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TV에서 하던 만화 시리즈 중에서 <호호 아줌마>(1987년 방송)가 있었다. 주제가 가사는 아직도 흥얼거려진다. “개미만큼 작아지는 호호 아줌마~”
<마이크로 특공대>라는 영화도 있었다. 사람을 작게 축소해 인체 속으로 들어가 병을 고치는 이야기였다. 인체를 작거나 크게 하는 기술은 이후 영화들에도 많이 등장했다. 멕 라이언과 데니스 퀘이드가 출연한 조 단테 감독의 영화 <이너스페이스>가 유명했고, <애들이 줄었어요>와 <애들이 커졌어요>에서 ‘전자 자기축소기’라는 발명품이 등장하는데, 이 기계가 뿜어내는 축소 광선이 사람의 몸을 작게 만든다. <50피트의 여인>도 있다. 곤충이나 쥐 등이 거대해져 인간을 공격하는 돌연변이 괴물 영화들도 많았다.
가장 최근에는 맷 데이먼 주연의 <다운사이징>이 있다. ‘인간 축소 프로젝트’를 다루는데 섬세한 CG에 주제도 심오하다. 인구과잉으로 인한 기후 문제와 환경오염의 해법으로 개발된 다운사이징 기술. 덕분에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보통의 남성을 약 10cm 가량의 소인으로 만들어 버린다. 햄버거 하나와 500cc 맥주를 수많은 소인이 나눠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이다.
아주 작게 축소된 인간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생각 속에 회자되었다. 18세기 소설 <걸리버 여행기>는 물론 SF부터 코믹영화까지, 소인小人이 등장하는 작품은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앤트맨Ant-Man의 제목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내용으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가 있다. 영화 앤트맨에서는 개미와 통신하는 장비를 개발해 개미를 제어하거나 타고 날기도 하고 불가능한 곳을 건너기도 한다. 소설 개미에서는 페르몬을 통해 개미와 대화하는 장비를 개발하고 로봇개미까지 등장한다.
이에 이어서 베르베르는 <제3인류>라는 소설을 냈다. 과거 역사에 10미터가량 되는 거인이 지구의 제1인류였고, 인간이 제2인류이고, 인간의 10분의 1 크기로 새로 태어난 초소형 인간 에마슈 종족이 제3인류로 탄생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앤트맨 세계관에서는 다른 어떤 영화에서도 쉽게 소재로 삼기 어려웠던 양자역학의 세계를 다룬다.
사실 양자역학은 내가 좀 안다 하는 사람이 쉽게 나서기가 어려운 세계다. 오죽하면 노벨상을 수상한 천재 물리학자 파인만조차 “양자역학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다는 것만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했을까.
앤트맨은 아원자亞元子 세계에서 또 다른 우주가 펼쳐지고 있음을 그린다. 이름하여 마이크로버스microverse! 핌입자 기술로 크기가 축소되어 미시 세계에 들어가게 되는 과정에서 만난 우주인데 우주 안의 또 다른 우주라고 설명하기보다 만화에서는 평행 차원의 우주로 여겨지기도 한다.
원작 만화에서 마이크로버스는 마이크로넛츠라는 미시 세계 슈퍼 히어로 팀이 지키고 있으며, 앤트맨의 파트너인 와스프Wasp는 마이크로버스에 있었던 적이 있었다.
영화에서는 와스프가 아직 이 세계에 대해 많은 정보를 말하지 않아 앞으로 펼쳐질 세계가 기대된다. 이 영화는 마이크로버스라는 세계의 이름을 가져오려 했지만 마이크로넛츠 판권이 유니버셜에게 있어 쓰지 못했고, 영화에 자문을 주는 실제 물리학자인 스피리돈 미찰라키Spyridon Michalakis가 퀀텀 렐름Quantum Realm, 즉 ‘양자 영역’이라는 이름을 제안하면서 그 이름을 쓰게 되었다.
핌입자는 앤트맨의 힘의 근원이 되는 입자이다. 행크 핌 박사가 처음 개발했다.
핌테크는 원자 간의 간격을 조절해서 물체를 축소/확대시키는 게 가능한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겸사겸사 질량 보존의 법칙도 완전하게 무시해 버리고 축소와 확대를 자유자재로 병행하며 각종 활동에 응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핌 입자 자체가 불안정한 물질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악하면 더 악하게 선하면 더 선하게 되는 등 인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잘못 사용하면 마이크로 코스모스에 진입하게 되어 영원히 시공간으로부터 격리되어 버릴 가능성도 있다.
