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도장이야기

나의 일터가 진리의 성소입니다(김용일 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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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에 퍼지는 도장의 향기


김용일 포감은 대체의학과 관련된 개인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오랫동안 연구하고 다져온 건강 관련 정보를 필요한 사람들과 공유를 하고 실제적인 도움도 주고 하면서 보람을 찾는 상생의 생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의 사무실에 들어서면 바로 사무를 보는 공간이 있고 그 안쪽에 하나 더 있는 방은 천신단을 모셔놓은 전용 도방으로 쓰고 있다. 신단 방은 한쪽 벽 전체 중앙 위쪽에 상제님과 태모님, 태을천상원군님, 태상종도사님, 조상선령신을 모시고 아래쪽에는 성조신을 작게 모셔놓았다. 그 외 좌우측 여백과 아래쪽 여백은 책장처럼 공간을 배치하고 온통 진리 관련 책자들을 빼곡히 채워놓았다. 좌우측 벽면에는 태을주와 국통맥, 천부경 등의 성물들이 게시되어 있다. 마치 도장 성전의 신단과 교육실을 축소하여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다. 분위기 자체도 깨끗하고 무게감이 느껴져서 신단을 마주보고서 조용히 무릎을 꿇고 앉아 눈을 감으면 도장 성전의 그 모습, 그 향기가 온전히 느껴지는 듯하다. 평소에는 신단쪽에 커튼을 쳐두고 상담 등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하나, 김 포감에게 이곳은 매일 봉청수와 정성공부를 하는 성스러운 도방이다. 아주 큰 넓이는 아니지만 대여섯명이 둘러앉아 도담을 나누기에는 충분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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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인연을 만나는 치유의 성소로


김 포감이 이곳에 도방을 만든 것은 2년 전 종도사님의 도방 개창에 대한 말씀을 들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아직 가정에 도방을 만들 여건은 되지 않않으므로 이곳 사무실에 도방을 꾸미기로 마음을 먹었다. 평소 지인 등 손님들을 수시로 만나는 곳에 도방을 만들고 인연 있는 분들에게 바로 진리를 전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사무실을 찾는 손님들과는 건강 문제로 얘기를 나누는 한편으로 시사와 관련된 세상 얘기를 건네면서 대화를 이끌어 간다. 이에 대해 반응을 보이는 분에게는 『한민족과 증산도』, 『다이제스트 개벽』 등 비치된 진리 서적을 대여해주고 단계적인 수렴을 하는 방식으로 포교를 진행하고 있다.

김 포감에게 이곳 도방은 진리 인연이 있는 사람들을 도문으로 인도하는 곳이자 몸이 아프고 불편한 사람들을 치유하고 돕는 재생의 공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진실로 아픈 사람은 인생의 목적과 생명의 존재 이유를 깨닫지 못한 채 허욕과 상극의 세상 기운 속에서 본래 그렇게 사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해 인생과 생명의 뿌리를 알고 삶의 의미를 찾도록 인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치유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곳 도방은 진리 인연을 만나는 소중한 치유의 성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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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진리로 만난 신앙의 도반들

김용일 포감의 직장 도방을 찾은 날은 때마침 도제인 세 분의 성도(도제)와 한 분의 지인이 함께 모여 있었다. 그래서 특별한 격식 없이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마련되었다. 네 분은 평소 잘 알던 지인이거나, 치료받기 위해 찾아온 손님이거나 우연히 찾은 가게의 주인과 손님으로 만난 각기 다른 유형의 인연이었다. 하지만 공통적인 특징은 김 포감에 대한 인간적인 신뢰가 바탕이 되어 진리로 연결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김능대 성도는 김 포감과 35년 지기인데, 2003년 김 포감이 처음 증산도 진리를 만난 후부터는 양자 사이의 대화 주제는 늘 진리 얘기가 중심을 이루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2011년 2월에 김 포감의 인도로 입도를 하게 되었다. 김 성도는 “김 포감의 우선적 매력은 신뢰감이며 조상 뿌리찾기의 진리 내용과 유교적 가풍의 요인 등이 입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민지영 성도는 몸이 아파서 치료를 받던 중 김 포감의 인도로 진리를 만난 경우이다. 『천지성공』, 『생존의 비밀』을 읽고 이치 자체에 감화를 받아 작년 7월에 입도를 했다. 여건상 신앙에 약간의 제약이 따르기는 하지만 자주 상생방송을 시청하고 있으며 태을주를 읽으면 일이 잘 풀려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조수호 성도는 최근 3월에 입도한 신입신도이다. 김용일 포감과 김능대 성도가 식사를 하러 본인이 경영하는 식당에 들렀는데 손님인 두 사람이 나누는 얘기에 관심을 둔 것이 진리를 만나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좋아해서 진리 관련 책자를 받아 읽게 되었다. 『도전』과 함께 『춘생추살』, 『이것이 개벽이다』 등을 독서했고, 김 포감에 대한 신뢰감을 바탕으로 꾸준히 도담을 나누고 정성공부를 한 끝에 입도를 하게 되었다.

