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과학, 그리고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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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는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할지 181명이 응답했습니다. - esc의 토론 | 캠페인즈

 

종교와 과학 그리고 철학

 

이 세상, 아니 이 천지간에는 항상 기쁨 속에서만 사는 사람도 없고 언제나 괴로움 속에서 한숨을 쉬며 살아가는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최소한 몇 번쯤은 운명의 쇠망치에 얻어맞고 이길 길 없는 극한 슬픔과 충격 속에서 어쩔 줄 모르는 경우를 당하게 됩니다. 이 뼈아픈 좌절과 허무의 독빛이 스며들 때 우리가 가장 진실 되게 스스로에게 던지는 애절한 질문은‘도대체 산다는 것이 무엇이냐’하는 실존의 문제입니다. 이 생명의 숨결이 멎는 순간까지 가장 값지고 후회하지 않고 사는 길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인생의 근본문제에 해답[道]을 열어주는 것이 종교입니다.

 

종교를 믿느냐 안 믿느냐 하는 문제를 따지기 이전에 인간은 이미 종교적인 존재로 태어났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생의 낯선 길을 거닐면서 이미 태초로부터 던져져온 근원적 물음으로서, 이 세계의 불가사의와 자신의 운명 및 삶과 죽음이라는 풀기 어려운 의문에 대해 끊임없이 턱을 괴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본래 인간의 영혼 속에 두 가지의 신비를 파헤치라는 짐을 지우시고 인간을 내셨습니다. 하나는 인간 자신에 대한 무한한 신비를 해독하는 일이며, 다른 한 가지는 인간이 바라보는 대자연의 불가사의를 푸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인간의 본능적인 호기심은 자신과 자연의 변화현상에 대해 각기 방향을 달리하면서 종교와 과학이라는 위대한 진리의 상아탑을 쌓아올렸습니다. 

 

종교와 과학은 우주신비의 파헤침과 인간 구원에 같은 목적을 두고 구원의 방법을 달리하면서 시간과 공간, 영과 육의 본체(절대자, 영생)에 대한 해답[道]을 끊임없이 추구해 왔습니다. 과학문명의 놀라운 발전으로 인해 우리 생활에 그 혜택을 받고 있지 않은 부분은 하나도 없습니다. 특히 현대 물리학의 경이적인 연구 성과는 일찍이 종교에서 밝혀놓은 세계관과 일치해가고 있습니다.

 

종교와 과학은 다함께 철학의 정신을 어머니로 하여 진리의 체계를 정립할 수 있고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철학이 없는 종교, 철학이 없는 과학은 인류문명의 거시적이고도 비약적인 발전과 더불어 언젠가 그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역사에 있어서 불변의 법칙입니다.

 

그런데 광활한 우주의 신비를 밝혀내고 있는 첨단과학도 인간의 내면세계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종교, 과학, 철학 등 그 무엇도 지구촌 66억 인류의 ‘진리의 갈급증’을 충족시켜 주지 못합니다. 이 우주와 인간의 존재, 인간과 대자연의 관계, 그리고 우주 변화의 신비를 확연히 밝혀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공허함 속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종교와 철학, 인문과학의 모든 분야는 이미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요즘의 종교와 과학과 철학의 사조는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예술, 종교, 그리고 인류의 삶 자체에 대해 대세를 볼 수 있는 거시이론(grand theory) 즉 통일이론을 절박하리만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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