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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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단에 알이 보이고 언청계용신을 만나다

운영자 0 25

흰 날개의 용이 나를 태우고 날아올라


이선아(여, 41) / 태전대덕도장 / 도기 133. 2. 21 입도

2021년
의원 도수 수행 중 하단 둥지 속 알이 형광등처럼 광채가 있었고 계란만 했습니다. 물을 빨아들인다는 생각으로 수행을 시작한 지 몇 분 뒤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혹은 운동 기구 덜덜이에 앉아 있는 듯 실제로 몸 전체가 덜덜덜, 파르르 떨렸습니다. 이 떨림은 약 한 시간 반 정도 지속되었습니다. 진동이 유지되는 가운데 하늘에 흰 구름이 보였고 구름 사이로 빛이 조금씩 새어 나왔는데 왼쪽 상단에 붉은 해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구름 속에서 흰 날개가 먼저 보이더니 바로 흰 날개를 가진 용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엄청 큰 용이었지만 얼굴이나 전신은 자세히 보여 주시지 않았습니다. 진짜라면 더 선명히 보이길 바라며 다시 수행에 집중했습니다. 흰 날개를 가진 용은 우아하게 날았고 제 옆까지 와서 몸의 비늘을 보여 주었습니다. 소름이 약간 돋았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언청계용신님이 맞나요?’라고 물었지만 대답은 없었습니다. 언청계용신님이 맞으시면 더 정확하게 보여 달라고, 대답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대답이 없었습니다. 그때 한국화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무릉도원이 보였습니다.

산에 안개가 자욱했고 제 온몸에 안개가 감돌고 있었습니다. 그 산속에 작은 암자 같은 집이 있었는데 그 집에 누군가가 앉아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청회색 옷을 입은 스님 혹은 도인 같아 보였습니다.

그 산에는 큰 강줄기가 있었는데 그 강줄기를 따라 빠르게 날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어떻게 이렇게 높이 올라 볼 수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살펴보니 아까 그 흰 날개의 용이 저를 태우고 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황홀하여 용을 자꾸 살펴보았는데 반투명이어서 모습을 잘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언청계용신님이 맞나요?’라고 물었는데 ‘맞다니깐.’이라고 메아리치듯 대답이 들렸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보이는 게 믿기지 않았지만 이미 눈에서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외쳤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이것뿐이에요.’ ‘제가 할 게 이것밖에 없어요. 진심이고 간절해요!’ 그러면서 울다가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주문에 집중했습니다. 예전에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알이 빛의 속도로 만들어지면서 둥지의 알이 다시 보였습니다.

그때 붉은 기운으로 가득 찬 게 보였는데 그 붉은 하늘로 봉황이 올라갔습니다. 봉황은 집채만큼 컸는데 우아한 몸짓을 보여 주며 날아올랐습니다. 붉은색의 깃털을 가지셨으며 공작새의 깃털처럼 길고 무늬도 예뻤습니다. 지상에선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그 봉황은 붉은 태양처럼 변했는데 또 뒤에서 손이 나와 그 붉은 태양 같은 것을 손으로 안았습니다. 몇 번이나 거듭해서 안는 손이 보였습니다. 그 손은 마치 미륵불의 손, 어떤 천상의 귀한 손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무릉도원과 암자 같은 작은 집이 보이고 암자 안의 그 사람은 계속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무릉도원에서 저 멀리 농부 같은 사람도 두 명 보였고, 손오공 같은 사람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큰 산기슭을 따라 날았는데 아까 그 봉황이 또 저를 태우고 날고 있었습니다. 너무 신기해서 ‘진짜 언청계용신님이 맞나요?’ 묻고 또 물었습니다. ‘맞다니까’, ‘맞다니까’라는 대답이 계속 들려왔습니다.

‘그럼 알이 다시 생긴 게 맞나요? 알이 있어야 하잖아요.’라고 말하며 하단전에 집중하자 알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상단전에 집중하자 송과선일까? 또 반짝이는 형체가 보였습니다. ‘진짜 이게 본 겁니까?’라고 물어보자 ‘맞다니까’, ‘그럼 다시 알을 보여 주세요.’ 했더니 둥지에 알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빨리, 저보다 더 간절하시고 오래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렇게 체험을 했다고 생각하니 제가 꿈을 꾼 건가, 헛것을 본 건 아닐까, 황홀하고 신기했지만 이럴 수도 있는 건가 등등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한 건 몸이 이상하게 계속 떨렸고, 주문을 한 번도 끊은 적이 없었고 집중도 잘되는 상태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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