진리책의 이 표현은 원자 내부의 구조에 대한 이야기이다. 과학자들은 원자 핵을 축구공 크기로 확대해서 비유를 해 보면 전자는 상암 축구경기장 밖을 돌고 있다고 한다. 핵과 전자 이외의 모든 공간은 비어 있다.
앤트맨은 이 공간의 거리를 축소하고 확대하는 공식을 발견하여 탄생했다. 또한 그게 슈트의 파워 소스라고 이야기했다. 이 내용을 질량 보존의 법칙으로 좀 더 이야기해 보면 아인슈타인의 E=MC²이라는 유명한 공식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물질과 에너지는 사라지는 게 아니고 상태만 바뀌면서 부증불감不增不減한다는 원리이다. 질량이 그대로 보존된다면 몸무게가 60kg인 사람이 앤트맨처럼 몸이 작아져도 여전히 60kg이어야 한다.
만약 이 중에 1kg을 에너지로 완전하게 전환한다면 그 양은 얼마나 될까? 자그마치 1만 TJ(테라줄)의 에너지가 나온다.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에너지가 92TJ이었는데 이것은 기술의 효율 문제가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몸무게 1kg만 에너지로 온전하게 전환해도 원자폭탄 100개가 터지는 수준인 것이다.
앤트맨의 파워 소스는 확대 축소에 있다고 하는데 영화에서는 상세한 설명은 없지만, 만약 이런 원리를 파워로 쓰고 있다면 이것은 우주변화원리의 토화작용土化作用과 연관이 있다.
3개의 가지가 있는 이 디스크는 표창처럼 던져서 물건에 부착시키는 것만으로 크기를 바꿀 수 있다. 디스크의 색깔이 흥미롭다. 마블과 디씨의 대부분 히어로들이 그렇듯 태극의 개념을 따온 것으로 생각된다. 빨간색은 작아지고 파란색은 커진다. 우주변화원리의 수화水火를 연상시키는데 본래 빨간색은 양으로, 파란색은 음으로 생각할 수 있다. 빨간색이 커지고 파란색이 작아지는 설정이었으면 분열 수축의 음양 원리에 더 부합했겠지만 태극太極의 상을 보여 주는 것만으로 충분히 훌륭한 설정이다.
양자 영역으로 작아져서 마이크로코스모스에 진입하면 영원히 갇히게 되어 있지만 앤트맨은 빠져나온다. 어떻게 나온 것일까?
천륜은 피로 맺어진 인연이다.
60년 공덕을 들여 자손을 타 내는 선령의 지극한 공덕이 천륜의 힘인 것이다. 스캇 랭은 너무도 사랑하는 딸 캐시를 만나기 위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양자 영역에서 탈출한다. 그리고 이 사건이 마블 세계관의 새 장을 연다.
어벤져스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 2018)에서 타노스에게 완패를 당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에 의하면 앤트맨 세계관의 양자 영역 시간 소용돌이를 이용해 시간 여행을 해서 어벤져스들에게 반격의 실마리를 전해 준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천륜의 힘이 우주의 절반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타노스의 손가락 스냅 사건을 되돌릴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선인 발귀리發貴理가 아사달에 와서 삼신상제님께 올리는 제천 행사를 참관하고 예식이 끝난 후에 찬송하는 글을 지었다. 대일기극은 이 글에 나오는 구절이다.
일기一氣를 『삼성기』 상의 저자 안함로는 ‘지기至氣’라 명명하였고, 배달 시대 태호복희씨와 동문수학한 선인 발귀리는 ‘양기良氣’(『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라 칭하였다. 우주에 충만한 ‘하나의 조화 기운’이 일기一氣이다.
종도사님께서는 이 양기를 우주의 조화 기운(기氣)과 창조 원리(리理)가 일체로 존재하는 우주 조화의 힘과 에너지라고 하셨다. 앤트맨이 들어간 세계를 양자 영역, 그리고 대일기극의 일기 세계라고 하셨는데, 그런 의미에서 보면 대일기극은 아마도 영화에서 말한 퀀텀 보이드Quantum void, 양자 공동을 얘기하는 것 같다.
