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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춤추는 바이오리듬, 음양! 그 조화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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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 / 상생한의원 원장

(2006~2009년 장수의료원한방과장,
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위원 역임
2009년~현재 대전 상생한의원장, 대한사랑 이사)
 

즉문즉답식 해결책은 좋지 않다


한의사로서 진료실에서 14년째 진료하고 있는 나에게 2020년 한 해 동안의 건강칼럼 연재 제의가 왔다. 보통 건강칼럼이든 TV 건강프로그램이든, 그때그때 각종 질환에 대해 특효약이나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음식 등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갱년기 여성의 각종 갱년기 증상 개선에 석류가 도움이 된다고 하면, 석류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식으로 한순간의 유행이 되었다가 관심에서 멀어지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성격 급한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있어서 대부분의 건강관리란, ‘갑’이라는 병에는 ‘A’라는 음식, ‘을’이라는 병에는 ‘B’라는 과일이 좋으니 먹어봐라. 뭐 이런 즉흥식, 단답형식이다. 진료실에 있는 나에게도 환자들의 위와 같은 단답형 질문은 쏟아진다.
 

“정말로 아로니아가 피로 회복에 좋나요?”
“구기자가 눈에 좋다면서요?”



또는 한술 더 떠서 이런 분도 있다.
 

“눈 건강에는 루테인, 토코페롤, 베타카로틴, 비타민A가 좋다면서요?”
“제가 고지혈증이 있는데 감마리놀렌산이 많다는 달맞이꽃종자유가 좋을까요?”
“오메가-3가 많은 생선유를 먹어야 좋을까요? 어떤 것이 저에게 맞을까요?”



저 질문의 대부분은 50대 이후 중년기, 노년기의 환자분들이 하신다. 대부분 현재 건강이 많이 좋지 않아서, 또는 큰 질병을 겪고 난 이후의 분들이 건강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건강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일이지만, 원리적인 것보다 즉문즉답식의 해결책은 좋지 않다.

나는 일회성 즉문즉답처럼 단순한 건강관리의 저런 틀을 깨고 싶다.
 

건강한 몸체는 음양화평지인, 음양의 원리를 알아야 건강회복


항상 건강관리에 관심은 많아도 만성병이 잘 낫지 않아 계속 방문하시는 어르신들에겐 당연히 몸에 맞는 건강식품은 기본이고, 의사의 치료나 한의사의 탕약 처방이나 치료가 중요한 것이지만 젊은 사람들에게는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킨다’는 구호에 맞게, 예방이 중요하다.

대부분 건강한 분들은 기본을 잘 지킨다.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삼시 세끼 잘 먹고, 제때에 피로 풀고 잘 자고. 물론 모두 다 아는 얘기에 무슨 원론적인 내용이 필요하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 모두 다 알면서도 실천이 잘 안되는 이유는 뭘까? 야근하고 야식 먹고 아침은 속이 안 좋아서 안 먹고 낮엔 졸리고, 기운 없고, 저녁은 쌩쌩해지고, 밤낮이 바뀐 생활에, 심지어는 추운 겨울에 미니스커트를 입는 20대 여성들.

알아도 대충 알고, 음양 원리를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실천이 잘 안되며, 모두 다 알아야 사회 분위기가 바른 생활로 갈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응급실을 지켜야 하는 3교대 간호사나, 집이나 사무실 지키는 경비원, 소방 공무원, 나라를 지키는 군인분들은 어쩔 수 없는 예외지만 말이다.

‘우리 몸 안의 건강 메커니즘에 왜 규칙성이 중요하냐?’고 물어보면 몸으로는 규칙적인 생활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원리를 설명해보라고 하면 쉽게 대답하질 못한다.

