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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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단에 빨간 꽃이 활짝 피어 있었고 언청계용신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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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화(여, 51) / 서울동대문도장 / 도기 135년 2월


2021년 9월 17일
언청계용신을 뵙게 해 달라고 계속 기도했습니다. 먼발치로 형태만 보였던 모습이 이처럼 생생하게 눈앞에 보여져 이는 순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언청계용신님이구나'라는 느낌이 드는데도 ‘진짜 언청계용신이 맞을까?’라는 생각이 스치듯 들었습니다. 파란 옷에 동그랗게 박혀 있던 무늬가 눈앞에 크게 확대되어 보였습니다. 거기에는 삼랑대학 로고 문양이 파란 옷에 하얀색으로 선명하게 박혀 있었습니다. ‘이게 왜 여기 있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순간 이해가 되지 않았고, ‘불새가 보여야 되는 게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얀 얼굴의 품에 안긴 듯한 모습으로 붉은색 깃털이 달린 새 머리가 보였습니다. 순간 '와~ 예쁘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붉은색과 뒤쪽 파란색이 순간 빙빙 돌며 섞이더니 보라색이 되었습니다. '언청계용신님이 맞나요?'라는 제 물음에 한쪽 어깨를 제 눈앞에 확 갖다 대는데 아까 봤던 삼랑대학 로고가 선명하게 보이며 ‘맞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어깨를 확 갖다 대며 ‘이래도 못 믿겠냐’라고 하는 것 같은 모습이 생각나 미소가 지어져 너무 행복했습니다. 제가 저를 벗어난 듯, 뭔가에 눌리고 어둡던 생각도, 마음도 모두 사라지고 그냥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주변 풍경이 움직였습니다. 제가 새가 된 듯 형상은 없었지만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저 아래로 제 하단전이 보이고 그곳에 빨간 꽃이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휙 지나가느라 꽃잎을 다 세지는 못했는데 꽃잎 크기상 여덟 개인 것 같았습니다. 아래로 산과 들판과 강물이 보이고 커다란 나무들 사이를 제 몸이 깃털인 듯 바람인 듯 날아다녔습니다. 꿈속에서는 불안한 마음에 날다가 금방 뚝 떨어졌었는데, 원래부터 그렇게 날았던 것처럼 높은 산을 쑤욱 넘어가기도 하고 그 기분은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았습니다. 도공 음악은 빠른 템포로 흘러가고 있는데 제가 날고 있는 그 세계는 슬로모션같이 느린 움직임 속에 박자와 리듬을 타며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오늘 수행을 계속하길 잘했다며 제 스스로를 칭찬해 주었습니다.

2021년 10월 4일
일요일 저녁 종도사님 도훈을 받들고 수행을 할까 하다가 제대로 안 될 거라는 생각에 새벽 수행이라도 제대로 하려고 10시에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 3시가 조금 지나 눈이 뜨여서 바로 수행에 들어갔습니다. 정신이 맑았습니다. 종도사님 말씀을 떠올리며 펜으로 한 자 한 자 글씨를 쓴다는 생각으로 주문을 하단에다 새겼습니다. 도공 음악이 빨라질 때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첫 글자만 보이고 단어가 뭉텅이가 된 채 하단으로 들어갔습니다. 주문이 아주 미세한 가루 같은 모양의 빛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어떨 땐 용접하는 것같이 강한 불꽃으로 새겨지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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