앤트맨1에서 스캇 랭이 딸을 구하기 위해 들어간 양자 영역이 있는데, <앤트맨 앤 와스프>에서는 행크 핌이 아내를 구하기 위해 들어간 양자 영역은 그보다 더 작은 영역으로 그려진다. 양자 공동에 접근 중이라는 경고음이 나오고, 일종의 막 같은 것을 통과하면서 이 세계로 들어간다. 설명을 위해 과학에서 밝힌 극미 세계를 간단히 소개한다.
양자 역학의 글자 뜻을 정리해 보면 위의 표와 같지만 실제로는 원자보다 작은 세계를 기술하는 학문을 뜻한다.
세포 1개의 원자수는 원자 100억 개 이상이라고 한다.
세포 1개=단백질 분자 1억 개 이상×1개의 단백질 분자는 100개 이상의 원자
이러한 분자는 그 아래 원자 이하, 즉 아원자의 개념이 등장한다. 이를 크기순으로 나열해 보면 이러하다.
분자>원자>원자핵>양성자, 중성자, 전자>쿼크>끈>플랑크 시공간
분자分子(molecule)는 물질이 가진 성질을 잃지 않고 나누어질 수 있는 가장 작은 입자이다. 분자는 원자로 구성돼 있다.
원자原子(atom)는 각 원소의 각기의 특징을 잃지 않는 범위에서 도달할 수 있는 최소의 미립자이다. 본래 원자는 근원적인 입자로 더 이상 쪼개질 수 없는 입자로 정의됐는데, 실제론 양성자, 중성자, 전자로 되어 있어 쪼개지기 때문에 이름을 잘못 붙였다고들 얘기한다.
양성자는 플러스 전하, 전자는 마이너스 전하로 음양의 구조로 되어 있고, 중성자가 있어서 토土의 역할을 한다. 모든 물질은 원자로 되어 있는데 이 원자가 태극 생명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양성자, 중성자, 전자로 구성되어 3수의 특징을 띠고 있다.
형상은 없으나 순수 인격인 하나님의 영(성령)인 원신은 우주 안의 질서를 3수로 구성하는 창조의 손길로 작용하여 동방에서는 삼신三神으로 불리어 왔다.
중성자中性子(neutron)는 수소를 제외한 모든 원자핵을 이루는 구성 입자(수소에는 양성자가 있음). 전하를 갖고 있지 않으며 전자 질량의 약 1,840배이다. (양성자 1개와 전자 1개로만 구성된 수소는 다른 원자와 달리 중성자가 추가된 형태로 존재할 수 있는데, 양성자 1개와 중성자 1개로 이루어진 원자핵을 가지는 것을 중수소라고 하고, 양성자 1개와 중성자 2개로 이루어진 원자핵을 가지는 것을 삼중수소라고 한다. - 원자력 발전 및 수소폭탄과 인공태양을 만드는 데 사용)
양성자陽性子(proton)는 중성자와 함께 원자핵을 구성하는 입자이며, 양(+)의 전하를 가지고 있다. 양성자의 전하량은 전자의 전하량과 비교했을 때 그 크기는 같으나 부호는 반대이고, 전자 질량의 약 1840배에 해당하는 질량을 지닌 입자이다.
전자電子(electron)는 음(-)의 전하를 띠고 있는 기본 입자이다. 원자 내부에서 양성자와 중성자로 구성된 원자핵의 주위에 분포한다.
한동석 선생은 원자 구조에서 양성자와 전자의 질량비가 상수 원리와 일치하는 것을 밝히고 있다. 지구 공전 도수를 365로 보고 분열과 수축의 두 과정 중 분열 작용 절반은 365÷2=182.5 도수이다. 여기에 10수를 곱해 1825가 되고 하도의 중심에 있는 5토와 10토를 더하여 1840 도수가 나온다.
이로써 과학에서 밝힌 양성자와 전자의 질량비가 상수 철학의 계산과 동일하고 그 구조도 양성자(+)를 수水로 보고, 전자(-)를 화火로 배치하여(관점에 따라 뒤집을 수 있다) 원자가 돌고 있는 것은 수화일체의 원리라는 것을 설하고 있다. 그리고 본문에 전자와 양자의 거리도 상수 원리, 수화의 원리와 동일하다고 밝히고 있다.
행크 핌이 앤트맨 슈트의 비밀이 원자 간 거리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한 내용과 같은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정리해서 말하면 앤트맨 슈트가 실재한다면 수화일체 원리를 조화하는 능력이 있는 것이다.