사실 일반 보통 사람들이 바른 생활을 할 수 있어도, 바른 생활이 안되는 건 소우주인 사람 몸이 대우주를 닮아서 음양조화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완전히 체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방이 장점인 우리 한의학에서는 건강한 몸체를 흔히 “음양화평지인陰陽和平之人”이라고 한다. 음양이 조화로운 사람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관리의 틀은 역시 원론적인 음양 얘기부터 해야 맞다고 본다. 또한 음양오행의 원리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우리 몸 안에서 작동하는 원리가 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 원리를 제대로 알고 나면, 올바른 의식주 문화, 규칙적인 생활문화, 곧 규칙적인 식습관이나 수면시간, 계절에 맞는 의복 선택이 왜 중요한지 알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몸체의 음양 구분


음과 양 하면, 그 어원이 언덕에 비친 양달과 응달에 그 의미가 있다. 물론 더 심오한 이치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지만, 양달과 응달에 그 뜻을 두는 것은 동시성과 변화성 때문이다. 하늘에 태양이 떠 있으면 양달과 응달은 동시적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태양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동안 양달과 응달은 그 위치가 변화하며, 그 변화하는 이치를 우리는 그림자(응달)의 길이나 면적이 변하는 모습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태극기 속에 들어 있는 태극의 문양을 모르는 이가 없다. 하지만 내 몸 안에 태극의 이치가 오묘하게 숨어 있는 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태극은 단순한 대립적인 음양이 아니다. 음과 양이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어울려 돌면서 영원한 생명을 창조하는 메커니즘인 것이다.

우선 음양순환의 태극을 설명하기 이전에 내 몸과 자연계의 음양 상대성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한방에는 음양을 조금 더 세분화해서 팔강변증이란 것이 있다. 음양을 대표로 해서 6가지를 추가해 놓았다. 음양표리한열허실陰陽表裏寒熱虛實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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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을 확장하여 내 몸 안의 위치와 기능에 따라 6가지가 추가되는데 그것은 겉과 속, 표리가 다르고 추위와 더위, 한열이 다르고, 그 결과로 내 몸이 허한지 실한지, 허와 실이 다르게 나타난다.

또한 선인들은 자연계 대우주의 음양을, 인간의 몸속 소우주의 음양과 비유적으로 대비시켜 놓았는데, 간단히 몇 가지만 도표로 그리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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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 자연계에서 첫 번째 두 번째 줄에 있는 땅, 하늘, 달, 해가 태극기에 있는 건곤감리乾坤坎離가 상징하는 것이다. 하늘과 땅, 해와 달(천지일월)을 음양의 대표 명사로 머릿속에 박아놓고서 생각한다면 위와 같은 유추는 무한으로 할 수 있다. 심지어 과학자들도 음양의 유추를 통해 원자 속에 있는 원자핵과 전자를, 원자핵은 +로 전자는 –로 명명하며 유추를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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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은 변한다?? 잘 변하지 않는 음양체질


내 몸의 건강 상태를 알려면 아주 복잡한 음양 관계는 모르더라도, 위에서 언급한 팔강(음양표리한열허실)에 따라 내 몸의 생김새나 체온, 성격 등을 잘 관찰하면 사상체질까지는 힘들어도, 음양체질은 어느 정도 구별할 수 있다. 내가 음적인 체질인지 양적인 체질인지를 알 수가 있는 것이다. 몇 가지만 열거해서 표로 만들면 다음과 같다.

각자 위의 표(16가지 음양 구분)를 나와 대비시켜 좀더 해당되는 쪽에 체크해보자. 16가지 항목 중 한쪽으로만 최소 10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그쪽 체질로 봐도 무방하다. 이쪽인지 저쪽인지 잘 모르겠다면 몸체의 모습이 음양 한쪽으로 많이 치우치진 않았으니 음양화평인에 가깝겠거니 생각하시고, 그래도 요즘 본인이 건강하지 않다면 한의사 등 좀더 전문가에게 찾아가 의뢰해 보시면 된다.

체질별 섭생법은 추후 칼럼에 게시하기로 하고, 우선은 내 몸의 음양체질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공통적으로 모든 이의 건강을 위해 중요한 것은 자연계의 음양변화와 인간 몸속의 음양변화를 제대로 아는 데에 있다. 신체구조인 키, 골격, 장부의 대소관계 등은 2차 성장이 끝나버리고 나면 쉽게 변할 수가 없지만, 내 몸 안의 기능과 오장의 기운 변화는 불변하는 것이 아니다.