손상용 예비성도는 김 포감과 친구 사이이다. 집안에서 30년 이상 불교를 신앙해왔고 자신은 불교학생회장도 역임했다. 몇 년 전부터 김 포감을 통해 증산도 진리를 알게 되었는데 아침수행과 조상 모시기 등의 문화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삶의 근본 문제에 대한 가르침은 증산도가 최고라고 인정하고 있으며, 자신은 아직 입도를 하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인간답게 생활하려면 증산도에 가라.”고 권할 정도이다. 주 2회 이상은 상생방송을 시청하고 있으며, 김 포감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고 어려울 때 도와주는 좋은 친구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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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만난 사연


김용일 포감은 어렸을 때 건강이 좋지 않았다. 그의 외증조모께서는 이런 외증손자를 위해 늘 청수를 모시고 기도를 올리셨다고 한다. 어릴 시절을 회고해볼 때, 그러한 외증조모님의 정성이 오늘날 상제님의 진리를 만나게 한 동인動因이었을 것이라고 김 포감은 말한다.

중학교 2학년 시절, 그는 대학생인 삼촌이 보던 ‘국사정설’이란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보면서 장엄한 중국 역사에 비해 보잘것없는 우리 역사에 울분과 자괴감을 느꼈다. 거북선과 한글 창제 등의 훌륭한 문화를 지닌 우리가 왜 이런 초라한 역사를 갖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1980년대 초반 임승국 교수의 『한단고기』를 읽기 시작하면서 민족적 자긍심을 깨닫고 한민족의 상고사에 대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예언서에 대한 관심도 많아서 원효결서, 설총비결 등을 읽었다.

하지만 우리 민족에 대한 시원한 대답이 나오지 않아 항상 뭔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던 차에, 2003년 헌책방에서 우연히 『다이제스트 개벽』을 발견하게 되었다. 책을 펼쳐보는 순간 전기에 감전이 된 것처럼 큰 충격을 받았고, 당장 그 책 20권을 사서 당시 운영 중이던 축산 보조사료 생산 판매업체 직원들과 친구들에게 나눠주었다. 그로부터 관심을 갖고 증산도 공부를 계속하면서 도장을 찾아가보기로 결심하였지만 차일피일하며 실행하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2010년 선친 제사를 모시는 자리에서 ‘올해는 반드시 도장에 꼭 가겠습니다’라는 약속을 드리고서야 비로소 도장에 찾아가서 입도를 하게 되었다.
 

도방은 정성기도와 진리전파의 성소


김 포감은 건강 공부와 역사 공부를 30년 이상 해왔다. 그 지식을 세상에 공유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상제님 진리를 전하는 삶을 사는 것은 증산도 신앙인으로서 당연한 일이고 꼭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에게 도방은 진리 전파의 성소이면서 생활 속에서 스스로를 닦는 정성의 근원지이다.

정성기도 공부를 통해 모든 문제가 풀리게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에 늘 정성을 들이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2012년 1월, ‘360일 정성공부’에 대한 종도사님의 말씀을 경청하고서 당장 360일 공부를 개시한 김 포감은 3회의 공부를 채우고 2015년 1월 13일부터 다시 4차 360일 정성공부에 돌입을 했다.

아울러 직업적인 여건상 도장의 다른 성도들처럼 적극적으로 홍보포교활동에 참여하기는 어렵지만, 매주 화요일 저녁에 진행되는 ‘증산도의 진리 강좌’에는 최대한 참여하여 진리 수렴 능력을 기르고 대상자들을 인도하는 데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것이 증산도 신앙인으로서, 도방의 주체로서 최선을 다하는 삶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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