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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궁 집중 철야 수행 5박 6일 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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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00(남, 53) / 녹사장, 서울광화문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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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궁 집중수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

무기천지한문戊己天地閈門을 맞이하면서 천시天時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영적으로 단련되고 준비되어야 하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최근 은평도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연합 치성을 통해 이성희 법사님으로부터 종도사님 도훈을 전해 들었는데, 무기년을 앞둔 정유년(2017)에 들어서면서 “태을궁 조화가 열린다.”고 강조하셨다는 말씀에 자극을 받았습니다. 한 해의 남은 휴가와 주말,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활용할 수 있어 집중수행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결심을 하였습니다.

또한 “만국의원萬國醫院 도수는 도공과 나나니 도수로 열린다.”는 종도사님 말씀에 따라 도공수행을 통해 만국의원 도수를 받아 내려 포교천명布敎天命을 달성해야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단호한 각오로 태을궁 집중수행에 참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첫째 날


태을궁에 도착하여 도복으로 환복하면서 갑자기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우선 조상님의 도움으로 제가 태을궁 집중수행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태을주는 선령 해원 주문이니라”라는 도전 말씀이 생각나면서 돌아가신 친할머님이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친할머니는 저의 부친께서 6세의 어린 나이였을 때 집에 불이 나서 돌아가셨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가난한 시절이라 등잔불을 쓰셨는데 삼촌이 미군 부대에서 가져온 경유를 착각하여 등잔에 붓고 불을 켜다가 방에 불이나자 황급히 부친과 고모를 안고 밖으로 나오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장판 밑에 보관하던 현금을 가져오려고 다시 방 안으로 들어갔다가 그만 화마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부친께서는 최근 폐암 말기에 이르러 할머니 생각이 난다고 하시며 눈물을 글썽이신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할머니 생각을 별로 안 했는데 갑자기 할머니 생각이 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 또한 얼굴도 뵙지 못한 할머님을 거의 생각을 안 하고 살았는데 태을궁에 도착해서 도복을 입으려는 순간 할머님 생각이 난 것입니다. 불행하게 화재로 인해 어린 자식들을 두고 비명횡사하시게 된 할머니의 아픔이 느껴지면서 눈물이 흘렀고 또한 내가 입도한 지 15년이 넘었는데 포교 한 명을 제대로 못했다는 것이 너무도 한스러워 숨죽여 통곡하였습니다. 청수를 하루에 네 번씩 새벽(4시 30분), 점심(12시), 저녁(18시), 자정(24시)에 올리고 청수 올릴 때마다 105배례를 하였습니다.
 

둘째 날


첫날 태을궁에 도착했을 때는 낮 2시경이라서 춥지 않아 가져간 옷을 충분히 입지 않았고 도복 위에 외투를 걸치는 것도 보기에 좋지 않을 것 같아 도복만 입고 수행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새벽녘 해 뜨기 전에 한기가 몸에 들어오는데도 참고 수행을 계속하였더니 감기에 걸려 한쪽 코에서 콧물이 계속 흐르고 머리가 깨지는 듯 두통이 왔습니다. 그런데 저녁 식사 시간이 되어 지하 식당에 갔다가 마침 친한 타 도장 도생님을 만나 감기 증상이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더니 그분이 비상약으로 갖고 있던 감기약을 주시면서 숙소동에서 잠을 자고 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했습니다. 그분 조언대로 3시간 정도 잠을 자고 일어나 다시 태을궁 철야수행을 시작했습니다. 흘러내리는 콧물을 휴지로 계속 닦으며 배례를 드리던 중 “내가 만국의원 도수를 받으려고 태을궁 집중수행에 왔는데 이따위 감기에 걸려서야 되겠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롭게 정신을 가다듬고 배례를 계속하다가 보니 어느 순간 콧물이 마르고 감기 기운이 떨어져 나갔음을 확신했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새삼스레 병마를 비롯한 어떤 장애라도 그것을 극복하려는 나의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기가 들어오면 감기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긴장하며 밤새도록 기운차게 도공에 임했습니다. 규칙적인 식사 시간 1시간을 제외하고는 태을주 도공에 몰입하면서 점점 태을궁 집중수행에 젖어 갔습니다. 수행 중 잠깐 졸다가도 태을주의 ‘훔치훔치’ 소리가 들리면 자동적으로 몸이 반응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태을주가 세포 하나하나에 스며들었는지 제 의식이 아니라 몸이 깜짝 놀라 깨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셋째 날