대우주를 볼 때에도, 공간적으로 볼 때는 동서남북이 결정되어 변하지 않지만, 시간적으로 보면 그렇지가 않다. 하루도 낮과 밤 음양순환, 한 달 삭망의 주기, 일 년 사계절도 여름과 겨울 순환, 60갑자의 순환 등 음양이 끊임없이 순환한다. 이 음양순환의 모습이 바로 태극의 모습이다. 우리 인간은 자연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건강하려면 자연계의 음양 질서에 순응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도 아침, 점심, 저녁에 맞는 좋은 습관이 있다

하루에도 음양 순환이 있다. 아침부터 올라오던 양기가 점심부터 오후 3시 정도까지 최대치에 이르다, 점점 음기가 양기를 이겨 갑자기 서늘해진 저녁시간 대를 맞이하여 밤에는 사람과 만물이 잠든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꼭 이에 맞게 오전엔 보다 육체적이고 활동적인 일을, 오후엔 보다 정적이고 정신적인 일을 하면 좋다. 아침부터 양기가 가장 충천하는 오후 3시~4시까지는 좀더 육체적이고 활동적인 일을 하고, 해 질 무렵부터 자기 전에는 하루 일과를 정리하고 내일을 계획하며 정신적인 일을 하면 되는 것이다.
 

‘이 뭣고’보다는 ‘진지’

선仙 수행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참구하는 화두인 ‘이 뭣고〔是甚麽〕?’라는 화두보다 환자를 보는 내게는, 진맥을 하다 말고 ‘오늘 아침밥!! 드셨나요? 평소 아침식사 하시나요?’가 가장 큰 화두가 되었다. 오전에 몸이 안 좋아서 오는 환자들을 진맥하다 보면 비위 맥이 좋은 사람이 별로 없다. 혹시나 해서 물으면 역시나 진지를 드신 분이 거의 없다.

‘진지는 잡수셨어요?’ 보릿고개가 있었던 시절, 우리 민족이 아침에 만나면 동네 어르신들에게 여쭙던 인사법이다. 진지란, 밥의 높임말로만 알고 있지만 진시辰時(7시 반~9시 반)에 먹는 지기地氣, 즉 곡물이다. 한의학에서는 각 시간대마다 가장 활성화되는 경락이 있다. 인시寅時(3시 반~5시 반)에 수태음폐경이, 묘시卯時(5시 반~7시 반)엔 수양명대장경락이, 진시辰時(7시 반~9시 반)엔 족양명위경이 가장 활성화된다. 원래는 인시에 일어나 기지개를 한껏 켜고, 체조나 소일거리 또는 기도 수행 등을 하다가, 묘시에 대변을 보고 밭에 잠깐 나갔다 오거나 밥 준비를 하고 나면, 진시에는 배 속이 비어 아침을 먹는 것이다. 따뜻한 아침밥을 먹고나면 기운이 용솟음친다. 꼭 따뜻한 것을 먹어야 그렇다. 진시에는 꼭 밥을 통해 기운이 승천하는 용龍처럼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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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의 건강 적신호, 아침밥을 안 먹는 중고생이 40% 이상 육박

어느 날,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가,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고 아침을 안 먹고 가려고 하길래, 조금이라도 먹고 가라고 핀잔을 준 적이 있다. 딸아이가 대답하며 하는 말이 자기 반에 아침을 매일 먹는 아이는 자신을 포함해서 4명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정말 그런지 확인해보려고 통계청 홈페이지를 보았더니, 매년 아침 식사를 하는지 초·중·고등학교 아이들에게 조사를 하는데 매년 초등학생의 20%, 중고등학생의 40% 이상이 아침식사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중고생 수험생 아이들의 경우 전날 저녁 6시~7시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다가 잔다고 볼 때, 뇌에서는 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에 아침엔 뇌가 저혈당이 되는 것이다. 아침 7시가 되면 12시간이나 지났기 때문에 꼭 당이 풍부한 곡물(地氣)을 먹어야 오전에 뇌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저희 아이는 밥 대신 꼭 과일이나 주스, 시리얼에 우유를 먹는데요. 그러면 당 섭취가 되는 거잖아요?’ 누가 이런 질문을 한다면, 내 대답은 No이다. 그건 차갑기 때문이다.

