 볍씨처럼 생긴 것을 땅에 심듯이 세워 놓았는데 그것이 자라 생명나무가 되었습니다. 그 나무가 점점 커지면서 빛을 발했습니다. 생명나무의 빛이 우주를 향해 퍼져나갔고, 나무의 가지들이 시냅스처럼 내 몸과 하나가 되어 춤을 추었습니다. ‘지기금지원위대강’ 도공을 할 때는 제자리에서 몸을 돌려가며 용머리부터 그린 다음 몸통을 길게 그렸습니다. 그리고 상제님, 태모님, 태상종도사님, 국조삼신 전에 차례로 읍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무엇을 쌓아 올렸는데 끝까지 다 쌓고 나니 제천단이었습니다. 갑자기 저의 주문 소리가 아주 커지면서 춤을 추었습니다. 마치 환국시대 사람들이 천제를 지내고 축제를 즐기던 그때처럼 내가 마치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춤을 추면서 도공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