다만 이것은 “선천은 기계선경機械仙境이요, 후천은 조화선경造化仙境이니라.” 하신 도전 말씀처럼 기계에 의존하는 과학 문명의 한계를 보여 준다. 후천은 조화선경으로 후천에 도통한 인존 인간들은 기술이나 슈트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신의 몸을 가지고 직접 그런 도술과 조화를 쓰게 되는 것이다.
쿼크quark는 양성자, 중성자 등 물질의 기본적인 구성 입자로 추측되는 가설적 입자이다. 쿼크는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작은 입자로 내부 구조가 없는, 즉 더 작은 그 무엇으로 분리될 수 없는 입자로도 얘기하지만 아주 작은 끈으로 구성되어 있다고도 한다.
이 쿼크도 3수 구조로 되어 있다. 쿼크는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항상 3개가 한덩어리로 양성자나 중성자를 형성한다.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작은 입자 단위가 3수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현대 과학이 우주변화 원리에 근접해 있음을 알 수 있는 신비로운 이야기이다.
환단고기 문화에서도 이맥의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에는 우주의 주재자를 ‘삼신상제’라 부르는 이유에 대해 “대우주 자연의 변화 정신이 현실 세계에서는 3수 원리로 나타나며, 이러한 삼신의 창조 원리를 상제님이 주재하여 세계를 통치하시기 때문이다.”(三神卽一神上帝)라고 하였다. ‘일즉삼 삼즉일一卽三三卽一’의 논리로 하나 속에는 셋이 전제되어 있다. 본체 1은 본本·중中·말末, 생生·장長·성成의 변화 논리 때문에 반드시 3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이 쿼크도 극한으로 작은 미세한 양자 끈으로 이루어진 진동하는 끈의 조합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끈이론이다. 끈이론은 소립자들보다도 수십억 배나 작은 초끈이 우주를 구성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제님이 김송환 성도에게 전하신 글귀 가운데 ‘음중율려유여화音中律呂有餘和’(6:121)라는 구절이 있다. 이 말씀은 만물이 내는 소리에는 우주의 영혼이 부르는 생명의 노래, 곧 율律(+)려呂(-)의 화음이 있다는 것이다.
끈이론에서 말하는 우주는 진동하는 끈의 교향곡이라고 했는데, 『증산도의 진리』책에서는 “대자연의 혼魂이라 불리는 ‘율려律呂’는 말 없는 천지의 생명의 빛이자 대우주의 노래이다”라고 표현했다.
1:1로 매칭될 순 없겠지만 현대 과학이 율려 생명의 그림자를 찾아내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렇게 분자에서부터 원자를 거쳐 끈까지 현대 과학이 발견한 만물의 구성입자를 살펴보았는데, 현대 물리학은 이 입자들보다 더 작은 시공간의 최소 단위를 얘기하고 있다. 플랑크 시공간이라고 부르는 단위이다.
플랑크 시간(Planck time, tp)이란 플랑크 단위로 알려진 시간 단위로, 광자가 빛의 속도로 플랑크 길이를 지나간 시간을 말한다. 물리적으로 의미가 있는 측정할 수 있는 최소의 시간 단위이다. 공간도 플랑크 길이(Planck length)를 사용한다. 물리학적으로 유의미한 최소한의 길이인데 이 미만의 길이는 가늠이 불가능하므로, 이보다 작은 공간은 상정하지 않는다.
이 플랑스 상수를 기준으로 무無와 유有를 나눌 수 있다. 플랑크 상수는 물질 입장에서는 무와 유의 경계인 셈이다.
김상일 교수는 『현대물리학과 한국철학』책에서 이 플랑크 시공간이 바로 공의 자리라고 했다. 여기에서 다시 야마모토 요이치의 책 『불교와 자연과학』의 내용을 인용하고 있다. 이 책은 플랑크 상수를 공空이라고 한다.
공을 태극太極이라고 단어를 바꾸면 태극의 크기와 길이를 수치적으로 표현한 것이 플랑크 상수란 것인데 실로 충격적이다.
바로 이 영역이 대일기극이 되겠는데, 2대 앤트맨 스캇 랭이 이른 양자 영역, 그리고 1대 앤트맨 행크 핌이 이른 양자 공동이란 영역이 환단고기의 선인 발귀리가 설한 대일기극의 경계에 이른 것이라면 이 모든 개념이 하나로 연결된다.