대자연의 기온도 그렇고 내 몸의 기초체온은 새벽녘이 되면 가장 내려가기 때문에, 더운 여름철에도 더워서 이불을 걷어차고 자다가도, 새벽이 되면 추워서 얇은 이불이라도 끌어당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에 발생하는 저혈당과 저체온 상태를 빨리 극복할 수 있는 것이 따뜻한 밥인 것이다. 제발 아이들에게 야식을 주지 말고, 아침밥을 주시라~! 어쩔 수 없이 어제 저녁을 많이 먹었거나 밤에 야식을 먹어서 속이 불편해 안 먹으려는 아이에게는 따뜻한 누룽지나 곡물차를 주시면 된다.

필자가 본 환자 중, 한랭성 비염 환자나 냉증으로 인한 불임 여성 중에 아침 식사를 최소 3년~5년 이상 하지 않은 사람이 80%이니 참고하시라~.
 

달밤에 웬 체조? 성공한 사람은 대개 아침형 인간

요즘 미세먼지가 심하고 새벽, 아침에 공기가 역전층이 되어 미세 먼지가 모두 지표면 쪽으로 내려와 있기 때문에, TV 방송에서도 어느 의료진이 운동을 하려면 차라리 하루 일과를 끝내고 자기 전에 하라고 한 적이 있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어쩔 수 없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실내운동이라면 아침에 충분히 할 수 있으며, 맑게 갠 날씨엔, 햇빛을 충분히 받으며 운동을 해야 건강하다. 식물만 광합성을 하는 줄 알았더니, 사람도 비타민 D는 햇빛을 받아야 합성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93%가 혈중 비타민 D 결핍이라고 한다. 부족할 경우 뼈가 약해지고 치매·우울증·심혈관 질환 등에 노출된다.

어쩔 수 없이 낮에 염열이 있어 운동하기 힘든 7월 중순~8월 중순 정도의 한여름에는 산책, 체조 등의 저녁 운동은 좋다고 볼 수 있겠다.
 

황제내경 사기조신대론에 계절별 수면법이 있다

 

春三月(춘삼월), 夜臥早起(야와조기)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기

夏三月(하삼월), 夜臥早起(야와조기)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기

秋三月(추삼월), 早臥早起(조와조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冬三月(동삼월), 早臥晩起(조와만기)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기



결국엔 봄여름에는 좀 적게 자고, 가을과 겨울, 특히 겨울엔 많이 자라는 것이다. 봄여름엔 양기가 많으므로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고, 가을과 겨울엔 음기가 많으므로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내 몸안의 생명력인 양기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꼭 그렇게 해야 한다. 겨울잠 자는 동물도 있지 않은가!!
 

여름과 겨울에 맞는 식습관이 있다

여름엔 얼굴과 사지, 표면이 더워지고 몸통, 특히 복부 속은 차가워지므로 따뜻한 고단백 음식이 좋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 여기서 나왔으나 실제로는 이열치열이 아니라 이열치냉이다. 신체 중 복부는 여름철일수록 냉해지기 때문이다. 이때엔 오히려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또한 더운 여름엔 땀을 많이 흘리고 진액이 고갈될 수 있으므로 저혈당, 저혈압이 오기가 쉽다. 그러므로 진액과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를 제법 섭취를 많이 해야 한다.

