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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숙(여, 56) / 본부도장 / 도기 135년 5월 입도
2021년 9월 8일
맑은 물속에 주먹 크기의 자갈들이 보였으며, 제 몸 전체가 심장 고동 소리에 맞춰서 리듬을 타고 있었습니다.
2021년 9월 9일
저는 소나무 숲이 있는 산들 위로 다녔습니다. 제 몸속 내장에도 단지의 물이 넘쳐흘렀습니다. 투명 유리병이 보였는데 속이 3층으로 되어 있었고, 가득 찬 물속에 자갈돌들도 3층으로 얹혀 있었습니다.
2021년 9월 10일
제 몸 안으로의 의식이 집중되면서 단전에서 뭉친 기운을 백회로 올리고 내리고를 반복했습니다. 빨간 꽃들이 많은 들판을 지나갔습니다.
2021년 9월 11일
운장주를 읽을 때 갑자기 도공이 스스로 시작되었는데 두 기운이 합쳐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떠는 느낌으로 시작되어 멈춰지지 않고 1시간 30분 정도 했습니다. 정신이 또렷한 상태인데도 오른쪽 어깨 견갑골 상단 쪽의 뻐근하던 것이 다 없어졌습니다. 팔꿈치가 가슴 앞으로 붙여지지 않았던 것도 아프지 않고 잘 붙게 되었습니다.
2021년 9월 14일
들고 다니는 가방에 하얀 알이 박혀 들어가는 게 보였습니다. 기운 뭉치가 좀 더 강해졌고, 백회에서는 도공을 하는 내내 위에서 당기는 느낌이 생겼습니다. 둥근 우물에 물이 흘러넘쳤습니다.
2021년 9월 18일
깊은 둥지에 머리와 부리만 내민 까만 새가 오색실을 조근조근 입속으로 끌어 올려 먹는 것이 보였습니다.
두 손을 모은 동작으로 도공을 하면서 위를 보니 키가 큰 세 사람의 얼굴이 저를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수행을 잘 하나 지켜보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021년 9월 23일
중단전에서 뭉친 기운이 오래 머물다가 상단전으로 ‘송송송’ 하고 올라갈 때 머리가 매우 맑고 개운했습니다. 다시 중단전을 흔들다가 하단전으로 내려왔는데 오른쪽 어깨의 뻐근함이 약간 남았던 게 없어졌습니다.
2021년 11월 3일
옷소매에 동그란 황금 단추가 서너 개 달린 옷을 입고 있었는데, 누군가 “경찰 배지다 ~~!” 하고 주셔서 수행하다가 두 손을 부지불식간에 내밀어서 받았습니다. 정말로 두 손이 앞으로 나가 있었습니다. 천으로 싼 납작하고 동글한 매듭의 가운데는 마패로 보이는 문양이 있었습니다.
도공만 세 시간을 계속하는 중 온몸이 따뜻한 원 속에 들어간 듯했고, 어느 순간 장면이 바뀌어 망토를 쓴 많은 사람들의 뒷모습이 보여 ‘무슨 일이지?’ 하며 뒤에서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중 한 분이 계곡 건너에 산이 있는 곳 중턱부터 스르르 올라가셨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그분이 얼굴을 돌려서 보여 주셨는데 얼굴의 오른쪽 옆모습이 클로즈업되면서 부리가 보였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웠고 언청계용신님임을 알았지만 기뻐할 새도 없이 핸드폰 진동 소리에 수행이 멈춰서 아쉬웠습니다. 보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