앤트맨은 원자 수준을 넘어서자 그 물질들이 작게 순수 에너지와 파동으로 나타나는 것을 목격한다. 그 이후엔 프랙털fractal 형태의 영역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영역에서 스콧은 무한한 수의 자신의 거울 이미지를 마주하게 된다.
이것은 에인션트 원Ancient One이 닥터 스트레인지Doctor Strange에게 보여준 멀티버스의 다양한 현실과 영역에서도 스캇 랭이 다녀간 곳과 동일한, 프랙털 무늬의 공간을 지나간다. 이를 통해 퀀텀 렐름 역시 멀티버스의 한 영역임을 알 수 있다.
자연 속의 패턴에 대한 연구는 동양에서 말하는 리理가 사물 속에서 드러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치가 생명 속에 내재된 역동적인 패턴으로 드러나고 이것이 프랙털이다. 양자 영역에서 보여지는 프랙털은 이러한 리理를 보여 준 것이라 생각된다.
개미는 동물 중 하나의 과科로서는 가장 성공적으로 번성하고 있는 종류이다. 문헌에 따라 다르고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학자들은 전 세계의 개미 수를 모두 합치면 약 10,000,000,000,000,000~ 20,000,000,000,000,000(1경~2경)마리가 된다고 추산한다.(나무위키 참조)
그리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개미의 무게를 모두 합하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무게를 모두 합친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근면, 성실의 대표적인 생물로 사회성을 가지며 생식 계급인 여왕개미와 수개미, 불임 노동 계급인 일개미(종에 따라 병정개미도 포함)로 나누어져 있다.
최고 자기 몸무게의 20배까지 들어올릴 수 있다. 몸집 대비로 큰 뇌를 지니고 있다. 뇌가 몸무게의 6%를 차지한다. 참고로 인간의 뇌는 몸무게의 2%를 차지한다고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 군상과 별반 다르지 않은 고도의 권력 쟁탈전까지 벌어진다 한다. 페로몬으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은 유명하지만, 소리로도 의사소통을 한다. 그 밖에도 원시적인 녀석들은 몸을 두드리는 것으로도 의사소통을 한다. 인간과 더불어 생태계에서 집단으로 조직을 만들어서 ‘전쟁’을 하는 몇 안 되는 생물 중 하나이다.
개미는 여왕개미를 중심으로 거대한 집을 짓고, 엄청난 조직 사회를 세우고, 농사를 짓고, 다른 동물들을 길들여 사육하고, 대화하고 생각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에는 “외계의 문명인들이 찾아와 지구의 문명화된 생명체를 만나 인사한다면 인간과 만날까 개미와 만날까” 라는 질문을 했다.
상제님께서 어린 호연을 거미나 메뚜기, 매미 등으로 만들어 목과 어깨에 붙이고 다니시며 말씀의 증언자로서 현장을 직접 보고 듣도록 하셨다.
도전 속에는 곤충과 관련된 많은 말씀이 있다. 그중에서도 개미와 벌, 거미에 대한 말씀이 많은 편이다.
영화에서도 전기를 다루는 유령개미, 독침에 쏘이면 총알 맞은 듯이 아픈 총알개미, 날개가 달린 왕개미, 뛰어난 건축가 불개미 등 여러 개미가 등장해서 앤트맨을 돕는다. 지금까지의 히어로들이 개인의 능력들을 썼다면 앤트맨은 개인 능력도 뛰어나지만 개미와의 연합 능력은 엄청나다. 숫자로도 개미 군단이라 할 정도의 대군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다른 능력을 발휘한다.
이렇게 보면 어린 초립동인 #김호연 성도님은 개미가 달려들어 일으켜 세운다는 진정한 의미의 앤트우먼#antwoman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앤트맨은 20미터까지 커지기도 하고 개미만큼 작아져 몸을 숨겨 작전을 펼친다. 이것은 도전 속에 나오는 둔갑장신遁甲藏身을 생각나게 한다. 둔갑장신은 말 그대로 ‘남에게 보이지 않게 술법을 써서 몸을 숨김’이라는 뜻이다. 앤트맨의 능력 그대로인 것이다.
