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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세상은 어디로 향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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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코로나 2차 대유행 가능성 있다!
거리 두기는 코로나가 끝난 뒤에도 유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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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경 발병 이후 중국을 거쳐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됐던 코로나19가 이제 진정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가 겨울철이 되면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아지고, 밀폐된 환경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많은 의료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바이러스의 변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감염병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많다. 코로나19가 소멸된다해도 세상은 과거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것이다. 이제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시대를 논의할 때다.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코로나 이후 세상의 문화코드를 알아보자.
 

巨大 政府


많은 수의 미래학자들은 ‘거대 정부’의 등장을 예고했다. 코로나19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각국 정부의 존재감이 커지고 막강한 리더쉽을 가진 스트롱맨(강력한 지도자)들이 세계 각지에서 속출하리라는 예상이다. 각국 정부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속도로 돈을 풀기 시작했고 국민 통제를 전시戰時 수준으로 강화했다. 야콥슨 삭소뱅크 CIO는 “‘거대한 정부’의 실험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1918년 스페인 독감 이후 세계에 공산화 바람이 분 것처럼 코로나 이후 사회 불만층이 불어나면 이들의 분노를 등에 업고 좌파 정부가 확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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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세계화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출현,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등 정치 분야에서 이미 경험한 탈세계화가 더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각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간 이동을 제한했다. 그동안 경제·산업의 글로벌화가 세계를 하나로 묶고 국제 공조를 강화했지만 코로나 사태가 각국을 각자도생各自圖生 시대로 안내할 것이라는 점이다. 앞으로 자본과 사람이 더 이상 국경 너머로 흐르지 않고 국경의 안쪽으로 숨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중국의 墜落


코로나 대응에서 중국 정부의 폐쇄성과 비밀주의, 낙후된 공중보건 체계 등이 세계의 불신을 크게 키웠다. 실제로 미국의 한 법률사무소가 코로나19 손해배상 소송을 시작했고, 영국의 한 학회도 중국이 선진국 G7 국가에 끼친 손실이 4,800조 원에 달한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인도 변호사협회도 유엔 인권이사회에 중국의 코로나19와 관련한 행위가 결과적으로 세계 각국 사람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엄중한 피해를 준 것은 물론 글로벌 경제와 사회에도 막대한 위해를 가했기에 응당히 배상토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물론 이러한 소송은 상징적인 조치에 불과하지만 그만큼 국제사회에서 중국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
 

포퓰리즘 강화


이번에 국민들에게 재난 기본소득을 지원한 나라들이 많았다. 이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비상한 조치였지만 이러한 정책들은 앞으로 포퓰리즘populism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심화된 양극화는 더 강력한 포퓰리즘 부상의 비옥한 토양이 되리라 전망된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폐쇄된 산업의 대부분은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식당, 술집, 레저 등 서비스 산업이었다. 일자리 손실이 저소득 근로자가 많은 서비스 분야에 치우치면서 소득 불평등이 심화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제 양극화가 포퓰리즘 부상을 일으킨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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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오피스


탈오피스가 대세로 굳어질 전망이다. 기업들은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재택근무
의 비중을 늘리고 비대면 회의를 도입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로 ‘모여서 일한다’는 현대사회의 관행이 완전히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안드레아스 파이힐 IFO경제연구소 거시경제센터장은 “재택근무는 일과 생활의 균형, 부부 사이의 가사 분담 등을 다시 정립할 것”이라며 이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가 늘어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언텍트 문화


사회적, 신체적 거리 두기는 코로나가 끝난 뒤에도 뉴노멀(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한다. 오랜 서구식 인사법인 악수의 종말을 전망하는 전문가도 있다. 대면 접촉을 자제하는 ‘언택트untact(비대면)’는 교육·산업·경제 전반에서도 대세가 될 전망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온라인 개학을 위해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준비하느라 분주했고, 쇼핑에서는 이동 제한 조치로 발이 묶인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 몰리면서 아마존 주가는 코로나 위기에도 최고치로 상승했다.
 

환경 이슈 浮刻


환경 이슈가 새롭게 부각되리라는 전망도 많다. 코로나 충격으로 여행자가 자취를 감추고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자 중국 북경, 프랑스 파리, 인도 뉴델리, 미국 LA 등 탁한 공기로 악명 높은 도시들의 공기가 맑아졌다. 이른바 ‘코로나의 역설’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환경과 과학에 대한 인류의 시각을 크게 바꿔 놓으리라고 전망했다.
 

종교의 危機


이번에 종교 단체 역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해 예배와 미사, 법회를 중단했다. 교황 역시 나홀로 미사를 보며 인터넷으로 신도들에게 메시지를 발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종교·비종교인을 구분하지 않았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종교가 큰 역할을 하지 못했고 내 삶에 왜 종교가 필요하냐는 정서도 팽배하면서 종교의 위상이 상당히 격하되었다. 서강대 길희성 교수는 “제도 종교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제는 종교에서 영성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인류 사회 각 분야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는 괴질 팬데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하나의 이정표라 할 수 있다. 증산 상제님의 종통 계승자 태모 고수부님께서는 “장차 괴질(怪疾)이 군산(群山) 해안가로부터 들어오느니라. 그 괴질의 기세가 워낙 빨라 약 지어 먹을 틈도 없을 것이요, 풀잎 끝에 이슬이 오히려 더디 떨어진다. 소병, 대병이 들어오는데 죽는 것은 창생이요, 사는 것은 도인(道人)이니”(도전 11편 386장)라는 경계의 말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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