동지대치성 준비를 한다고 해서 장소를 태을궁에서 3층 성전으로 옮겨 수행을 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작고 따스한 공간에서 수행하면서 참여한 도생님들의 열기가 더욱 가깝게 느껴지고 용맹정진하는 분위기에 녹아들어 수행에 몰입했습니다. 동지대치성을 마친 후 다시 장소를 옮겨 수행하려고 짐을 들고 태을궁에 가니 태을궁 단상은 물론 아래 카펫 바닥에도 도생님들로 꽉 차서 앉을 자리가 없었습니다. 약 150명의 도생들이 철야수행에 참여하신 것으로 보였습니다. 저는 겨우 끄트머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 태을주 도공을 시작했는데 그 열기가 엄청나게 느껴졌습니다. 역시 수행은 도생들이 많이 모여 할수록 기운이 뭉치고 강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지대치성 후 철야수행은 공식 일정에 있던 것이 아니었는데도 많은 도생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것입니다. 한응섭 도공법사님 말씀에 따르면 이번 동지대치성 참석 인원이 예년보다 크게 증가하였고 장기간 참여하지 않던 도생들이 많이 참석했다고 하며 봉정奉正 원년元年 무기천지한문의 상서로운 기운이 활짝 열리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태을궁 철야수행에 임하는 것을 보면서 무기천지한문을 준비하는 도생들의 마음가짐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고, 이번 무기천지한문의 시기에는 반드시 대세몰이를 통해 도운의 큰 발전을 이룰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불끈 솟아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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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날


동지대치성을 올린 이튿날은 종도사님의 소집으로 종무의회가 태을궁에서 개최되어 다시 3층 성전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태을궁 단상 아래 카펫까지 꽉 채웠던 도생들의 철야수행 열기가 이어진 결과 3층 성전의 공간만으로는 충분치 못해 제4교육장까지 개방하여 태을주 도공 주문을 틀어 놓고 수행을 하였습니다. 전국에서 올라온 많은 도생들이 배례하고 수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연세가 70대로 보이는 백발의 한 도생님이 보여 주신 풍모는 그야말로 구도자, 신앙인의 표본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책상 위에 가져오신 흰색 종이를 정성스럽게 깔고 청수 그릇을 올려 놓은 후 경건하게 배례를 드리고 천천히 두 손 모아 기도를 하시는데 그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노라니 참으로 경건하고 숭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가 절하고 기도하고 수행하는 모습이 저분처럼 경건하게 보일 건지 아니면 경박하게 보일 건지 궁금해지면서 문득 제 모습은 다른 도생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을궁 종무의회 일정이 끝나고 다시 장소를 태을궁으로 옮겨 태을주 도공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집중수행을 운영할 법사가 없어 제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새벽 봉청수를 하고 태을주 도공 주문의 소리를 낮추거나 높이는 변화를 주면서 도생님들이 깨어 있을 수 있도록 하였고, 혹시 수마睡魔에 시달리는 도생들이 보이면 가서 어깨를 주물러 주기도 했습니다. 수행을 지도하는 법사로서의 자격이 되지 못하지만 제가 그 역할을 맡게 된 만큼 책임감 때문에 밤새도록 서서 태을주 집중수행에 임하였고, 모처럼 다른 도생들의 도공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었습니다. 참으로 열정적으로 신명나게 도공에 임하는 도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고 그들이 도공하는 모습에 취해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저녁때 입공치성을 올리는데 종도사님께서 왕림하여 태을궁 좌석에 앉아 도공 주문 소리를 직접 듣기도 하시고 태을궁 단상으로 올라와 도생들이 수행을 잘하고 있는지 하나하나 살피셨습니다. 그리고 제게 오셔서 태을궁에서 수행하는 도생들의 건강을 위해 새벽 봉청수를 올린 후 청소를 깨끗이 하고 도복을 태을궁 밖에서 털어서 먼지가 안 나도록 하라고 하셨습니다. 또 청수 그릇은 배례 후 뚜껑을 닫아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복록수는 건강에 좋으니 꼭 마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부인이 아직도 신앙을 반대하느냐고 물으시고 제 아내의 조상님을 위해서 진정성 있게 기도하고 가족을 위해 꾸준히 기도하면 가족 신앙을 할 수 있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종도사님께서 제 팔을 꼭 붙들고 관심을 보이시며 격려의 말씀을 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고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포교는 몇 명을 했느냐, 평소에 『영어도전』은 공부하고 있느냐고 하문하셨을 때는 너무나 황망해서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을 만큼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 그지없었습니다. 2002년 4월 증산도에 입도하여 상제님 태모님의 천지공사를 인사로 실현하는 천하사 일꾼이 되겠다고 맹서했건만 15년 동안 가족 신앙도 이루지 못하고 단지 두 명밖에 포교하지 못하였는데 그 두 명마저도 신앙 참여를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 제 자신이 너무도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종도사님이 내려 주신 말씀을 새벽 봉청수 올리는 시간에 집중수행 참여 도생들께 공유해 드리면서, 종도사님이 얼마나 우리 도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아끼며 돌보고 계신지를 거듭 절감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섯째 날