상제님은 직접 짐승으로 둔갑도 하시고, 성도들을 곤충이나 새로 만들어 심부름을 시키기도 하셨다. 크게 보면 이런 모든 도술 성구들이 앤트맨이 부리는 현대판 도술과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말씀은 상제님께서 계룡산 금옥신명을 불러 칠성의 박적을 가져오게 하시어 일꾼을 내시는 육임조직 공사이다. 하나님께서 형렬, 복남, 호연을 데리고 비루먹은 말을 타시고 칠성에서 가져온 박적을 조화박적으로 쓰시고 계신다.
이 조화박적에서 나온 ‘아주 작은 사람들’은 앤트맨과 그의 친구들을 떠올리게 한다. 이들은 투구를 쓰고 기치창검을 했는데, 앤트맨은 특수 헬멧을 쓰고 첨단 슈트를 입고 와스프는 블래스터라는 무기를 쓴다. 또 다른 박에서는 무장한 말들이 고자리(구더기)처럼 꼬작꼬작 나왔다. 이것은 앤트맨이 타고 이동하거나 힘을 합쳐 작전을 수행하는 개미 군단과 비교된다.
그런데 정말 재밌는 것은 이 작은 사람과 말들을 현무지玄武池의 물속에 넣으시니 ‘실제의 사람과 말 크기가 되어’ 검은 옷을 입고 말을 타고 기치창검을 한 채 줄지어 늘어선 장면이다. 현무지는 전주 옥거리 사정 옆에 있는 연못이다. 전주의 기맥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진북정의 북쪽 백보되는 곳에 둘레 338척의 연못을 파고, 북방수호신의 이름을 따서 ‘현무지’라 하였다고 한다. (도전 측주 참고)
북방(검은색으로 상징) 일태극수 연못의 기운을 흠뻑 먹은 천지신장들이 헤아릴 수 없이 나오는 이 공사는 양자 세계의 진공에너지를 슈트의 파워로 쓰고 있는 앤트맨과 딱 들어맞는다. 작지만 강한, 그러면서 언제든지 태을주의 태극수를 머금고 골리앗처럼 커질 수 있는 능소능대能小能大한 육임도꾼에 대한 도전 성구와 어쩌면 이렇게 맞을 수 있을까.
복식에서도 상제님과 복남은 붉고 푸른 색이 섞인 태극의 상징색을, 김형렬 성도는 북방현무의 검은색을 입었다. 이것은 태극의 두 자리인 공과 물에 대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앤트맨의 슈트색도 검은색을 바탕으로 한 붉은 무늬 디자인이다.
미셸 파이퍼가 주연한 1대 와스프와 그의 딸 2대 와스프가 있다. 1대 와스프는 행크 핌의 연인으로 그가 앤트맨이던 시절부터 함께했으며 어벤저스의 원년 멤버이기도 하다.
앤트맨처럼 축소 능력이 있으며 곤충 형태의 날개가 있어 날 수 있고, 생체 전기로 에너지를 발사하는 등 말벌(와스프)을 연상케 한다.
앤트맨은 개미, 와스프는 벌이다. 곤충 중에서 여왕개미, 여왕벌을 중심으로 거대한 조직을 이루고 집을 짓는다. 특히 벌은 육각형의 집을 지어 가장 튼튼하고 안정적인 토대를 세운다.
6은 음수陰水로서 물의 정신인 일양一陽을 담고 있는 물의 외형적 모습, 구조를 가리킨다. 이는 물의 결정이 6각형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서 잘 알 수 있다. 또한 상제님께서는 몸소 모범을 보이시며, 천지의 일꾼들에게 이 6수의 정신을 취하여 ‘육임六任조직’을 짜도록 명을 내리셨다.
“벌은 규모 있는 벌레니라” 이 말씀에서 규모는 본보기가 될 만한 틀이나 제도를 뜻한다. 조직화의 상징으로 가을개벽의 실제 상황에서 인류를 건져 내는 구호대를 규모 있게 조직하라는 말씀일 것이다. 개미 도수에 이어 벌에 관한 성구까지 마블의 영웅 선택이 흥미롭다.
와스프wasp의 뜻을 보면 더 흥미로운 점이 발견된다.
말벌이란 뜻 이외에 나나니벌이 등장한다.
나나니벌에 대한 동양에서의 일반적 인식과 태상종도사님의 도훈 말씀
동양에서는 나나니벌은 다른 벌레를 자기와 같게 변화시킬 줄 아는 벌레라고 알려졌다. 고전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교육의 위대함에 대한 일화로 많이 인용되었다.
