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와 도공체험기

수행으로 이명耳鳴을 치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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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섭(남, 59세) / 파주금촌도장 /

군 복무시절 ‘개벽’이라는 책을 읽고 ‘우리나라가 세계의 중심국가가 된다’는 내용에 희열을 느끼고 있었지만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습니다. 약간 허구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방송을 보며 개벽에 관한 내용이 가끔씩 방영되어도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상생방송의 ‘신앙 에세이’나 수행체험 코너를 보면서 ‘저 종교는 도인들이 수행하면서 얻는 체험들을 방송하는구나’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하루는 유유자적한 마음으로 거리를 지나가고 있는데 40대쯤으로 보이는 여자가 다가와서 ‘복을 많이 받게 생겼네요’라는 말과 함께 ‘조상님의 덕을 많이 보겠네요’라고 말하였는데, ‘정말 내가 그런가?’ 하며 기쁜 마음에 끌리게 되었습니다. 조상님에 대한 관심과 함께 그분에 이끌려 선방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조상님께 치성도 드리고 열심히 수도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일은 선방이라는 곳에는 간판도 걸지 않고 여기가 무엇을 하는 곳이고 어디라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곳에 있는 분들에게 여기는 어디이고 무엇을 하는 곳이냐고 물으면 미륵불교라고만 하고 그 다음은 얼버무리기 일쑤였습니다.

제가 그 종교를 비방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상하리만큼 비밀이 많고 참으로 답답하고 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은 ‘조상님을 좋은 곳으로 잘 가시게 열심히 비세요’라고 하였습니다. 당연히 저는 조상님들께서 좋은 곳으로 잘 가시고 편안해지시라고 주문수행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주문을 모두 외워야 하지만 주문수행 문구는 밖으로 유출되면 안된다는 이유로 내주지를 않아 주문을 외우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 주문들은 인터넷상에 흔하게 있던 것이었습니다.

주문의 원문은 구하였으나 또 다시 주문 외우기에 어려움을 느껴 인터넷상에서 MP3 주문파일을 구했습니다. 그러다 한 블로그에서 ‘북두협객’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분의 도움으로 각 주문의 MP3 파일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선방에서 수행하는 주문과는 달라 실망했습니다. 메일로 MP3 파일을 보내주신 이후로 그분은 지속적으로 제게 도장을 찾으라고 하며 조금은 귀찮게(?) 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핑계를 대며 미루고 미루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미 선방에서 미륵불교라는 종교의 공부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선방에서 공부하고 수행하던 중 선각이라는 분(저를 처음 이끌었던 분)이 부천 지부에서 도력이 높은 분이 강연을 한다고 하여, 그분의 도력과 좋은 기운이 수행에 도움이 될까 하는 기대감에 같이 참석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모인 사람들의 차림새를 보니 비록 풍족하지는 않지만 득의양양한 자신감과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일은 도력이 높다고 하는 분의 강연 중에 아무 느낌도 없었고 약간의 도력 기운이나 심지어 조그마한 기감氣感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는 과거에 기공 공부를 잠시나마 해서 기감을 갖고 있었거든요. 후에 알게 된 일이지만 ‘수행을 해야지 도력이 있게 된다’라는 우리 포정님 말씀처럼 수행을 하지 않고는 도력이 생길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의 간판에서 ‘성주회 부천지부’라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소속된 곳은 성주회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을 열심히 뒤졌습니다. 성주회라는 곳은 대순진리회에서 분파된 한 종교단체이고, 대순진리회는 태극도에서 분파된 종교단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리에 대한 탐구욕과 우리 조상님을 위한다고 하니 어렵지만 계속해서 공부와 수행을 하러 선방을 다녔습니다.

그 와중에 북두협객이라는 분은 자꾸 근처 도장을 가보라고 전화와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저는 내심 ‘그래, 그렇다면 성주회와 증산도를 비교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파주금촌도장을 방문하여 포정님을 뵙고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도장 포정님은 친절하고 참 알기 쉽게 교육을 해주셨습니다. 집중하기도 수월해서 공부 하나하나가 귀에 쏙쏙 들어오니 즐거웠습니다.

공부와 수행을 하며 며칠 되지 않아 집에서 태을주 수행을 하던 중 이상한 일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수행하는 중에 갑자기 미천한 저에게 이런 크나큰 은혜를 내려주시는 상제님과 조상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선령신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공을 들여도 못 타내는 자도 많으니라. 이렇듯 어렵게 받아 난 몸으로 꿈결같이 쉬운 일생을 어찌 헛되이 보낼 수 있으랴 .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을 중히 여기라. 선령신이 정성 들여 쓸 자손 하나 잘 타내면 좋아서 춤을 추느니라.”(도전 2편 119장) 라는 구절이 떠올라 적잖이 난감했습니다.