겨울엔 반대로 보면 된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동치미를 시원하게 먹어왔다. 추위에 언 몸을 아랫목에 녹이면 온몸이 데워지게 되는데, 바깥쪽 피부는 수축되어 있기 때문에 안쪽의 탁기나 노폐물은 배출이 잘 안되어서 심혈관계 순환기 질환 발생률이 높은 것이다. 게다가 겨울철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화병이 되면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도 더욱더 위험한 것이다. 겨울철 스트레스는 시원한 동치미로 달래고, 살찌기 쉬운 계절이기 때문에 육고기보다는 생선류 또는 분해가 잘 되는 청국장, 된장 등의 콩 발효 음식으로 드시면 좋다.
 

비만한 사람이 100% 성공할 수 있는 계절별 체중감량법


운동을 통한 체중감량은 봄여름에 하는 것이 좋다. 나무와 같은 식물들도 봄여름에 새싹과 잎, 꽃을 내느라 줄기가 길어지고 에너지를 발산하듯 우리 몸도 봄여름에 에너지 발산이 되기 쉽다.

지방 분해가 되려면 물, 효소, 열이 필요하다. 이 중 열, 즉 체온을 올리기 용이한 봄과 여름철에는 운동을 통한 체중감량을 해야 한다. 효소가 풍부한 과일, 생채소 녹즙, 또는 샐러드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며 운동을 한다면 체중감량이 용이하다.

가을은 천고마비, 즉 하늘은 청명하고 말은 살찌는 계절이다. 추운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만물이 에너지를 비축하는 시기다. 나무들도 열매 맺고 나면, 코르크층을 두텁게 하고 뿌리로 에너지를 비축하며, 동물들도 겨울잠 자기 전 충분히 체지방을 축적한다. 사람도 가을엔 식욕의 계절이므로 살찌기 쉽다. 그러므로 가을엔 약간의 체중감량이나 체중유지도 다이어트Diet에 성공한 셈이다. 다이어트란 식단, 식사라는 뜻이기 때문에 적절한 식단관리를 통해 체중을 유지하거나 조금만 빼도 성공한 것이다. 봄여름에 살을 많이 뺐다면 차라리 체중유지를 목표로 삼아라.

겨울엔 수면 다이어트다. 덜 먹고 잠을 많이 자야 다이어트에 성공한다. 사람은 겨울잠을 자지 않고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굶을 수는 없다. 낮에는 활동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 점심은 체온을 높일 수 있는 보양식을 하고, 저녁은 당 섭취(밥, 과일 등)를 많이 줄여 보시라. 굶으면 잠이 오지 않으므로 두유나, 우유, 차 등을 따뜻하게 마시고 따뜻하게 잠을 오래 자는 것, 이것이 건강을 상하지 않고 살을 빼는 법인 것이다.

우리 몸의 노폐물은 피부로 배출되는 땀과 피지, 그리고 대장, 방광을 통해 배출되는 대소변, 폐기관지로 배출되는 가래 등이 있다. 이 중 겨울엔 땀을 많이 흘리지 말자. 땀구멍을 열면 냉기가 들어오기 쉽고, 땀이 마를 때 체온을 뺏기므로 감기 걸리기도 쉬워서 겨울엔 제발 땀 흘리는 운동을 하지 말고, 단전호흡이나 명상을 통해 정신을 기르자. 늦가을부터 겨울 동안 건조한 날씨에 입 마름도 생기고 피부도 건조해지므로, 따뜻한 차나 물을 통한 수분 보충을 하면서 수행이나 명상을 한다면, 피부를 제외한 대소변이나 가래를 통해 묵은 노폐물이 잘 배출될 것이다.
 

건강한 사람은 음양을 조화시키는 조화력이 강하다


위에서 열거한 하루별, 계절별 음양에 맞는 섭생을 계속하면 내 몸의 음양을 조화할 수 있는 조화력이 강해진다. 이 조화력이 토土이고 면역이다. 내 몸이 음양 어느 한쪽으로 많이 치우친 사람은 그 반대를 기르는 쪽으로 생활을 해야 조화력이 생기는 것이다. 다음 달 칼럼에는 음양변화, 음양 바이오리듬에 해당하는 장기 변화와 인체 호르몬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음양의 조화력으로 작용하는 내 몸의 면역체계, 그 항상성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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