나나니벌이 청구 애벌레를 물어다가 미리 준비한 집에 넣어 놓고 공을 들이면 종자 자체가 바뀌어 나나니벌이 되어 나온다는 것이다. 날개 비비는 소리가 ‘날날날날~’ 소리가 나는데 ‘날 닮아라. 날 닮아라’ 하면서 새로운 생명체로 변화시키는 기적이 일어난다는 내용이다.
태상종도사님께서도 나나니벌에 대한 일화로 포교에 대해서 자주 말씀하셨는데 나나니벌의 생태와 관계없이 동양 고전에서 교육의 힘과 정성으로 누구든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으로 많이 예를 삼으시던 내용이다. 이런 나나니벌이 엔트맨2에 등장하는 것도 상제님 진리에서 볼 때는 우연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나나니벌에 대한 오해가 많았던 듯하다. 그 오해란 것이 다음의 과정을 따라 진행되었다.
1. 나나니벌이 구멍을 판다.
2. 다른 애벌레를 침으로 쏘아 마취시킨 후 구멍에 묻는다.
3. 파묻은 후 나나나나~~~하는 소리를 내는 것이 ‘날 닮아라. 날 닮아라’라는 주문 소리처럼 들린다.
4. 나중에 실제로 나나니벌 새끼가 구멍에서 나온다.
5. 처음 묻은 곤충이 환골탈태하여 나나니벌로 변화한 것이다.
이렇게 말이다. 조선 시대만 해도 나나니벌이 곤충을 물어 와서 주문을 외면 나나니벌로 변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남의 자식이라도 정성껏 기르면 제 자식이 된다는 뜻으로도 쓰였다. 이런 인식은 동양 사회에서 천 년 넘게 지속되었다.
실제로는 나나니벌이 곤충을 물어 와 몸속이나 주변에 알을 낳으면, 그 알이 부화하여 곤충을 먹고 자라 나나니벌이 되어 나오는 것이다. 이런 나나니벌의 생태를 알기 어려웠던 지식인도 ‘정성’을 들이면 모든 만물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하여 나나니벌을 예로 들기도 했다.
영화에서 앤트맨은 양자 영역에 들어갔다가 이미 양자 영역에 30년을 있었던 1대 와스프와 자신도 모르는 새에 접촉이 있었다.
양자 영역에서 빠져나온 앤트맨은 거시 영역에 이미 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자 영역의 1대 와스프와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두 사람 사이에 양자 얽힘이 일어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양자 얽힘은 거리가 아무리(몇 백억 광년이든 상관없음) 떨어져 있어도 두 개의 얽힌 입자가 시간이 걸리지 않고 동시에 정보를 교환한다는 개념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양자 얽힘을 이용한 양자 순간 이동을 통해 위성통신과 행성 간 실시간 통신을 하는 기술이 개발 중이다.
‘유령 같은 원격작용’은 사실로 증명되었다. 양자 얽힘은 사람 사이에서도 텔레파시라는 것이 실재 가능하고 모든 양자들은 서로 텔레파시를 하고 있다고 해석을 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서는 도의 경지가 높아 만물과 얽힘이 가능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우주 전체와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전체 우주와 똑같은 정보를 가지게 되는 것이 가능하다.
현대 과학에서 거시 세계를 설명하는 것은 상대성 이론이, 미시 세계를 설명하는 것은 양자 역학이 해당된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주목할 점은 거시 세계로 돌아온 앤트맨과 미시 세계의 1대 와스프가 서로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양자 세계는 기적과도 같은 현상들, 기이한 초능력과 같은 일들이 늘상 벌어지는 곳이고 거시 세계의 현실은 그런 일들을 관찰하기 거의 어려운데, 이들이 연결돼 있다는 것은 거시 세계에서도 양자 세계의 기적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극미세의 양자, 소립자 세계를 들어가면, 그 바탕은 진공인데 거기서 쌍입자雙粒子가 태어나서 쌍생쌍멸雙生雙滅한다. 매 순간 수 억조, 수수 억조의 입자들이 생겨났다 없어지고, 생겨났다 없어지며 생성과 소멸의 춤을 춘다.