특히 ‘60년’이라는 글자와 ‘꿈결같이 쉬운 일생을 어찌 헛되이 보낼 수 있으랴’라는 글귀가 머리 위에서 뱅뱅 돌며 떠나지를 않았습니다.

말이 60년이지 인간으로서는 정녕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60년 동안 빌고 빌고 또 빌어 손바닥이 뭉개지고 뭉개지셨을 조상님의 손이 떠오르며, 죄스럽고 고맙고 감사한 마음과 미약한 내가 조상님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혹여 누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오르며 펑펑 울고야 말았습니다.

다음 날 역시 집에서 수행을 하던 중 자발동공이 와서 수행 중에 몸을 흔들게 되었습니다. 과거 기공 공부를 하면서도 해보지 못했던 자발동공을 태을주 수행 중에 하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동공이 너무 심해서 이가 부러질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몹시 불안하여 의식적으로 멈추고자 하면 할수록 동공은 더욱 강도가 높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동공을 하면 할수록 몸이 아파왔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등 쪽으로 기맥이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백회가 처음 열리더니 좌측 뇌의 여러 곳에서 짧은 기맥들이 곳곳에서 열리고 어깨의 부분 부분이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좌뇌의 여러 곳에서 청량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독맥의 여러 부분에서도 기가 관통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의 자발동공은 주로 머리가 흔들리는 것입니다. 아마 태을주 수행이 아니고 다른 이유로 이렇게 장시간 과도하게 머리를 흔들어서 뇌척수액이 출렁이고 뇌가 흔들렸다면 부상이나 사망에 이르기도 했을 것입니다.

수행이 끝나면 멀쩡한 내 자신을 보며 신기했습니다. 부상의 위험도 있었지만 저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제게는 어릴 적부터 숙명과도 같은 이명耳鳴(속칭 귀울림)이 심하게 있었는데 이것은 양의학에서는 손도 못 대거니와 한의학에서도 다루기 어렵고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병이라 숙명으로 생각하고 제 몸에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이명, 그것은 마치 기계가 바로 옆에서 돌아갈 때 나는 소리들 듣는 듯한, 전철이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소리 절반 정도의 소음을 평생 24시간 듣고 있어야 하는 고충이었습니다.

사실 너무도 오랫동안 듣고 있으려니 제 친구처럼 친숙한 내 인생의 동반자처럼 생각하고 느끼는 때도 있었습니다. 제 나이와 비슷한 분들은 평생의 지병을 안고 지내시기도 합니다. 정도가 그리 심하지 않은 사람들은 밤에 그것이 울린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는 하루 종일은 물론, 그것도 대화하는 중에 심한 이명을 느끼니 대화 중에 귀울림의 음높이와 상대방 음성의 음높이가 섞여서 분명한 발음을 알아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말귀가 어두운’, 당시의 편견으로는 썩 똘똘하지 못한 사람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이명이 심했던 저의 약점은 집안이 가난해서 상급학교로 진학을 포기하고 기술이라도 익히고자 했던 저에게는 가혹하고 험난하기만 했던 인생행로를 걸어오게 하였습니다. 가난해서 불편하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억울하지도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저처럼 무력한 사람들이 상제님을 뵙기가 쉽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과거 나름대로 열심히 했던 기공 때보다 태을주 수행에서 더욱 높은 기감을 느꼈습니다. 이상하지요?

의념이라는 힘을 사용해서 열심히 기를 끌어들이는 기공보다 소리와 생각만 하는 태을주 주문이 왜 이리 강력할까요? 자발동공을 하던 얼마 후 가장 심했던 왼쪽 귀의 이명이 안 들려서 이상하다 싶어 주의 깊게 관찰해 보았지만 예전보다 그 강도와 빈도가 현저히 낮아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른쪽의 귀는 전보다 더욱 기승을 부려 정신이 혼미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제 오른쪽 귀도 이명 발생 빈도와 강도가 예전보다 훨씬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제 인생의 동반자였던 이명이 점점 사라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증산도 수행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저는 이렇게 크나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여러 곳의 기맥이 뚫리고 지긋지긋했던 이명이 곧 사라지리라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하니 제가 상제님과 증산도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는 제가 나태해지고 게을러져서 수행을 소홀히 할까 두려워하며 언제나 처음처럼 열심히 정진하고 싶습니다.

저를 증산도 도장으로 이끌어주신 북두협객 도생님과 저에게 상제님 진리를 친절하게 강의해 주신 포정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왜 아직 입도도 하지 않은 저에게 이렇게 큰 은혜를 내려주시나 하는 것입니다. 도인으로 만들어 대개벽기에 사람들을 많이 살리는 상제님의 천지일꾼으로 쓰시려나요?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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