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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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손을 꼭 살려 달라는 메시지를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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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리(여, 29) / 도감, 부산동래도장

제가 동인고등학교 2학년 송현우라는 친구를 만난 것은 제 신앙생활에서 기억에 길이 남을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2014년 상반기에 개인적으로 직장 문제와 집안 문제로 악재가 겹쳐 신앙이 지치고 힘들어진 탓에 치성 참석을 위해 도장에 가야 하는데 딴 곳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때 올라갔던 복천박물관과 동래읍성에서 임진왜란 당시 왜적에 맞서 싸운 송상현 장군님과 장군님이 남긴 ‘전사이戰死易 가도난假道難(싸워서 죽는 것은 쉽지만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이라는 글을 만났습니다. 송상현 장군님의 ‘내가 목숨을 잃는다 할지라도 절대로 지킨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긴 혼을 느꼈는데, 순간 ‘나도 어떤 고난이 와도 내 신앙의 길을 내줘서는 절대로 안 된다. 내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다시 마음을 잡고 도장으로 간 경험이 있습니다. 「동래부순절도」 앞에서 반성을 하며 눈물을 흘렸던 그 순간 머리가 탄산수 맞은 것처럼 굉장히 시원했고 그 이후로는 신앙의식이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제 마음을 잡는 데 큰 도움을 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 은혜를 갚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마침 어느 성도님이 황희 정승의 후손을 살리고 싶어서 항시 생각하고 기도와 정성을 드리다가 정말 황희 정승의 후손을 만났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은혜를 잊지 말자는 생각에 카카오톡 배경화면에 송상현 장군 사진으로 도배를 해 놓았습니다.

때마침 박기숙 청포포감님으로부터 하루에 15번 기도를 하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는 말을 들었기에 하루 15번 송상현 장군의 자손을 살릴 수 있도록 인연을 닿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나중에는 이것도 뭔가 약한 것 같아서 아예 노트 한 권에 하루하루 15번 반복해서 기도 내용을 적는 것을 시작하였습니다. 1년 8개월 정도 하면서 활동을 하고 움직였지만 만나지지는 않았는데 지금 이렇게 만나고 있는 대상자들도 인연이 깊으니 너무 연연해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2016년 6월에 그동안 역사광복 활동을 하면서 학교별로 전부 돌았지만 유독 동인고등학교를 집중적으로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사수이자 청년부 포감이기도 한 강은진 도생에게 “동인고 활동을 한 번도 한 적 없으니 하러 가자”고 하였고, 사직여고와 맞물리는 중간에서 하기보다는 동인고를 정말 집중으로 해야 한다는 마음에 아예 택시를 타고 교문 앞까지 가서 역사광복 홍보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날 강은진 청년부 포감으로부터 신기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꿈에서 하얀 옷을 입은 할머니께서 나타나 “왜 동인고에는 활동을 하러 오지 않는 거냐?”는 말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 체험을 하며 굉장히 놀랐습니다. 함께 활동을 하러 가면서 많은 기도를 하고 언덕을 올랐습니다. 그때 송현우라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호기심과 설렘이 가득 찬 눈동자로 성큼 다가와 다짜고짜 “증산도시죠? 개벽이 언제 올 거 같나요? 우리 대전에서 만나요.”라고 했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난법인가 싶기도 했지만 너무도 순수하게 빛나는 눈동자를 본 순간 이 사람 놓치면 안 되겠다 싶어 붙잡고 증산도에 대해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괜찮다면 이후에라도 개벽관과 역사에 대해 알려 주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알고 봤더니 작년 역사 동아리 활동을 하려고 신청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나오지 못했던 친구였습니다. 그 주 토요일에 부산대학교 앞 ‘토즈’에서 만나 역사왜곡과 민족관에 대한 설명을 해 주었고, 개벽관에 대해 제대로 잡아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송현우 예비도생 또한 증산도 도장이라는 곳에 꼭 가 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고 도장으로 갈 약속을 잡았습니다. 도장에 와서 독립운동사와 보천교, 그리고 증산도를 소개하였는데 송현우 예비도생이 세계사와 우리 민족사에도 큰 관심이 있는 게 느껴져 가르치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스펀지와 같이 잘 받아들였으며, 궁금한 것은 바로바로 질문을 했습니다. 답을 얻으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감탄하고 정리를 해서 자기 것으로 새기려는 모습은 참 건강한 콩나물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때 부산중앙도장 김선영 포감도 와서 함께 진리의 정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 주었습니다.

 

다음 날 다시 도장을 방문하여 21일 정성수행을 바로 시작했습니다. 태을주와 운장주를 알고는 있지만 의미와 뜻을 잘 모르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정성수행을 하면서 청수모시기의 중요성과 태을주, 오주, 운장주의 뜻을 함께 알아 가며 도공수행도 같이 하였습니다.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는 한 주였는데 송현우 예비도생은 오후 2시와 3시 사이에 와서 함께 수행을 하고 교육을 받았습니다. 점점 살은 타들어 가고, 무더웠지만 밝은 웃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굉장히 대견해 보였습니다. 도장에 오지 못하는 날에는 집에서 몰래 정성수행을 하고 인증샷을 찍어 저에게 공유를 하였습니다. 천지공사와 개벽관에 대해 관심이 많았기에 도전 5편의 천지공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많이 읽었으며, 우주의 주재자이신 상제님과 태모님에 대해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도록 1편부터 11편까지 정독으로 읽고 있다고 말하여 오히려 제가 묵은 기운을 반성하고 새롭게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7월 말에 본부 간부들과 함께 만화 디자인 답사차 일본 도쿄에 가게 되었을 때 박은형 천록포감이 중앙도장에서 동래도장으로 세 차례 방문 교육과 더불어 수행도 함께 해 주었습니다. 도쿄에서 답사를 하고 있을 때 송현우 예비도생이 카카오톡으로 도장에 수행을 하러 왔는데 아무도 없어 집에 가야겠다는 메시지가 왔습니다. 그때 저는 바로 강은진 포감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수행과 교육을 부탁했는데, 이와 관련된 신비한 체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강은진 포감이 그날 오후에 잠깐 눈을 붙였을 때 그전에 만나 뵈었던 흰 한복을 입으신 할머님이 또 나타난 겁니다. 꿈에 “내 자손 송현우를 꼭 살려 달라”는 말을 듣고 몇 시간 뒤에 저한테 국제전화를 받았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신도神道와 인사人事는 정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하였습니다. 21일 정성수행을 하는 도중에 송현우 도생이 도공수행을 하면서 체험한 전생과 조상님을 만나 뵌 체험은 큰 감동이었습니다. 막둥이도수 시간대로 들어서면서 순수하고 열정적인 일꾼들이 기운을 갖고 도문으로 들어온다는 생각이 확고하게 들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겸허하게 마음을 다지고 송현우 예비도생이 가진 삼생의 인연이 잘 열매를 맺고 육임을 완수하여 천명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자 결심하였습니다. 원력으로 인연을 만나고 포교가 이루어진다는 태사부님의 정성에 대한 소중한 말씀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기며, 태을랑으로서 최선을 다하여 살릴 생자 공부의 본분을 다할 것을 서원합니다. 보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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