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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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한 조화기운이 어떤 보호막을 형성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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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 / 울산옥현도장

도기 144년 갑오년 동지맞이 21일 정성수행을 서원하였습니다. 종도사님 도훈 말씀 중 하루 최소 105배는 해보라는 말씀을 받들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해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보잘 것 없지만 나름대로 힘든 점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105배만은 평생 지키자 다짐했습니다.

그런 정성 기운을 바탕에 깔고 태을궁 1박 2일 집중수행에 참여하였습니다.

 

첫날에는 울산에서 3시간 이상 차를 타고 가서 그런지 좀 피곤했습니다. 태을궁에서 수행을 하는데 처음에는 잠이 많이 오고 힘들었습니다. 1시간 정도 지났을 즈음 정신이 약간 맑아지고 밝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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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도공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별 느낌이 없었습니다. 10분에서 20분 정도 지났을까? 팔을 위아래로 힘차게 흔들면서 지기금지원위대강을 반복해서 외우는데 강력한 기운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몸이 바위처럼 아주 강해지는 느낌 그리고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이 딱 자리를 잡는 순간 많은 화살을 한꺼번에 쏜 것처럼 큰 바늘들이 저의 몸을 향해  날아오는 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오묘한 조화기운이 어떤 보호막을 형성해서 저의 몸을 보호해주었습니다. 큰 바늘처럼 생긴 것들은 나의 몸을 향해 날아오다가 저의 몸 근처까지 와서는 아주 엷은 연기처럼 사라졌습니다.

 

긴 영화의 예고편처럼 짧은 시간의 체험이었지만 정성들인 만큼 마음이 닦이고 그 마음이 닦인 만큼 체험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행을 마치자 몸과 마음이 아주 가볍고 개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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