공空 이론(hole theory)을 발표한 폴 디랙은 빈 공간이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진공은 수많은 물질과 반물질, 입자와 반입자의 결합이다”라고 했다. 이 대우주의 생명의 바탕 자체가 진공이고, 여기서 양자 요동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초프라Deepak Chopra(1946~ ) 같은 사람은 “이 우주의 진공이라는 것은 살아있는 허다. 여기에 모든 생명이 일어나는 무궁한 생명력이 있다”고 한 것이다. 음양의 생명력이 있다는 것이고 그것을 동양에서는 태극이라 한다. 그 태극을 정의할 때 ‘물물物物이 태극’이라 하였다. 소립자, 원자, 이 우주 은하계에 있는 하나의 사물 그 각자가 모두 태극이다. 그것을 거느린 우주정신 자체가 통체일태극統體一太極이다. 상제님이 창조·주재하시는 천지만물은 태극 생명의 구조로 화생되어 음양의 원리에 따라 존재한다.
앤트맨 앤 와스프의 마지막 장면은 이와 관련해 의미가 크다. 쿠키 영상에서는 다시 한 번 양자 영역에 들어가 양자 에너지를 담는 장면이 있는데 이 에너지를 무한한 생명력을 가진 지기, 진공 에너지, 태극 에너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서양 과학에서는 직접 들어가 용기에 담아 와야 쓸 수 있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지만, 태을주는 몸에 천지의 수기水氣를 축적시켜 주기 때문에, 태을주를 많이 읽으면 우주의 본체 생명인 태극수太極水 기운을 강력하게 받아 내리게 된다.
양자 영역과 관련 있는 마블의 세 히어로를 알아보는 것으로 글을 마칠까 한다.
첫 번째는 앤트맨으로 과학을 이용해 직접 몸을 줄여 양자 세계로 들어간다.
두 번째는 닥터스트레인지로 종교, 정신문화로 상징되는 슬링링과 마법을 이용해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양자 차원과 다양한 멀티버스에 들어간다.
세 번째는 앞으로 등장하게 될 캡틴 마블Captain Marvel이다. 마블 세계관에서 가장 강력한 히어로로 소개되고 있는데, 이 캡틴 마블의 에너지원이 양자 에너지이다. 주변의 광양자 에너지를 흡수해 블래스터를 쏘기도 하고 광속으로 비행하기도 한다.
정리해 보면 동양(닥터스트레인지)과 서양(앤트맨)으로 상징되는 두 히어로가 양자 영역에 들어갈 수 있고, 양자 영역에 들어가지 않고도 실제 현실 세계에서 직접 그 양자 에너지를 쓰는 여성 히어로가 캡틴 마블인 것이다. 캡틴 마블의 슈트가 위는 빨간색, 아래는 파란색으로 되어 태극을 상징하는 것도 태극수를 내려 받는 태을주와 연결되기에 충분하다.(캡틴 마블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자세히 다룰 예정)
마블의 모든 영화가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단순한 볼거리나 CG에만 있지 않고 진리에 부합한 시나리오와 설정에 있다고 생각된다. 내년에 개봉할 캡틴 마블과 어벤져스4에서도 증산도 도전과 연결된 수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질 것임을 기대해 본다.
앤트맨은 과학의 힘으로 우주의 신비 세계와 태극에 접근했다. 그런데 그 현대 과학을 연 핵심 과학자들이 자신의 학설은 동양 철학과 관련있음을 이야기했다.
▶아인슈타인이 자기의 학설에 붙일 명칭을 고심하다가 팔괘의 효를 구성하는 음양 개념에서 힌트를 얻어 ‘Relativity’(상대성) 이라는 단어를 가려냈다고 한다.
▶양자 역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닐스 보어는 음양의 이치를 담은 태극 문양에서 힌트를 얻어 양성자(+)와 전자(-)로 이루어진 원자 모델을 발견하는 업적을 세웠으며, 후에 태극 마크를 가문의 문장紋章으로 삼기도 했다.
▶현대 디지털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라이프니쯔는 "나의 불가사의한 새로운 2진법의 발견은 5천여 년 전 고대 복희왕이 발견한 철학서이며 문학서인 주역에서 나온 것이다"라고 고백하였다.
▶빅뱅 이론의 거장 스티븐 호킹은 ‘양자 역학이 지금까지 해 놓은 것은 동양 철학의 기본 개념인 태극, 음양, 팔괘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들 모두는 결과적으로 태호복희씨의 태극과 팔괘의 영감을 받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