처음 태을궁 집중수행에 입소할 때는 4박 5일 일정으로 예정하였는데 다섯째 날이 되자 하루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을궁을 떠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와 안사람한테 전화가 와서 언제 귀가하느냐고 물었을 때 태을궁 집중수행 5일째인 일요일에 귀가할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지만 월요일이 성탄절 공휴일이었기 때문에 하루 더 태을궁 수행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태을궁에서 도공수행을 하면 할수록 태을주의 신비로움에 빠져들었습니다. 2002년 입도 초기 괴정동 본부도장 집중수행을 시작으로 종도사님께서 지도해 주신 포정원 철야수행, 그리고 태을궁 24시간 집중수행이 시작되면서 태을궁 수행에 몇 차례 참여하였지만 이번처럼 장기간 집중수행에 참여한 것은 처음입니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의통공부가 5일인데 수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수행을 시작했으니 만으로 5일을 채우려면 월요일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5박 6일간 집중수행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다섯째 날이 되었는데도 피곤한 기색이 없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5일째 잠 한숨 안 자고 수행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태을주의 도력에 다시 한번 눈뜨게 되었습니다. 잠을 자지 않고 태을주 도공을 하며 수행해도 전혀 졸리거나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첫째 날은 태을궁 의자에 앉아 1시간만 잤습니다. 새벽에 1시간만 자고 태을주를 읽으라고 하신 말씀이 떠오르기도 했고 첫날이라서 그런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넷째 날 법사 역할을 할 때만 피로를 느껴서 낮잠을 2시간 자고 일어났지 그 외에는 전혀 잠을 자지 않았는데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태을주를 읽는 것이 잠자는 것과도 같다는 종도사님의 말씀이 새삼 떠올랐습니다. 아니 태을주 도공을 하는 것이 오히려 잠을 자는 것보다 더 기운을 충만케 하고 활력을 얻게 되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1시간만 자고 수행하라는 상제님 말씀은 21일 공부에 해당하는 것을 제가 착각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어 첫째 날 이후로는 전혀 잠을 자지 않고 수행에 몰입했습니다. 물론 수행 중 항상 성성히 깨어있는 것은 아니었고 꾸벅꾸벅 졸기도 했지만 집중수행 기간을 무리 없이 보냈습니다.
 

여섯째 날


마지막 날이 되니 무릎이 아파서 서서 도공을 하였습니다. 태을주 도공 주문에 맞춰 몸을 흔들며 도공에 집중하는데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것이 신앙의 축복이구나! 하고 한없는 감사의 마음이 충만하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저를 증산도로 인도해 주신 조상 선령님께 대한 무한한 감사와 상제님 태모님 태사부님 사부님께 대한 한없는 감사의 마음이 넘쳐흘렀습니다. 참으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행복감, 충만감, 밝은 마음, 강력한 의지가 솟구쳤습니다. ‘이것이 태을주의 조화로구나!’ 하는 걸 새삼스레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광화문도장에 가서도 종종 도생님들과 함께 철야수행을 통해 근기를 닦고 단체로 태을궁에 와서 집중수행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전국에서 참여하신 도생님들과 수행을 함께하면서 평소에는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못했는데, 증산도 도생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도 훌륭하고 위대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도장에서 신앙하면서 사소한 일로 도생 간에 다투는 일 없이 서로 위하고 아끼면서 소중한 도반으로서 후천 개벽하여 도성 덕립이 되는 그 날까지 상생의 동반자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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