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와 도공체험기

대천제 도공은 축제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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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에서 저녁 도공수행을 할 때였습니다. 도공을 하다가 갑자기 입에서 웅웅웅! 소리가 나오면서 아프리카에 가면 볼 수 있는 악기가 손에 잡혔습니다. 이 악기는 아래는 좁고 위는 나팔처럼 공간이 넓은 악기로 사람의 상체 크기 정도였습니다. 그 악기를 붕대 같은 흰 천으로 감쌌습니다.

 

 

그리고 영화 〈아바타〉의 장면처럼 아름다운 푸른 숲 속의 공간이 보이면서 건강한 나무들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숲 속의 큰 호숫가에 나무로 된 선착장이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평화로웠습니다.

 

계속 주문을 읽으며 수행을 하는데 이 모든 장면이 사라지고 잠시 후, 성전 안에서 여러 수도관들이 연결되어 물이 통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의 오른쪽 위에서 투명한 큰 가오리 모양의 뭔가가 지나갔습니다. 그 순간 제가 물속에서 위로 그 물체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마치 하늘 위에 떠있는 바다 같은 물속에서 매끈한 가오리가 떠다니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음 날 어느 성도님과 우연히 도담을 나누었는데, 그분도 똑같이 성전 오른쪽에서 고래 크기의 10배 정도 되는 가오리 모양의 배를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그 배의 표면이 고래의 매끈한 피부 같기도 하고, 금속 같으면서도 생물 같은 희한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셨습니다. 그 때 제가 본 가오리가 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7월 20일 대천제


대천제시 태을궁에서 도공수행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부님께서 좀 더 빠르게 주문을 읽으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때부터 기운이 강하게 동하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그리고 강한 기운이 내려와 도저히 앉아서 도공을 할 수 없어 일어났습니다.

 

 태을궁 1, 2층 어느 공간 할 것 없이 신명님들이 가득 차 있었고, 어서 일어나 춤추자고 하시면서 둥둥둥 거리며 함께 뛰어노셨습니다. 저도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면서 설레었고, 온몸을 움직여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뛰었습니다. 뛰면서 높이, 더 높이, 그리고 더 세게, 더 신나게 뛰었습니다. 그 순간, 우리 모두가 다 함께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즐기는 기분을 크게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고개가 위로 향하면서 거대한 빛이 보였습니다. 빛이 너무 강해 셀로판지와 같은 뭔가가 가려져 주황색 불빛으로 내려왔습니다. 마지막에는 제가 광대처럼 어떤 행사봉을 가로로 잡고 다리를 좌우로 꼬아 관객들에게 행사가 종료된 것을 알리는 듯한 포즈를 취했습니다. 그 후 모두에게 공손한 마음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도공을 마쳤습니다. 이번 대천제 도공수행은 한마디로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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